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초보 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누구나 따라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초보-사장-다국적-기업-만들기_입체북WEB

앤소니 지오엘리 지음 / 조미라 옮김

304페이지 / 신국판(152*224)

15,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9월 14일

ISBN 979-11-7022-006-0 03320

분류: 경제 경영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담장을 넘어라.

3면이 바다, 위로는 육지길이 막혀 있는 상태. 그야말로 섬나라다.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어떻게?

이 책의 저자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앤소니 지오엘리가 그 방법을 차례차례 알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심지어 오늘 창업한 사람이라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고!

어떻게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것인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회사의 이익에 관여를 하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장을 고민한다.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항상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이 모인다. 그런데 어떻게?

물건을 국내에서 만들고 해외에 나가서 팔아야 할까? 아니면 목적으로 하는 나라에 사무실을 개설해야 할까? 그보다 먼저 어떤 나라부터 진출해야 할까?

생각을 하면 할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이럴 때 누군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초보 사장 다국적 만들기>의 저자인 앤소니 지오엘리가 바로 그 적임자다. 25년이 넘게 최첨단 회사에서 운영하면서 수많은 다국적 회사를 만든 경험을 이 책에서 풀어놓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을 말한다.

→ 최고의 시장을 제공하는 나라 선택하기

→ 현지 대리인이나 마스터 유통업자, 합작투자 등 시장 진출 전략 결정하기

→ 지적재산권을 침해 당할 위험 없이 해외에 연구개발 센터 세우기

→ 영업비용 모델을 만들고 환율 위험 관리하기

→ 제품과 판매 및 지원 기능 현지화하기

바로 당신, 바로 지금

다국적 기업을 만들 사람은 이미 크게 성공한 사업가 아니야?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초보 사장이라도 바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니 초보 사장일수록 글로벌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내수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정확한 시장을 조사하고, 시장진출 방법을 정하고, 적절한 자금 계획을 세우면 초보 사장이라고 진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목표로 하면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다.

지은이

지은이 앤소니 지오엘리Anthony Gioeli

앤소니 지오엘리는 25년 넘게 빠르게 성장하는 최첨단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특히 글로벌 조직을 만들고 이끄는 일을 전문으로 해왔다. 클라우드TC와 아트루아테크놀로지, 에어프라임이라는 미국 기술 회사의 사장이자 CEO로 일했다. 두 회사(클라우드TC와 에어프라임)는 외국 기업에 인수되었으며, 세 번째 회사는 비즈니스의 80퍼센트를 해외에 서 창출했다.

앤소니는 저콤에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호주와 유럽, 북미에 본사를 둔 여러 기술 회사의 판매,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부서에서 부사장(VP)를 역임했다. 가장 최근에는 스위스에 있는 회사의 CEO로 있다. 초기에는 AT&T, 컴팩 컴퓨터(휴렛팩커드에 인수되었다), IBM 같은 다국적 대기업의 엔지니어링, 마케팅, 재무, 판매 부서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커리어를 쌓는 동안 앤소니는 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었다. 중국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고, 벨기에와 독일, 일본, 싱가포르, 한국, 대만, 영국에 판매 및 지원 사무소 열었다. 불가리아와 인도, 루마니아, 한국, 대만에 있는 기업과 공동 개발 합의를 맺었고,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유럽, 북미, 남미에 있는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앤소니는 뉴욕공과대학(New York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마쳤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재무 MBA를 마쳤다.

옮긴이

조미라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호주맥쿼리대학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 『내려놓기의 즐거움』,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저녁이 준 선물』이 있다.

추천사

국제 비즈니스에 관한 지식의 백과사전.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하는 모든 회사의 책장에 반드시 꽂혀 있어야 하는 필독서다.

– 제임스 G. 엘리스 USC 경영대학 학장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진정한 지침서. 풍부하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브라이언 E. 카브레라 NVIDIA

국제 무역의 최전선에서 얻은 수십 년의 경험에서만 나올 수 있는 생생한 조언들.

– 존 L. 네샤임 코넬대학, 『하이테크 스타트업(High Tech Start Up)』의 저자

앤소니 지오엘리는 기업가와 비즈니스 리더가 성공적으로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도록 돕는 도발적인 질문들을 했다.

– 줄리안 파울거 스위스 인수합병

시장과 고객, 전략,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글로벌 회사가 되는 핵심 성공 요인이다. 앤소니는 이 포괄적인 책에서 많은 사례 연구를 통해 모든 요인을 규정해 주었다.

– 형 S. 옥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 디렉터,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기업이 아시아로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의 파트너로, 우리는 매일 글로벌 확장과 관련된 일을 한다. 지금까지 기본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지침을 제공해준 책은 거의 없었다. 오랫동안 글로벌 확장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앤소니 지오엘리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어떻게 생각하고 실제로 실행할지에 관한 단계별 매뉴얼을 제공한다. 신중하게 생각한 원칙과 필요한 행동들이 이해하기 쉬운 간결한 형식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런 주제를 가르치는 교육자나 경영진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제이 엄 공동 창업자 및 상무이사, 트랜스링크 캐피털

차례

 

서문

파트 1 어느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

기회와 시장규모

비즈니스 환경

경쟁적 상황

잠재적 파트너와 생태계

기존 관계 이용하기

파트 2 시장 진출 방법 선택

마스터 유통업자

현지 대리인

판매 및 지원 사무소

연구개발 센터 설립

제품 및 기술 라이선스

합작투자

파트3 재정적 고려 사항

비용 구조

판매 예측

환율 위험

현금흐름 관리

파트 4 국제 비즈니스 성장

가시성과 존재감

판매 및 지원 현지화

제품 및 서비스 현지화

네트워킹과 자신을 현지화하기

파트 5 결론

상품 vs. 서비스 vs. 소프트웨어

요약

부록

국제 시장으로 확장할 때 고려해야 할 질문

국제 시장으로 확장할 때 참고할 만한 자료

50년간의 세계일주

<50년간의 세계일주,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50년간의-세계일주_입체북_web

앨버트 포델 지음 / 이유경 옮김

504페이지 / 신국판(152*224)

16,8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8월 28일

ISBN 979-11-7022-004-6 03900

분류: 해외 문학, 여행 에세이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이 세상에 안 가본 나라가 없는 괴짜 (이제는) 노인의 파란만장 모험담.

진짜 세계일주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각 문화에 대한 존경과 함께 거리낌 없는 독설을 내뱉는 노인이 가슴 푸근하고 또한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노인이 안 가본 나라는 없다

세계일주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러면 과연 세계일주의 기준은 무엇일까? 적도를 기준으로 횡으로 한바퀴를 돌면 세계일주라고 해야 할까? 북극점(혹은 남극점)에서 한 바퀴를 빙그르르 돌면 그것도 세계일주라고 해야 할까?

패기 넘치는 모험가이자 이 책 <50년간의 세계일주>의 저자 앨버트 포델은 세계일주의 기준을 이 세상 모든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나라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따라온다. 인구수, 넓이? 저자는 어떤 기준도 완벽하지 않다고 보았고, UN에 가입한 193국가와 국가로 널리 인정받는 대만, 바티칸 시티, 코소보를 포함했다(실제 저자가 방문한 나라는 200국가가 넘었으나 저자가 여행하는 동안 나라가 ‘사라졌다’). 그래서 장장 50년에 걸쳐 이 세상에 나라로서 존재하는 모든(!) 나라를 방문했다.

이 책은 청년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노인이 된 저자 앨버트 포델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여행과 모험을 특유의 유머로 담아낸 걸작이다. 오죽하면 여행가라면 누구나 알 만한 여행서인 ‘론리 플레닛’의 창립자가 이 책을 “몬티 파이손이 제작하고, 우디 알렌이 감독한 크로커다일 던디 같다”고 했을까? 유머와 감성 그리고 모험이 잘 버무려져 있다는 뜻일 것이다.

