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  왜 항생제는 모든 현대병의 근원인가?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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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_표지 입체북

기본정보

지은이 마틴 블레이저

옮긴이 서자영

펴낸곳 처음북스

정가 16,000원

분량 320 페이지

판형 신국판

출간일 2014년 9월  22일

ISBN  979-11-85230-40-5 03510  ( 9791185230405  )

 

분류

국내도서 > 건강/취미/실용 > 질병과 치료법

국내도서 > 건강 > 건강일반 > 건강상식

책 소개

 

어렸을 때, 단 한 번의 항생제 사용으로도 우리 몸의 미생물계는 크게 타격을 입는다. 사라진 미생물은 천식, 비만, 당뇨 등의 현대병이 늘어나는 중요 요인이라고 이 책은 주장한다.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는 시점과 현대병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 겹친다는 것은 과연 우연일까? 미국 항생제 사용량의 70퍼센트 이상이 사료에 쓰이고 있다. 과연 우리는 항생제 과용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

 

수십만 년 동안 박테리아와 인간의 세포가 평화로운 공생관계를 유지해 오며, 우리 몸의 균형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미생물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항생제 및 제왕절개 수술 등의 의료 행위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서,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미생물들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덴이 공격받는 것이다.

 

무엇이든 쓸모가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발견한 배리 마셜 박사는 자신의 위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이식함으로써 위궤양의 주 원인임을 입증하려 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 미생물 학자인 마틴 블레이저 박사 역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자신의 위에 이식했다. 그러나 그 목적은 전혀 반대였다.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장점을 입증하려 같은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있는 사람은 천식과 알레르기에 내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어릴 때 한 번 먹은 항생제만으로도 비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미생물로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리 몸 안의 미생물은 그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서로 생태계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항생제 과다복용이 생태계를 모두 망쳤으며, 그 대가는 우리 아이들이 치르고 있다.

차례

 

chapter 1. 현대의 질병

chapter 2. 미생물의 행성

chapter 3. 우리 몸의 미생물

chapter 4. 병원균의 발생

chapter 5. 경이로운 항생제

chapter 6. 항생제 남용

chapter 7. 현대의 농장

chapter 8. 어머니와 아이

chapter 9. 잊혀진 세상

chapter 10. 속쓰림

chapter 11. 호흡곤란

chapter 12. 점점 커 가는 키

chapter 13. 그리고 점점 살이 찌고 있다

chapter 14. 현대 질병에 대한 재고

chapter 15. 항생제 겨울

chapter 16. 해결방안

 

에필로그

역자후기

저자소개

 

지은이 마틴 블레이저

마틴 블레이저 의학박사는 인간의 질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를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해왔다. 현재 블레이저 박사는 뉴욕대학교의 인간 미생물군집 프로젝트의 센터장으로서, 동 대학의 의학대학 학장 및 미국 전염병 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미국 국립보건원의 중요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사의 글은 저명한 문학 평론지 <벨뷰문학평론> 의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뉴요커>,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출판물에 게재되었다. 또한 <투데이쇼>, <굿모닝 아메리카>, <NPR>, <BBC>, <CNN> 등 방송 프로그램에 백 회 이상 출연했다. 현재 블레이저 박사는 뉴욕에 살고 있다.

옮긴이  서자영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현재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번역 중이다.

책속에서

결장에 있는 미생물은 섬유질을 분해하고, 녹말을 소화시킨다. 어떤 의미에서 소장 끝부분까지 도달한 음식물은 우리가 소화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배출되기 위해 대기된다. 그러나 결장에 있는 배고픈 박테리아는 이 중 꽤 많은 양을 물질대사로 변환할 수 있다. 박테리아는 소장을 통과하는 사과에서 식이섬유를 소화시켜, 자신이 먹을 음식으로 바꿀 수 있으며, 이때 박테리아가 만들어 내는 것들 중 일부, 특히 짧은사슬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같은 분자는, 결장 안으로 흩어져 결장 벽 세포를 비롯한 여러 곳에 영양분을 제공한다. 이처럼 자신이 머물고 있는 여관의 주인에게 다시 영양분을 돌려준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칼로리 중 15퍼센트 정도는 결장 안의 손님인 박테리아가 추출해준 것이며, 우리를 먹여 살리는 데 사용된다.

다른 강력한 항생제 역시 당장 뚜렷하게 부각되는 문제가 없다 해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통념도 없었으며, 심지어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 약물을 투여한 후,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났을 때 아무런 알레르기가 없으면 안전한 것으로 간주했다.

20세기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의학적 진보는 항생제를 보급함으로써 촉진된 것이었다. 항생제 사용에 따른 아무런 해도 없거나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였다. 엄청난 피해는 나중에서야 나타났다.

