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

패션 모델이 말하는 아름다움의 가격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_입체북

 

 

애슐리 미어스 지음 / 하윤나 옮김

392 페이지/ 신국판(152*224)

16,000원

초판 1쇄 발행 2016년 1월 4일

ISBN 979-11-7022-021-3 03300

분류: 인문 사회, 예술, 대중문화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값비싼 옷을 입고 캣워크를 누비며 유명 사진작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셀러브리티로서의 명성과 부를 누리는 모델. 그리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 디자이너와 패션 업계의 기획자들. 하지만 이것이 패션계의 전부는 아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의 저자, 애슐리 미어스는 뉴욕과 런던에서 ‘직접’ 모델로 활동하며 겪은 경험과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패션계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제 화려함과 부유함으로 가득 찬 패션의 이면을 들여다 볼 시간이다.

 

출판사 리뷰

쇼의 핵심 비밀은 무대 뒤에 있다

우리는 언제나 모델을 본다. 버스 정류장의 광고에도, 백화점에도, 잡지에도, 심지어 할인 판매 전단지에도 모델이 있다. 인터넷으로 옷을 살 때도 모델의 ‘착용 샷’을 보고 자신에게 어울릴지, 사이즈가 맞을지를 확인한다. 모델 출신의 연예인들이 예능, 드라마 등 여러 방면으로 진출하고 서울 패션위크가 인기를 끌면서 큰 키에 아름다운 외모, 멋진 옷을 입은 모델은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델이 활동하는 패션계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도전! 슈퍼 모델’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긴 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이 본 것은 모델끼리의 불꽃튀는 경쟁 정도다. 사람들은 화려한 패션계를 흥미로워 하거나 눈여겨보기는 하지만, 대부분 패션계의 구조나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불안함과 어두움은 잘 알지 못한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는 이 불안함과 어두움, 즉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패션계의 진정한 핵심을 보여준다.

 

런웨이는 돈 때문에 걷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모델이 돈을 갈퀴로 긁어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은 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가방과 옷, 신발과 액세서리를 온몸에 걸친 모델이 도도하게 런웨이를 걷는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하지만 실제 모델의 노동 환경은 너무나도 가혹하다.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르는 계약직 신세라 일을 하나라도 더 얻고자 항상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며, 캐스팅 디렉터나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에게 끊임없이 퇴짜를 맞거나 사람이 아닌 ‘옷걸이’ 취급을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이런 육체 노동과 정신 노동의 대가는 일당 10만 원 정도의 적은 돈에 불과하다. 이렇게 하는 일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모델은 꿋꿋이 모델 일을 한다. 패션계는 일반 시장의 경제 논리와 대치되는 ‘뒤바뀐 경제 세계’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돈 대신 다른 것, 패션계에서 명성을 얻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 에이전시에 빚을 잔뜩 지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우리가 몰랐던 패션계의 모든 것

한 업계의 이면에 주목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업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보아야 비로소 그 분야의 진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패션계라는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멋지고 대단한 부분만을 보아왔다. 이것은 반쪽짜리 패션계에 불과하다. 이제는 스포트라이트의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을, 패션계의 기형적인 나머지 반쪽을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와 함께 살펴볼 차례다.

저자소개

지은이: 애슐리 미어스 Ashley Mears

애슐리 미어스는 보스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전직 패션모델이다. 조지아 대학교 사회학과와 뉴욕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젠더, 인종, 계급 불평등이 생산과 문화의 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밀라노 등 전 세계의 패션도시를 돌아다니며 모델로 활동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첫 책인 『당신의 아름다움은 얼마입니까』를 썼다.

 

옮긴이: 하윤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스토리』가 있다.

 

 

책 속에서

모델 일이 다른 직업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모델이 되고, 모델로 성공하는 것은 모델의 능력 밖이라는 것이다. 자기 의지로 시작했든, 스카우트 되었든, 모델이 되면 자신의 커리어를 운명, 행운, 타이밍 등에 어느 정도 맡길 생각을 해야 한다. 한 여성 모델은 유명 할리우드 각본가 윌리엄 골드먼의 말을 빌려 자신의 커리어를 ‘논리가 없는 게임’이라고 하기도 했다.