여행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진정한 여행을 한 사람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가치 있다. 하물며 수십 년 동안,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한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들을 만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행은 사람을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기에는 조금 가난했기에 여행에 관심이 없었던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캐나다에서 군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해외를 경험한다. 그러다가 <플레이보이>와 여러 아웃도어 잡지 편집자로 생활하며 다른 사람들을 세계로 내보내는 일을 하다가, 여행의 참맛을 느끼고 뒤늦게 여행이라는 세계에 뛰어든다.

처음에 저자에게 여행은 패기였다. 자동차를 타고 적도를 한 바퀴 도는 ‘횡단기록탐험대’의 일원으로 시작한 여행 이야기는 젊음과 황당함, 낭만이 넘친다. 알제리의 지뢰밭 위에서 캠핑을 하기도 하고, 사하라 사막을 통과하다가 베두인의 사냥을 돕기도 한다.

이제 나이를 먹고, 편하게 여행할 만한 나라를 모두 여행한 후에는 그의 시선은 세계와 인간을 향한다. 왜 어떤 세상은 사라지고 있는지, 인간의 욕심이 남긴 것은 무엇인지,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그들에게 공감하려 한다.

50년 동안 저자가 어떻게 성장하고, 나이를 먹어가는지를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다.

지은이

앨버트 포델 | Albert Podell

<플레이보이>와 세 가지 아웃도어 잡지를 편집했으며 프리랜서로서 250회 넘게 글을 기고했다. 세계 횡단 기록 탐험대(Trans-World Record Expedition)의 공동 탐험 대장이었으며 50년 동안 모험 서적의 대표작이라 인정받는 『누가 길을 원하는가(Who Needs a Road?)』을 공동 집필했다. 코넬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시카고 대학의 국제관계 위원회에서 대학원 생활을 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법학학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서 스키, 보드, 등산, 캠핑, 자전거, 하이킹, 양궁, 서핑, 카약,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장거리 수영, 정원 가꾸기 등을 즐기는 만능 아웃도어맨으로 살고 있다.

옮긴이

옮긴이 이유경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학습자료부와 번역회사에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두뇌와의 대화』,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여자 경제독립 백서』, 『브로커, 업자, 변호사 그리고 스파이』, 『내 몸이 새로 태어나는 시간 휴식』, 『황금법칙』,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돈의 대폭락』, 『감정의 자유』, 『울트라라이트 스타트업』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이들의 오해에서 나는 수년간의 외국 여행에서 도움이 될 소중한 교훈을 배웠다. 언어 장벽이 있을 경우에는 당신과 상대방이 같은 생각에 합의했는지를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호텔 손님과 호텔 직원 사이처럼 당신이 힘이 있는 위치에 있을 때는 당신이 그런 위치에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외국 문화권 사람이 그들 사회가 금지하는 행동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가난하거나 노동자 계층의 사람이라고 해서 당신이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라.

그러나 승무원도 지지 않았다. 부드럽게 착륙하지 못하고 쿵쿵거린 후 그녀는 방송했다. “신사숙녀 여러분, 더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캥거루 기장님이 비행기의 남은 부분을 천천히 몰고 가는 동안 안전벨트를 풀지 마시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계십시오. 짐칸을 여실 때는 조심하세요. 분명 험한 착륙 때문에 물건들의 자리가 바뀌었을 테니까요.”

비행기에서 내릴 때 나는 수석 승무원에게 언제나 이런 식이냐고 물어보았다. “오, 그래요. 우리는 비행이 즐거워야 한다고 믿거든요. 우리 단골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들도 한몫 하죠. 저 할머니처럼요. 그녀는 착륙한 다음 비행기를 나서면서 기장에게 물었죠. ‘우리 방금 착륙한 거예요? 아니면 격추당한 거예요?’”

우리가 묵은 양각도 국제 호텔(외국인 관광객과 외교관들만 묵는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대동강의 작은 섬에 지어 평양과 완전히 차단되었다. 밝게 조명을 비추고 신중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며, 호텔로 이어지는 좁은 다리는 매일 24시간 경찰이 지키고 검문한다. 양각도에서 나가는 모든 문 역시 경비가 지킨다. 나흘째 밤, 나는 나가는 길을 하나 발견했다. 지하 풀장에서 나가면서 나는 일부러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심한 듯 몇 개의 사람 없는 지하 복도를 이리 저리 가다가 호텔 뒤편으로 통하는 잠기지 않은 출구 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살짝 밀어보았다. 주차된 차가 없는 작은 주차장으로 이어졌다. 나는 발을 내디뎠다. 아무도 없었다. 자유였다! 나는 안개에 싸여 있는 다리 쪽으로 한가로이 걸었다. 약 12미터쯤 갔을 때 경찰이 옆에 나타나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간다면 훨씬 더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 당장!

추천사

지구상 모든 국가를 여행한 좌충우돌 돌진형 (이제는) 노인의 파란만장 여행기

“몬티 파이슨이 제작하고, 우디 알렌이 감독한 크로커다일 던디 같다.”

– 토니 휠러, 론리 플래닛(세계 최대 여행안내서 출판사) 창립자

“포델의 여권은 다른 스릴러보다 읽을 만하다. 이 책은 위대한 여행가만큼 위대한 책이다.”

– 피터 앨리슨, 『무엇을 하든지 뛰지 말 것(Whatever You Do, Don’t Run)』

“지금까지 나온 책 중에 가장 속도감 있고 긴박감 넘치는 모험 서적.”

– 트레이시 맥스 삭스, 월드컵 스피드케이팅 챔피언

“무모하며, 철학적이고, 유머러스한 앨버트 포델은 화려하게 세계를 정복하는 삶을 살았으며, 책으로 옮겼다.”

– 트레버 모리슨, 뉴욕 대학 법학과 학과장

“나는 내 학생들에게 풍부한 삶을 살라고 말한다. 앨버트 포델은 그와 같이 살았고, 그의 역작 안에 그 매력적인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 존 섹스톤, 뉴욕대학교 총장

“이 매력적인 책에는 모험가다운 호기심과 끝날 줄 모르는 드라마 그리고 긍정, 유머, 연민을 담은 글이 가득하다.”

– 제임스 풀톤 호지 주니어, 전 <포린 어페어(Forien Affair)> 편집자, 현 <데일리 뉴스 뉴욕> 발행인

“앨버트 포델은 머리칼이 곤두서는 사과를 당하고 인디아나 존스보다 살 떨리는 탈출을 하며 세상을 돌아다닌다. 이 책은 모험 여행 서적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 윌 럿윅, 『칼날을 피하며(Dodging Machetes)』의 저자

차례

 

서문 7

진퇴양난 14

늦은 출발 20

천 가지 공포의 땅 27

이집트에서의 고생 68

호랑이 입 속으로 95

목표 수정 117

물장구치다 123

“그저 갓God(신)이라고 불러주세요” 150

국가가 국가가 아닌 때는? 167

갓(신)을 위해 일하다 176

스팸의 나라를 여행하다 191

차드 방문 실패 209

“오늘은 아무도 납치하지 마세요” 243

아바나의 사나이 253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265

남십자성 아래의 눈 274

돼지를 치다 28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95

인도양으로 312

변화하는 정세 327

내일의 땅 키리바시에서 331

일어난 머피의 법칙 331

위대한 지도자의 나라 351

칭기즈 칸의 스텝지대에서 367

용의 날개 위에서 381

열대성 저기압 402

여행을 계속할 것인가? 417

예멘의 국경을 (슬쩍) 넘다 425

게릴라와 고릴라 442

플랜 X와 회색빛 도는 푸른 눈 490

그리고 여행을 위해 한 가지 더 495

나는 감사한다 500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

 이슬람-은행에는-이자가-없다_입체북

해리스 이르판 지음/ 강찬구 옮김

416페이지/ 신국판(152*224)

16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7월 24일

ISBN 979-11-7022-000-8 03320

분류: 경제 경영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은행에 이자가 없다고? 도대체 어떻게 운영한다는 말인가? 이슬람은 율법으로 이자(리바)를 금하고 있다. 언제나 실물 경제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돈을 빌리는 자는 그 돈을 가지고 새로운 생산 활동을 하려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돈이 돈을 낳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생산 활동을 해서 생긴 수익을 분배받는다. 그런데 실제 금융은 그렇지 못하다. 돈이 돈을 낳으며, 빚이 돈을 낳게 하려 했다. 실물이 없는 그림자 금융 때문에 우리는 2008년 경제위기를 맞았으며 아직도 그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자가 없고 도덕을 중시하는 이슬람 금융이 경제위기의 해법이 될까?