항생제의 사용이 근본적으로 어린 동물의 성장을 변화시켰다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농부들은 닭, 소, 돼지에게 항생제를 주기 시작하면서 더 많이 줄수록 가축의 성장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항생제가 가축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화학적 부류와 구조, 작용양식, 그리고 목표로 삼는 미생물에 대한 활동 범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든 항생제가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알레르기 반응에 대항하여 보호작용을 하는 미생물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셀리악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위의 박테리아(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장내 박테리아(메트로니다졸 및 다른 항생제에 손상되기 쉬운)가 셀리악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보균자도 셀리악병에 걸릴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이 더 낮을 것으로 보였다.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사람 역시 셀리악병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언젠가 우리는 보호작용을 하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 미생물이 상실되지 않게 보호하여 셀리악병을 방지하거나 치료하는 데 다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최근 몇십 년 사이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증상들이 있다. 비만, 소아천식, 소아당뇨, 알레르기, 역류성 식도염, 셀리악병, 크론병. 현대질병이라 부르는 이런 일련의 질병은 서로 연관이 없는 병처럼 보인다. 그런데 서로 연관이 없는 병이 거의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는 건 무언가를 말해주고 있는 게 아닐까?

비만의 원인은 기름진 식사 때문이고, 천식의 원인은 대기오염 때문이며, 알레르기는 꽃가루 때문인가? 이런 각 증상에 각각의 원인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무엇인가 우리가 잊고 있는 게 있는 것일까?

뉴욕대학교 인간 미생물군집 프로젝트의 센터장이자 저명한 미생물 분야 연구가인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인간의 몸속 미생물에 주목했다. 약 70여 년 전 페니실린이 발견된 후에 항생제는 무궁무진하게 발달했다. 항생제는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수많은 병에서 인류를 구원해준 영웅이었다.

하지만 영웅의 힘은 너무 강력해졌다. 영웅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적군뿐 아니라 아군의 시체까지 즐비해졌다.

항생제 남용으로 우리 몸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던 미생물이 뿌리째 뽑혀나간 후 대 혼돈의 시기에 현대질병이 발병하고 있다. 단지 추측만이 아니다. 마틴 블레이저 박사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한 과학적 근거가 여기에 있다.

좋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없다

마틴 블레이저 박사가 처음 주목한 것은 우리에게는 요쿠르트 광고로 너무나도 유명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다. 위에 상주하며 위염과 궤양을 일으킨다는 이 박테리아가 왜 인류와 함께 진화해 왔는지가 궁금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박멸해야 한다는 전반적인 의료계의 목소리의 반대편에 서서 이 박테리아를 연구했다. 유명한 배리 마셜 박사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자신의 몸속에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결국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장점을 발견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산 분비를 조절하고, 면역 반응을 촉진시킨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에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천식, 식도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정확한 시스템과 찬반 논리는 아직 연구 중이며 토론 중에 있지만 의학적 결과는 명백하다.

즉, 어떤 미생물도 항상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항상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여러 미생물이 서로 균형을 이루었을 때 우리 몸도 그에 따라 균형을 잡는다.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그러므로 우리 몸속 미생물은 또 하나의 장기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박테리아의 시대를 산다

미생물은 당연하게도 인류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 전에 태어났다. 생명의 역사와 함께 시작했고, 현재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장기에, 피부에, 성기에, 모근에 누구나 가지고 있다. 수십 억년을 진화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 펄펄 끓는 물이 땅속에서 뿜어 나오며 빛도 없는 심해에도 박테리아는 바글바글하다. 인간이 바다에 버린 플라스틱에도 나름대로의 생태계를 만들어서 살고 있다.

인간이 항생제와 의료행위 남용으로 사라져버린 미생물은 이제 인간의 삶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간이 미생물에 신경을 써서 서로 유용한 공생 관계를 이루든, 그렇지 않든 미생물은 앞으로도 여전히, 인간이 멸망하더라도 꾸준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쨌든 공생해서 서로에게 이롭게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인간에게 이익이 아닐까?

추천사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는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물리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평가되고 있던 미생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세계적인 미생물 전문가로서 블레이저 박사는 자연적인 조화가 깨지면서 영양 및 생활방식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 당뇨병 같은 질병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블레이저 박사는 신중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글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건강하게 잘살기 위해서 고려되어야 할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

리차드 데크바움(Richard Deckebaum), 콜럼비아 대, 인간 영양연구소, 소장, 의학박사.

우리는 귀, 부비동, 피부 등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브레이저 박사는 아무리 걱정이 앞서는 부모라도 쉽게 처방 받을 수 있는 항생제를 아이들에게 주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도록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항생제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문제점으로 인해, 천식 및 음식 알레르기반응부터 비만과 특정 암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가장 심각한 만성질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론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미생물의 이중성을 밝혀, 건강에 유익하고 질병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존재로써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블레이저 박사는 항생제 사용에 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캠페인을 통해, 왜 의사들이 항생제 처방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하며, 왜 소비자가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다른 선택이 가능한지 고려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니라브 샤(Nirav R. Shah), 의학박사, 공중보건학 석사, 뉴욕주 보건국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