 

나는 가끔 수많은 카드와 그 속에 담긴 300여 명의 모델들을 경외 어린 표정으로 찬찬히 훑어보았다. 이 사진들은 대부분 앞으로 몇 년간 사무실에 걸려있다가 예고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이 중 몇몇은 수입이 좋을 것이고, 다른 몇몇은 에이전시에 수천 달러의 빚을 질 것이다. 그리고 극소수는(한 해당 한 명 정도)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특별한 소수와 평범한 다수의 모델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왜 특정 룩(look)이 선호되어 그 룩의 모델이 부와 명성을 거머쥐게 되는 것일까?

 

패션모델 업계를 보면 성에 대한 기존 관념이 복잡해진다. 미적 노동에서는 여성이 주요 장식용 객체가 될 때, 남성은 주변부 객체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회 분야에서는 약자인 여성이나 게이가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거나 오히려 남성처럼 행동하지만, 모델 업계에서는 몸값을 올리려고 이성애자 남성이 되려 게이로 보이게끔 섹슈얼리티를 강조한다. 대부분의 남성처럼 남성 모델도 성에 대한 관념이 있는 조직에 몸 담고 있지만, 그 조직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뛰어난 노동자라는 인식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상당히 다르다.

 

 

추천사

저자, 애슐리 미어스는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대가로 돈을 받는 여성들에게 목소리를 주었다. – <슬레이트> 지

애슐리 미어스의 연구는 매혹적이다. – <보스턴 글로브> 지

저자는 런웨이를 걷는다는 것이 스릴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업계의 착취 경향을 지적했다. – <스타일리스트> 지

애슐리 미어스는 패션계의 있는 그대로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 – <초이스> 지

전 모델로서 미어스 교수는 독특한 위치에서 모델 세계에 대한 학문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한 때 모델로 활동한 사람이나 현역 모델의 경험담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적절하게 섞어 모델 세계의 환상을 벗겨내고 그 안에 담긴 경제학과 차세대 슈퍼 모델을 꿈꾸는 여성들의 수난을 그려낸다. – JYK

이 책은 최고의 사회학 책이다. 저자는 모델 겸 연구자라는 드문 지위를 활용해 패션에 담긴 풍부한 사회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 미국 사회학 저널

 

 

차례

1장 시작 007

사샤와 리즈를 만나다 010 / 패션에서 룩이란 무엇인가? 014 / 모델의 세계 017 / 왜 패션모델을 분석하는가 025 / 룩의 분류학 031 / 환상과 사회학 041

 

2장 캣워크의 경제학 045

최초의 마네킹 049 / 패션 시장의 구조 060 / 돈의 흐름 071 / 에이전시 정글에서 살아남기 089 / 나쁜 직업 097 / 사회학적 연금술 103

 

3장 모델이 된다는 것 107

하이힐을 신고 108 / 아름다워지는 고충 112 / 기회를 잡다 117 / 아름다운 것과 적합한 것 131 / 평소대로, 하지만 더 나아져라 158 / 스릴 172 / 특별해지는 방법 176

 

4장 취향을 만드는 사람들 179

특별한 소수 180 / 취향을 만드는 사람의 딜레마 183 / 아름다움은 에이전트 보기 나름이다 189 클라이언트의 권위 202 / 카탈로그 광고 모델 208 / 에지 있는 룩 만들기 220 / 미에 가격을 매긴다는 것 238 / 패션에 대한 환상 246

 

5장 44 사이즈와 인종 251

시위 252 / 패션 이미지의 의미 255 / 룩에서 계급을 구분하다 260 / 광고 모델은 누구에게나 어필한다 263 / 화보/ 런웨이 모델, 다른 기획자들에게 어필하다 269 / 보이지 않는 손 305

 

6장 패션과 젠더 311

봐야 할 것 312 / 업계 현장에서의 성 316 / 에이전시에서: 수요와 공급이 만날 때 325 / 남자는 여자보다 가치가 덜하다? 335 / 클라이언트들: 젠더에 따른 유행 346 / 남성 모델들: 거저 먹는 돈 354 / 진짜 남성과 거짓된 평등 368

 

7장 출구 373

초자연현상화 377 / 패션으로 보는 시장 379 / 타이밍 381 / 바람 387 / 패션계를 나오면서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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