그들의 율법(샤리아)에 맞게 대규모 금융을 움직이려는 상품개발자(콘스트럭처)의 입을 통해  이슬람 금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듣고, 우리에게 기회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출판사 리뷰

진흙 속의 진주, 이슬람 금융

서구 금융권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이슬람권 국가와 기업들은 ‘샤리아 율법을 준수하는 금융’이라는 이슬람 금융만의 특별한 방식을 추구하며 30년 동안 무려 36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일반 금융 산업이 금융 위기 여파에서 헤매고 있는 지금, 서구 사회에서 이슬람 금융은 중요한 자금줄로써의 역할과 금융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이슬람 금융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으려 하고 있다. 일본 금융 당국은 일본 내의 이슬람 금융거래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우리나라 또한 최근 강원도지사가 2017 세계 이슬람 경제 포럼을 유치, 지원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미지의 세계인 이슬람 금융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슬람 금융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7세기에 처음 나타난 이슬람 금융은 알라의 말씀과 그를 바탕으로 한 샤리아의 확립을 기초로 핵심적인 윤리 가치들을 이익 추구와 함께 발전시키려 했으며, 이 의지는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복잡하게 꼬여있는 국제 금융에 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온 이슬람 금융은 금융 위기로 인한 경제적, 도덕적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는 세계 경제에 적응을 마치고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서구 사회의 계속되는 이익 추구 속에서 이슬람 금융이 종교적 신념을 충실하게 따를 수 있을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 정의’라는 이상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 일반 금융의 위험 요소들을 배제하려 노력하는 것을 포기해버릴까?
샤리아와 수쿡, 리바와 무다라바

아직은 우리에게 단어부터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이슬람 금융이지만, 저자 해리스 이르판은 이 비밀스러운 이슬람 금융에 내포된 진정한 의미를 분석하는 데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 저자가 일한 유명 은행의 동료들, 학자들, 변호사들과 함께 한 경험을 토대로 최고 실적의 금융 계약 사례들을 분석하며 이슬람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이슬람 금융의 발전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겨났던 근거 없는 신화를 반박하며 이슬람 금융의 미래를 예측하고 이슬람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원래 하던 방식으로 이슬람 금융에 자신 있게 뛰어들었던 내로라하는 거대 금융 기업들의 최후는 비참했다. 일반 금융과는 달리 이슬람 금융은 그 유래와 역사, 그리고 무슬림의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안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슬람 금융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는 완벽한 이슬람 금융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해리스 이르판| Harris Irfan

해리스 이르판은 유럽 이슬람 투자은행의 투자금융 파트장이자 코르도바 캐피탈의 창립자다. 20여 년간 런던 및 중동 지역에서 투자금융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도이치 뱅크 이슬람 금융 팀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슬람 금융 자회사의 CEO이기도 하다. 이후 바클레이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 이슬람 금융 부서장 직을 맡았다.

그는 이슬람 금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BBC, CNN, Sky News, CNBC,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업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2년 파키스탄 국적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에서 자랐으며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영국의 서레이에서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강찬구

강찬구는 인생이란 여행의 영원한 친구 이지혜와 그 길에 새롭게 동참한 강다연과 함께 행복한 여행 중에 있다.

책 속에서

생각 있는 사람들은 샤리아가 잔인함, 형벌 등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슬람 역사를 통틀어 보면 샤리아는 인류 문명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흘러왔으며 불용보다는 용인을, 벌하기보다는 용서를 우선시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면 샤리아가 그저 낡고 현실과 동떨어진 법들을 모아놓은 것 그 이상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률과 전 세계가 공유하는 정의의 관념이야말로 샤리아를 규정하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샤리아의 정의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사회적, 경제적 교류와 관계된 이슬람 법률이다. 성서와 고대 학문으로 빚어진 이 법률은 정교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 금융 기관들의 거래 과정에도 적용되고 있다.

사람들의 가치관과 신념을 둘러싸고 생겨나는 산업에서의 기회주의와 냉소적인 착취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성장 스토리의 전형이 바로 이슬람 금융으로, 일각에서는 샤리아야말로 현재의 경제 부진을 타개할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양극화된 환경에서 이슬람 사회가 서구 세계에, 그리고 서구 세계가 이슬람 사회에 득을 가져다 줄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그리고 윤리와 도덕성이 이익 추구와 관련이 있을까?

추천사

해리스 이르판은 개인적인 일화를 적절히 섞어가며 책이 담고 있는 주제와 연관된 중요한 요소와 논쟁거리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찬사를 아끼고 싶지 않다. 자신만의 색깔과 개인적인 경험담들이 잘 어우러져 전체적인 내용에 재미를 불어넣어 준다. 이슬람 금융 분야에 흥미를 가지는 현대 금융인들의 완벽한 입문서라 할만하다.” —LA 타임즈

해리스 이르판의 메시지는 오늘날 모든 금융인들이 곱씹어봐야 할 문제다. —월스트리트 저널

해리스 이르판의 책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는 이슬람 금융 시대를 열고 현대 금융에서 이슬람 금융의 경쟁력을 키워준 획기적인 금융 딜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슬람 은행에는 이자가 없다’는 이슬람 금융이 가져다 줄 혜택과 당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들을 제시하면서, 이슬람 금융의 발전 과정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글로벌 파이낸스 매거진

“이슬람 금융, 그리고 이슬람 금융과 세계 경제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읽을 수 있는 입문서. 서구 금융의 틀에서 벗어난 현대 금융 상품의 가능성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차례

프롤로그 9

  1. 마지드 알 사마드의 조용한 혁명가들 21

지혜의 집 28 | 현대 이슬람 금융의 기원은 무엇인가? 34

  1. 돈의 본질 43

샤리아를 성문화하다 47 | 아부 하니파, 이슬람 경제의 창시자 52

아부 하니파의 유산 59 | 돈, 과연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인가? 62

종교와 자본주의 67 | 부분지급준비금 74

  1. 런더니스탄의 부드러운 이면 81

법률, 그리고 학자들의 역할 87 | 금기: 리바(이자)와 가라르(불확실성) 92

신의 과업 – HSBC, 이슬람 금융을 대중화하다 104

  1. 도이치 뱅크의 수재들과 수십억 달러 가치를 지닌 학자 111

중동으로 건너온 독일의 대부 115 | 국제 인수합병, 이슬람 금융을 발견하다 129

  1. 비밀 개발 조직의 전문가들 145

말레이시아 수쿡, 윤리 기준을 높이다 162 | 헤지 펀드, 이슬람 금융을 만나다 171

  1. 파트와 심판의 날 185

금융 기법으로서의 무라바하와 타와루크 190

이슬람 파생상품: 맨하탄 프로젝트와 파트와 심판의 날 197

  1. 이슬람 금융의 기준을 세우다: 혼돈을 부추길 것인가? 질서를 바로잡을 것인가? 223

ISDA 기본 협정 227 | 타하우트 232

  1. 신용 위기와 이슬람 금융 241
  1. 수쿡 파티가 끝나던 날 269

샤리아가 문제인가? 284

  1. 규제 당국의 역습 295
  1. 이슬람 재정 거래: 거대 흡혈 오징어의 출현 323
  1. 이슬람 금융의 미래 345

감사의 말 383

용어집 387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

잡동사니에서 탈출한 수집광들의 노하우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_입체북

브렌다 에버디언, 에릭 리들 지음/ 신용우 옮김

184페이지/ 국판(148*210)

13,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8월 23일

ISBN 979-11-7022-002-2 03320

분류: 자기계발, 라이프스타일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우리는 필요없는 물건을 잔뜩 끌어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물건일까? 아니면 사람일까?

‘정리학자’ 브렌다 에버디언과 에릭 리들은 재미있고, 진지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이 40년간 온갖 물건을 정리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잡동사니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공유한다. 이제 잡동사니라고 생각하는 쓸모없는 물건에서 재미있게, 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떨쳐내보자.

출판사 리뷰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

우리는 쓸모없는 물건을 집안에 한가득 쌓아 놓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심심치 않게 접한다. 이들을 호더(hoarder)라고 하는데, 호더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의 눈에는 ‘쓰레기’나 ‘잡동사니’로 보이는 것마저도 전부 모아둔다. 그리고 절대 버리지 않는다. 이들에게 있어 자신이 모은 잡동사니들을 버리는 것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것처럼 힘든 일이다.

<동물농장>에서 가끔 나오는 ‘애니멀 호더’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호더의 일종이다. 동물의 수가 계속 늘어나 집이 엉망이 되고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도 애니멀 호더들은 동물을 내보내지 못하고, 오히려 더 데려오기까지 한다. 이런 ‘저장강박’에 사로잡힌 호더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호더스(Hoarders)’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호더들의 이야기를 매주 다루고 있을 정도다.

이제는 버릴 수 있다

사실 호더가 아니더라도 호더 성향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잘 생각해보자. 마음에 드는 물건을 한두 개씩 모으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수십 개, 수백 개가 된 경험이 한번쯤은 있지 않은가? 전부 버리기 아까운 물건뿐이라 버리는 것을 주저하다 나중에 정리해야겠다 생각하고 잊은 물건들은 없는가?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의 두 저자, 브렌다 에버디언과 에릭 리들도 호더 성향을 강하게 가진 사람들이다. 브렌다는 공짜 물건을 거절 못하는 어머니와 ‘모든 물건의 예비부품’을 챙기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자신도 꾸준히 물건을 모아왔고, 에릭은 이미 결혼까지 한 딸들의 어린아이 시절 물건에까지 집착했다. 하지만 이들은 수많은 노력을 통해 ‘잡동사니 왕국’에서 벗어났고, 자신들의 탈출 노하우를 책으로 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제는 우리도 대책없이 모아둔 물건들을 버릴 때가 됐다.

정리의 신이 되는 법

오늘은 꼭 책상에 가득 쌓인 물건을 정리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답이 없어 보이는 물건들의 산을 보면 또 포기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해지고 만다.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은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저장강박 증후군’을 다루는 다른 책들처럼 인간의 깊은 내면을 파고들고 분석하는 책이 아니다. 두 저자는 어려운 이야기는 멀리 던져두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잡동사니를 ‘잘’ 치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하고, 경고하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정리정돈을 잘하는 법에 대한 책인 것도 아니다. 두 저자는 지금까지 물질적인 것에만 집중되어 있던 잡동사니의 개념을 확장시켜 머릿속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복잡한 생각들도 잡동사니로 보고, 이 정신적인 잡동사니에서 마음을 떨쳐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현대는 물질만능주의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물건에 집착하기보다 사람답게 살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야말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은 집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삶의 모습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브렌다 에버디언 Brenda Avadian

브렌다 애버디언은 46년 전, 여덟 살 때부터 잡동사니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녀는 “난 물건을 버리려고 수년간 노력해왔지만, 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1970년대 유고슬라비아 외교의례 기사가 필요할까봐 걱정한다.”고 말한다.

책을 아홉 권 출판한 작가며, 대학교수, 임원 코치, 기업 자문위원, 간호인, 강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브렌다는 부모님의 집을 청소하려고 2천 마일을 여행했다. 집에는 아버지가 모아 놓은 ‘모든 물건의 예비 부품’과 어머니가 마지못해 받아 놓은 공짜 물건으로 가득했다.

“무엇이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놀랐다. 사람은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 하지만 인생의 많은 부분을 물건에 바친다.”

브렌다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기 시작하면서 그의 문서를 함께 정리했다. 그리고 85세 현자의 질문을 듣고 잡동사니에서 마음을 떨쳐내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신의 시간을 물건과 함께 보내고 싶은가, 아니면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은가?”

 

지은이: 에릭 리들 Eric Riddle

에릭 리들은 평생을 쓸모없는 물건을 수집하며 살았다. 필요할 때 없느니, 필요 없어도 가지고 있는 게 낫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는 37년 전인 열한 살 때부터 부모님과 자신의 잡동사니를 상대하며 자랐다. 에릭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깨달았고, 실행에 옮겼다.

또 그는 소비자서비스 및 영업 분야에서 일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견해를 얻었고, 살아가면서 정신을 쏟게 만드는 정신적, 시간적 잡동사니를 이해했다.

에릭은 잡동사니가 그 사람의 인생을 반영하고 있다고 믿는다. 최근 일어난 일들은 에릭이 삶 속의 잡동사니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했다.

8년 전에 결혼해 분가한 큰 딸 재키가 집에 찾아와 자신이 쓰던 방을 정리했다. 에릭은 더 이상 집을 다 큰 딸의 물건을 두는 창고로 쓸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둘째 딸 베스가 결혼 전 집을 방문해, 군대에서 배운 물건을 깨끗하고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아내 수잔과 막내딸 매기의 암 투병 환자를 위한 당구대회 연습 때문에 당구대가 필요했고, 온 가족이 잡동사니 정리를 시작했다.

잡동사니에서 마음을 떨치는 일은 일련의 과정이다. 물건으로 가득찬 세상을 경험한 것이 에릭에게는 잡동사니를 떨쳐내는 원동력이 됐다.

 

옮긴이: 신용우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몇몇 이웃을 초대해 내 사무실 구석에 처박혀 있는 상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어요. 아내가 잡동사니 모으기를 좋아해 집에 손님도 잘 초대하지 않는 한 이웃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내가 잡동사니를 언제 보여주나 기다리고 있었죠. 내 사무실에는 잡동사니 상자가 열다섯 개나 있었는데, 그 이웃은 뭐가 잘못된 건지 아예 인식하지 못했어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우리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라면 더는 좋게 작용하지 않는다. 브렌다는 와인 마시는 걸 좋아한다. 피노 누아, 메를로, 까베르네, 쉬라즈, 보르도 같은 많은 종류의 와인을 즐긴다. 어느 저녁, 브렌다는 와인 시음회에서 열아홉 가지 종류의 와인을 시음했고, 너무 많이 마신 나머지 이것이 독이 됐다. 집에 가는 길엔 남편이 차에 비닐봉지와 휴지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에 감사해야 했다. 열아홉 가지의 와인 시음은 그녀의 몸이 격렬하게 거부할 만한 양이었다. 기껏 마신 와인은… 다시 몸 밖으로 나와야 했다!

추천사

학교에서 만나는 훌륭한 선생님들처럼, 브렌다와 에릭은 내 생각과 느낌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은 ‘더 모으기’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패트릭 알보어, 교육학 박사 겸 노화현상 연구 프로그램 디렉터

브렌다와 에릭은 우리가 살면서 모으는 물건에 관한 재미있고, 친 사용자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당신을 짓누르고 있는 물질적, 가상적, 정신적 잡동사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지름길을 알려준다.

-캐롤 피터스, <닥터 캐롤 쇼> 진행자

브렌다와 에릭은 잡동사니에 관한 흥미롭고 눈을 뗄 수 없는 견해를 제공한다. 이들의 열정과 전문성은 감탄스럽다.

-브룩스 팔머, 『잡동사니 단속』의 저자

당신의 집이 너무 많은 물건에 가려져 있지 않은가? 사실 부동산 업자들은 판매자의 집에 물건이 너무 많아서 집을 사려는 사람에게 집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다. 잡동사니 줄이기의 과정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일이었다. 『주변이 섹시해지는 정리의 감각』은 부동산 업자들이 고객들에게 자신의 집에 최대한 많은 빛이 들도록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바바라 벤쇼프, 센테니얼 리얼티 그룹 중개인 협회

차례

들어가는 말 9

1장 물건, 물건 그리고 더 많은 물건!

차고에 내 차를 주차할 수 없어 15

1 물건이란 무엇일까? 18

2 잡동사니 분류 23

2장 물건이 중요할까?

3 대형 화재 35

4 나무 주걱 39

5 남자의 집, 아니 차고는 그의 성이다 44

6 그건 내 장난감들이다 48

7 물건은 중요하다. 하지만… 51

3장 나 다시 돌아갈래

8 물건은 어디서 생겨날까 55

9 장난감 총 사고 58

10 기회의 순간은 이미 지났다 61

11 POOP!(똥덩이들) 64

12 왜 당구를 칠 수 없을까? 69

13 도대체 누구의 집인가? 72

14 나 다시 돌아갈래! 75

4장 잡동사니에서 마음 떨쳐내기

15 잡동사니 정의하기 81

16 자기 생각 쓰기 95

17 딱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98

18 작업공간 만들기 104

19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110

20 당장 시작하자! 118

21 투입 처리 결과 123

22 마법의 질문 두 개 131

5장 여기엔 뭐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

23 여기엔 뭐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 139

24 저축증서에서 얻은 횡재 141

25 뜻밖의 선물 149

후기 155

부록

정리학자의 안내서 161

감사의 말 172

그건 내 거야! 174

참고서적 177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
p53입체_웹

 

암은 유전인가? 바이러스인가?

아니면 후천적인 생활습관 병인가?

그 비밀을 밝혀줄 유전자 p53이 발견되었다.

이제 암을 정복하는 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수 암스트롱 지음 / 조미라 옮김

344페이지 / 신국판(152*224)

16,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6월 18일

ISBN 979-11-85230-54-2 03510

분류: 의학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암은 한 가지 병이 아니다. 갑상선, 간, 위, 뇌, 눈, 얼굴 등 각 부위에 생기는 암마다 모두 각자의 특징이 있다. 1973년, 과학자들은 p53이라는 따분한 이름의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그때까지 그 유전자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바로 암의 비밀을 풀어낼 유전자라는 것을….

 

 

세포를 자살하게 만드는 유전자

p53은 한때 암을 일으키는 암유전자라고 오해받았다. 암세포에서 항상 p53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p53이 하는 일은 세포가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은 세포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p53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세포는 이상 증식을 시작해 암이 발생한다. 즉, 제대로 작동하는 p53은 암 억제 유전자였던 것이다.

 

 

p53은 어떤 도움이 될까?

p53의 작동 방식은 이제 조금씩 그 베일이 벗겨지는 중이다. 원리는 간단한 것 같지만 실제 생명체에서 p53은 수많은 경우와 맥락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p53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암의 공통 요소인 p53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

유전적으로 돌연변이인 p53을 물려받는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또 p53이(혹은 돌연변이 p53)이 활발하게 작동하면 고유의 단백질을 만드는데 그 단백질을 추적하면 암을 미리 진단하고 발생 장소를 알 수 있다. 고유의 단백질만 추적해서 파괴하는 치료법을 만들면 암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을 확실히 완화할 수 있다. 물론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국 암연구소의 과학자이며 현재 캠브리지 대학 생화학과 교수를 재직중인 제라드 에반은 말한다.

“나는 10년, 15년, 20년이 지나면 인간 암을 치료하고 억제하는 능력에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딸은 스물두 살이고 아들은 스물한 살입니다. 나는 그들이 암에 걸릴까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종양 억제 유전자의 역사

p53을 간단히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간단히 설명할 만큼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정말로 간단치 않아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은 그 유전자를 발견하고도 무엇을 하는 유전자인지 모르기도 했고, 상상하지 못한 결과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다. 때로는 서로 먼저 발견하려고 경쟁하기도 했고, 서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에서 규제에 가로막혀 좌절하기도 하고, 새로운 곳에서 희망을 찾기도 한다. 암의 비밀을 밝혀낼 유전자인 p53의 역사는, p53이 그러한 것처럼 간단하지 않으면서도 드라마틱하다.

 

 

 

지은이

수 암스트롱 | Sue Armstrong

수 암스트롱은 과학과 건강, 발전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작가이자 방송인이다. 브뤼셀과 남아프리카에 특파원으로 나가 있으면서,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지와 세계보건기구, UNAIDS를 포함해 폭넓은 매체에 다양한 글을 쓰고 방송했으며, 오랫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 캐리비안 지역의 최전선에서 에이즈 보도를 했다. 지금은 스코틀랜드에 사는 작가는 BBC 라디오4와 BBC 월드서비스에서 과학과 여러 주제들에 대한 수많은 특별 프로그램을 맡아 작업하고 있다..

 

 

옮긴이

옮긴이 조미라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호주맥쿼리대학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내려놓기의 즐거움』, 『적게 일하고도 많이 성취하는 사람의 비밀』,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저녁이 준 선물』이 있다.

 

책 속에서

p53을 최전선에서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은 암 예방과 치료 분야에서 황금 시대의 문 앞에 와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연구자들이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치료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유전자 치료가 일반적인 암치료법이 될 것이다(유전자 질환을 가진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이미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 종양의 유전자 분석이 더 널리 사용될 것이고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하고 결과와 장기 예후를 예측하고자 p53의 상태를 분석할 것이다.
  • 치료법이 좀 더 정확해지고 종양 세포만 타깃으로 정하면서 암 치료의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순환치료 같은 전략이 몸의 정상 세포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 서로 다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P53 기반 치료약이 나와서, 종양억제자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결과로 암을 죽일 것이다.

 

“나는 매우 낙관합니다.” 제라드 에반은 말했다.“ 나는 10년, 15년, 20년이 지나면 인간 암을 치료하고 억제하는 능력에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도발적으로 덧붙였다. “내 딸은 스물두 살이고 아들은 스물한 살입니다. 나는 그들이 암에 걸릴까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추천사

수 암스트롱은 인간의 독창성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세포와 유전자의 삶과 죽음이라는 심오한 미스터리를 뜻밖의 재미와 경쟁 의식, 끈기와 우연, 용기와 결단으로 가득한 묘사로 풀어낸 핵심적 발견에 관한 성공담이다.

– 매트 리들리 『게놈(Genome)』의 작가

 

이 책은 인간에게서 암을 제거하려는 전쟁에 관한 최전방 이야기다. 수 암스트롱은 p53의 진실을 찾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흥망성쇠를 추적하며 놀라운 발견을 향해 가는 그들의 여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 데이비드 레인 루드위그암연구소(Ludwig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책임자

 

과학이 암의 비밀을 발견하는 놀라운 이야기

– 마커스 초운 『놀라운 세상(What a Wonderful World)』의 작가

 

차례

서문 9

1장 우리 몸의 살—————————————–17

아주 오래된 병 26

 

2장 몸 안의 적——————————————29

유전자 병? 35 | 프랑켄슈타인 같은 종種을 만들고 있는 것인가? 37

암유전자는 어떻게악성으로 변하는가 40

 

3장 발견———————————————-45

한 사람의 발견 과정 49 | 같은 노선을 걸은 다른 연구자들 54 | 파리 그룹 58 | 동일한 발견으로 이끈 또 다른 길 61

 

4장 보이지 않는 생물학————————————63

 

5장 유전자 복제—————————————–73

 

6장 정체(identity)를 잘못 판단한 경우—————————83

암유전자처럼 보이는 p53 89

 

7장 암에 대한 새로운 시각———————————-95

알프레드 넛슨과 ‘투힛two-hit’ 가설 100 | 같은 생각을 한 헨리 해리스 106 | 최초의 종양 억제 유전자 발견 109

 

8장 본색을 드러낸 p53————————————113

뜨거운 경쟁 122

 

9장 마스터 스위치—————————————-129

외부 단백질 공장인 곤충 바이러스 135 | p53의 기능을 밝힌 발자국 136

 

10장 ‘게놈의 수호자’————————————–141

단서를 따라서 147 | 퍼즐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다 149 | 열쇠를 쥔 희귀한 퇴행성 질병 151 | 복합적 스트레스, 복합적 반응 156 | 시대를 앞서 가다 157

 

11장 가을 낙엽과 세포의 죽음——————————–159

 

12장 쥐와 인간——————————————173

마리오 카페치와 ‘제거한knock-out’ 쥐 179 | p53을 ‘제거’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182 | 조작된 쥐가 곤란한 질문을 제기했다 186 | 삶과 죽음 사이의 적절한 균형 190

 

13장 수호자의 문지기————————————-195

 

14장 결정적인 증거—————————————205

p53에서 발견된 담배의 지문 211 | 거대 담배 회사들 과학적 사실에 의문을 품다 213 | 과학자들, 반격하다 218

 

15장 지문을 따라서 ————————————–221

태양의 지문 229

 

16장 암의 가족력—————————————-237

질병 수사관 242 | 원인이 되는 유전자에 집중하다 247 | LFS에 걸린 사람들의 삶– 계속되는 루아나 로크의 이야기 250

 

17장 트로페이로 커넥션?———————————–255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그리고 어디까지 퍼질까? 264 | 좀 더 복잡한 이야기 267 | 병의 특이한 패턴 270

 

18장 지킬과 하이드—————————————275

아주 유연한 단백질 280 | ‘우성–열성’ 효과 284 | 스스로의 생명? 288 | 정당성 292

 

19장 암과 노화: 갈등 조정(Balancing Act)?———————-295

 

20장 치료 혁명——————————————309

약으로서 사용되는 바이러스 313 | 작은 분자가 스트레스 반응을 시작한다 317 | 돌연변이 수리 322 | 스마트 치료 325 | 전통적 치료에 비추는 새로운 빛 327 | 살아남을 최대 확률 332

 

등장인물 336

용어사전 340

하버드 의대 교수 앨런 로퍼의 두뇌와의 대화

하버드 의대교수 앨런 로퍼의

<두뇌와의 대화>

두뇌와의-대화_입체북_Web

앨런 로퍼, 브라이언 버렐 지음 / 이유경 옮김

376페이지 / 신국판(152*224)

16,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5월 22일

ISBN 979-11-85230-52-8 03510

분류: 인문 의학 – 신경학 / 비소설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하루 종일 로터리를 빙빙 도는 영업 사원, 고등학교 때의 작전밖에 기억나지 않는 쿼터백, 머리에 구멍을 뚫어야 살 수 있는 여자 등.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을 하루에 여섯 번은 만나야 하는 신경학과 병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토끼 굴 같은 곳에서 꿋꿋하게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있는 앨런 로퍼 박사가 두뇌란, 질병이란, 정신이란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최전선에서 들려준다.

제2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란 평가를 듣는 책이다.

현장의 올리버 삭스

하버드 의과대학 명예 학장은 조셉 마틴은 『두뇌와의 대화』를 쓴 앨런 로퍼를 ‘현장의 올리버 삭스’라 칭했다. 올리버 삭스는 그가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엮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을 출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기억상실증, 투렛증후군, 시각인식불능증 등의 신경증 환자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 보여준다. 이 책은 연극으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앨런 로퍼는 하버드 의대생들의 훈련소인 보스턴 병원 단지 한복판에서 ‘의사들의 의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현장의 올리버 삭스라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그는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모든 환자들을 직접 대하는 임상의로서, 또한 하버드 의과대학의 교수로서 뇌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생생하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며, 싶은 성찰을 남긴다.

아침 식사 전에 만나는 믿기 힘든 여섯 가지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충고한다. “이곳은 아침식사 전에 여섯 가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고 각오하면 도움이 되는 곳이야.” 하지만 앨런 로퍼 박사는 그런 각오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 불가능한 일은 반드시 일어나니까 말이다.

소프트볼을 하다가 갑자기 웃음이 많아진 남자가 병원에 찾아온다. 이전에는 불평불만만 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이 부인의 증언이다. 분명 성격은 ‘좋아’ 보이지만 이 남자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남자를 치료해야 한다.

대학생인 한 여성은 갑자기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약을 하는 것도 아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앨런 로퍼 박사는 이 환자의 난소에 생긴 문제가 뇌 기능에 이상을 끼친다는 것을 그녀의 어머에게 말해야 한다. “이상 증상을 없애려면 난소를 제거해야 합니다”가 앨런 로퍼 박사가 해야 할 말이다.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한 여성은 갑자기 심장이 정지한다. 뇌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이 여성을 살리려면 드릴로 머리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 머리를 뚫어야만 살 수 있는 것이다.

한 영업사원은 수백 킬로미터를 운전해서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다가, 갑자리 로터리에서 모든 기억을 잃고 하루종일 돌고 있다. 경찰이 이 영업사원을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 이 영업사원 역시 치료해야 한다.

과연 있을 법하지 않은 일이 아침 식사 전에 여섯 번은 일어나는 곳이 신경병동이다.

진정한 의사란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 것

앨런 로퍼 박사는 신기한 일을 늘어놓는 것으로 자신의 임무를 끝내지 않는다. 진정 의사로서,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들은 근육의 기능이 서서히 사라져간다. 처음에는 몸의 근육이 사라지고, 음식을 소화시키는 기능이 사라지고, 숨을 쉬는 기능이 사라진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뇌는 그대로 살아서 자신의 기능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루게릭병 환자는 결국 선택을 해야 한다. 보조장치를 달아서 어떻게든 삶은 지속해야 할지, 아니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며 치료를 중단해야 할지. 어느 쪽이 최선인지, 의사로서 어느 쪽을 추천해야 할지 박사는 결정할 수 없다. 다만 환자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려고 환자를 꾸준히 지켜본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실려온 환자에게 뇌사 판정을 내리는 것도 신경학 병동 의사가 해야 할 임무다. 몸은 살아서 심장이 뛰고 있는 사람에게 ‘뇌사’라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환자는 ‘죽는’ 것이다. 이들이 죽음으로써 살아 있는 장기는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이식된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뇌사는 옳은 일이다. 하지만 환자의 생명이 끝났다는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의사는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합리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판단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앨런 로퍼의 인간에 대한 고뇌와 통찰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더욱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각 장이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는 것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미덕이다.

지은이

앨런 로퍼 | Allan H. Ropper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며 보스톤에 위치한 브리검 여성 병원의 레이먼드아담스신경과학부 최고 임상의다. 앨런 로퍼박사는 신경집중치료 분야의 문을 연 당사자이며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의 알츠하이머 치료를 담당했다.

브라이언 버렐 | Brian David Burrell

『뇌 박물관에서 온 엽서Postcards from the Brain Museum』의저자다. 그는 <투데이쇼> <북노트> <NPR의 조간신문>에 출연했다. 버렐은 저술 활동을 하며 신경과학응용에 대한 통계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옮긴이

옮긴이 이유경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학습자료부와 번역회사에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여자 경제독립 백서』, 『브로커, 업자, 변호사 그리고 스파이』, 『내 몸이 새로 태어나는 시간 휴식』, 『황금법칙』,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돈의 대폭락』, 『감정의 자유』, 『울트라라이트 스타트업』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루이스는 신체적으로 고통이 없고, 호흡이 불편 하지도 않았으며, 욕창도 없었다. 하지만 남편이 아무리 그녀가 짐이 되지 않는다고 안심시킨들 그 말을 진실이라고 생각할 리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죽기로 결정하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불합리하고 괴로운 가설이며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다. 가족과 돌보는 사람들을 지극히 힘들게 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이러한 결정을 내릴 통찰이 없다. 만약 끝내기를 원한다면 루이스는 이기적인 것일까? 아니면 도량이 넓은 것일까? 내가 에둘러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ALS라는 진단을 그녀가 무척 빨리 예측했기 때문에 나는 이번에도 그녀가 앞장서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방 안을 둘러보니 모든 눈이 나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각성 상태였다. 졸리지만 각성 상태였다. 인공호흡기는 튜브를 떼고 튜브 고정장치를 끊을 때 그녀가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녀의 성대 위로 공기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그녀가 자신의 분비물에 익사하지 않도록 카테터로 튜브 주위를 흡인하고,

천천히 튜브를 빼냈다.

죽을 찰나의 사람은 보면 안다.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무릎은 푸르스름하게 된다. 루이스는 몇 번 조용하게 기침을 했다. 그 다음 나는 소리, 쉬익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속삭였다.

“사랑해요, 여보. 안녕.”

추천사

반드시 읽어야 한다. 로퍼와 버렐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품격 있는 책을 썼다. 각 장은 마치 탐정 소설을 읽는 듯 흥미진진하다. 과학적 해법을 줄거리에 양념처럼 이용하지만 냉정하거나, 이성적이거나, 추리물이 흔히 그러하듯 추론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로슈와 루이스 토마스와 올리버 삭스의 전통을 잇는 이 책은 의학적 저술로서 최고 수준이다.

– 빌리야누르 라마찬드란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의 저자, 캘리포니아 대학 ‘뇌와 인지 센터’ 센터장

로퍼 박사는 현대 신경학의 매우 주목할 만한 모델로서의 업적을 쌓았다. 패스트 메디신과 슬로 매디신을 우아하게 결합했으며, 임상 진단부터 신경병리학 실험실의 MRI까지, 히포크라테스 이후 개발된 진단 기술을 집대성한 권위자다. 그는 배려하고 집중하며 오슬러 방식을 따르는 훌륭한 의사의 모범이다. 게다가 여분으로 특유의 유머와 아이러니한 상황을 던져준다. 이 뇌와 나누는 대화는 흥미롭고 깊이가 있지만 또한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복잡성, 요구들, 만족과 후회는 진짜 의사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 빅토리아 스위트 『신의 호텔(God’s Hotel)』의 저자

열정이 있고 멋이 있으며 깊은 동정이 느껴진다.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신경과의 고군분투를 참호에 뛰어든 것처럼 탐구한다. 일상적인 일부터 이례적인 일까지,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부터 유머까지, 저자는 의학계의 매우 매력적인 전문가로서 정직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 마이클 콜린스 『뜨거운 불빛, 차가운 쇠』의 저자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잘못되어 가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환상적인 책이다. 이 책은 최전선에 있는 신경과 의사의 관점에서 아픈 뇌를 들여다보게 해준다. 뇌종양, 뇌졸중, 파킨슨병처럼 우리에게 재난과 같은 병을 이해하게 해준다. 그의 이야기는 종종 고통스럽지만, 또한 감동스럽고 변함없이 희망적이다.

–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의 저자

의료계 최전선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발라드.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의 강당과 응급실을 종횡무진하는 로퍼는 현장에 있는 올리버 삭스와도 같다.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인 책이지만 종종 잔인한 현실을 드러낸다. 질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진단은 어떻게 내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처방하는지. 언제나 최전선에서 하는 일은 환자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이 책은 뇌에 관심이 있는 독자나 삶을 바꿀 만한 병에 걸린 환자나 가족, 나아가서는 의사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게 될 우리와 같은 잠재적 환자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책은 보석이다.

– 조셉 B. 마틴 하버드 의과대학 명예 학장

차례

 

여왕 • 7

신경과 전문의가 하는 일

아침 식사 전에 일어난 여섯 가지 믿기 힘든 일들• 25

입원, 퇴원, 지연

머리에 뚫은 구멍• 51

야구와 신경학이 만나는 지점. 경기를 승리로 이끈 어깨 뒤로 잡은 공

착란 상태• 71

신경과 의사를 찾아온 두 사람

마이 맨 갓프리 (My Man Godfrey)• 103

뒤로만 작용하는 기억력은 형편없는 기억력이야

무엇이 문제인 것 같아요?• 123

엉터리 병과 히스테리에 대한 솔직한 안내

해를 입히지 말라• 157

걸어 다니는 시한 폭탄이 판단의 한계를 시험하다

교훈을 준 일화들• 177

순수와 경험의 아홉 가지 노래

종반전• 207

루게릭병과의 대결

조지의 삶 살펴보기• 235

운동 뉴런 사형 선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늑대 인간의 저주• 267

파킨슨병과 싸우는 일선에서

실수의 도미노• 297

영안실로 가는 길에서 힘들게 얻은 교훈

눈이 말한다• 321

누군가 아직 죽지 않은 때는?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배들• 349

실화를 바탕으로 함

감사의 말• 374

위(Oui) 셰프

<위(Oui), 셰프>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셰프의 24시간

위셰프_입체북

마이클 기브니 지음 / 이화란 옮김

272페이지 / 국판(148*210))

14,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5월 27일

ISBN 979-11-85230-53-5 03840

분류: 1. 요리               2. 에세이         3. 자기계발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출판사 리뷰

셰프의 오른팔

바야흐로 ‘셰프 전성 시대’다. 유명 셰프들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패널들과 함께 새로운 음식들을 만들어 낸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지금 셰프들은 자신의 가게에서 벗어나 예능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멋진 셰프의 그늘에는 언젠가 셰프 자리에 서기를 꿈꾸는 수많은 요리사가 있다는 것을. 우아하게 음식 맛을 보는 셰프들도 예전에는 숨막히는 위계질서 속에서 눈치 보며 요리했다는 사실을.

『위(Oui), 셰프』의 저자 마이클 기브니는 셰프의 그늘에 가려 주목 받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주방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셰프의 오른팔, ‘수셰프(Sous Chef)’를 주인공 삼아 그가 특급 레스토랑 주방에서 겪는 하루 동안의 모든 일을 소설처럼 풀어나간다.

주방은 전쟁터다!

수셰프는 새벽같이, 셰프보다도 빨리 나와 주문한 물건들을 체크하고 스페셜 요리의 재료들을 손질해야 한다. 셰프의 비위를 맞추고 눈치를 보면서 일하다 보면 어느새 순식간에 주문서가 가득 쌓인다. 셰프가 완성된 음식을 접시에 예쁘게 담는 동안 수셰프는 부하 요리사들이 완성한 요리들을 마지막으로 다시 확인하고 바쁜 셰프도 도와줘야 한다. 숙취 때문에 힘든 요리사 대신 생선 파트를 맡아 요리하고, 치우고, 주문서를 보고, 또 요리해야 한다. 이렇게 14시간을 일했는데도 내일은 더 일찍 출근해야 한다. 게다가 직원들 급여도 계산해야 한다.

몸이 열 개여도 모자라지만, 이렇게 몸이 부서져라 일하면서도 셰프의 “오늘 라인에서 정말 잘해줬네.” 라는 칭찬 한 마디에 그는 자신감이 가득 차고 뿌듯해진다. 그리고 또 내일을 위해 달려나간다.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최후의 세계

모든 직업이 그런 것처럼 주방에도 수많은 정치가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자신의 능력을 보상 받지 못하는 불합리함은 보이지 않는다.

가드르망제와 앙트루메티에를 넘고, 로티세와 파소네를 넘고, 마지막으로 수셰프를 넘어서지 않으면 셰프 자리에 오를 수 없다. 제 아무리 정치에 능한 사람이라 해도, 요리사들에게 고객은 왕이고, 또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돌봐주어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로 어느 정도 위치까지는 오를 수 있을지 몰라도 고객을 제대로 대접할 수 있는 요리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장 높은 셰프의 자리는 감히 넘볼 수 없다.

우리는 이 책에서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레스토랑의 이면뿐만 아니라 요리사와 셰프의 삶 전체를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면 ‘나’는 곧 우리가 되고, 우리는 한 수셰프의 하루를 함께 겪으며 우리가 달리고 있던 레일을 비로소 돌아보게 된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아왔는지,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지.

셰프이자 작가인 마이클 기브니의 『위(Oui), 셰프』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최후의 세계’인 주방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은 사람과 파워풀한 셰프로부터 열정을 나눠 받고 싶은 사람, 그리고 셰프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재정립하려 하는 사람 모두를 끌어당긴다. 그리고 분명 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일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Michael Gibney(마이클 기브니)

마이클 기브니는 열여섯 살에 처음 레스토랑에서 일을 시작했다. 수셰프로서 처음 일한 건 스물두 살 때로 추정한다. 그는 ‘태번 온 더 그린’에서 총주방장으로 승진했고 그곳에서 80명의 스태프를 관리했다. 모건스 호텔 그룹, 맨하튼의 10 다우닝, 브루클린 덤보의 거버너를 거쳐왔다. 그는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아온 많은 요리사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 그 레스토랑 중엔 알리니아, 퍼셰, 일레븐 메디슨 파크, 다니엘, 장 조지, 르 버나댕, 불레, 뒤카스, 코튼, WD-50, 모모푸쿠 등이 있다. 그는 요리 외에도 프랫 대학교에서 페인팅 학사 학위와 콜롬비아 대학에서 논픽션 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고,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이화란

이화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영미 문화와 한국 문화의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주겠다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역서로는 『미치광이 예술가의 부활절 살인』이 있다.

책 속에서

그는 곧 가야 할 시간이 되었고 나도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가야 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그에게 업계를 떠났던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드라마틱하게 잠시 침묵하더니 담배 연기를 들이마셨다.

“주방을 떠나서 보낸 시간이 얼마나 길든지 요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외치죠.”

우리는 담배꽁초를 툭 던지고 각자의 길을 갔다.

주방에서 생긴 수많은 금언 중에서도 보다 그럴 듯한 말 중에 ‘요리사는 그가 만든 마지막 요리를 보만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마지막으로 만든 요리가 첫 요리만큼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면 저녁 내내 잘해냈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지금 막 만든 요리를 살펴보며 자신이 잘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안정감을 느낀다. 우리의 생선 요리는 완벽하다. 접시에 담긴 모습도 위풍당당하다. 이번 요리는 손님이 기다려준 가치가 있을 만큼 스와니예 하다.

 

추천사

이 책은 훌륭하다(정말 훌륭하다!). 언어와 이야기와 기교를 두루 겸비한 저자의 데뷔작을 보는 것은 스릴이 넘치는 일이다. 우리 스태프들에게 내 책을 읽어보라고는 감히 하지 못하겠지만 마이클 기브니의 책은 흔쾌히 읽어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가브리엘 해밀턴, 『피와 뼈 그리고 버터(Blood, Bones & Butter)』의 저자

기브니에게는 시인의 영혼과 일꾼의 활력이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반항적인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우리에게 음식을 제공해주고,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삶의 맛 좋은 것들을 대접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영원히 갖게 될 것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현장에서 들려주는 끝내주도록 세세한 리얼 요리의 세계. 넌센스란 없다. 이것이 핵심이다.

– 안소니 부르뎅, 베스트셀러 『셰프(Kichen Confidential)』의 저자이기도 한 미국의 스타 셰프

독자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맨하튼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모든 종류의 드라마와 긴장감과 흥겨움과 소진과 회복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 USA 투데이

기브니의 글 솜씨는 그가 소유한 11인치의 스지히키 칼만큼이나 뛰어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훌륭한 요리사는 작가가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처럼 재료를 신중하게 선택한다. 마이클 기브니는 고도의 질서를 따라 단어를 선택하는 언어의 요리사이다. 독자는 입맛을 다셔가며 책을 읽게 될 것이다.

– 게리 슈타인가르트, 『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의 저자

차례

주방 평면도 8

주방 조직도 9

서문 11

아침 17

라운드 23

피네스 잡 38

팀 45

플라뒤쥬르 68

그곳에 있기 89

휴식 112

서비스 131

메시지 173

마감 185

바 198

집 223

아침 232

후기 239

주방 용어 240

감사의 말 266

옮긴이의 말 269

그린라이트 스피치

그린라이트-스피치_Web

CTS라디오 “청춘스케치”에서 가장 인기 있던 프로그램 “그린라이트 스피치”를 한 권의 도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창 사랑할 나이에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답은 간단하다. 호감을 줄 행동과 언어를 구사하면 그만이다. 호감 가게 행동하고 말하면 당연히 상대방은 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어 있다.

이제 상대방의 가슴에 반짝 하고 불을 켜는 ‘그린라이트 스피치’를 시작해보자.

상대의 가슴에 불을 켜라

요즘 젊은 남녀 사이에서 유행하는 여러 가지 말이 있다. 연애도 아닌 것이 연애 비슷한 감정을 들게 하는 남녀 관계를 썸 탄다고 표현하고,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그린라이트가 켜졌다고 한다.

JTBC의 인기 프로그램 ‘마녀사냥’ 덕분에 그린라이트라는 말이 유명해졌다. 마녀사냥 중 한 코너의 제목이 ‘그린라이트를 켜줘’다. 사연을 보내면 MC들이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인지를 판단해주는 코너다. 이렇듯 젊은 남녀는 상대방의 작은 행동과 말투에도 호감이 있는지 여부를 궁금해하며 안절부절못한다.

그러면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지를 궁금해하지 말고, 상대가 호감을 갖도록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상대가 호감을 갖게 하는 것. 즉, 상대의 가슴에 그린라이트를 켜는 행동과 말, 그것이 그린라이트 스피치다.

호감은 내용이 아니라 태도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만났을 때, 대부분은 어떤 말을 해야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보일까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하는 건 나중 문제다. 먼저 목소리와 발음, 태도가 몸에 베어 있어야 한다.

어떤 요소가 첫인상을 좌우하는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외모, 목소리, 내용 순이었다. 외모가 아주 뛰어나다면 모든 게 무마되는 게 현실이니 그 부분은 제쳐놓더라도, 내용(7%)보다 목소리(38%)가 훨씬 더 주목 받는다는데 집중해야 한다.

목소리도 타고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목소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연습을 하면 자신에 딱 맞고 호감을 주는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목소리를 찾고 난 다음에 발음과 시선 처리 방법, 손동작 등의 태도 마지막으로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할 수 있는 질문, 칭찬 방법을 익히고 나면 완벽한 그린라이트 스피치를 마스터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첫인상’이다. 말 그대로 첫인상은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이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발견하고 그때부터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운명의 상대를 만났는데, 첫인상을 구겼다면 다음에 다시 연습해서 호감을 주려 해도 소용없다.

그러면 당연한 결론이 나온다.

상대방의 가슴에 그린라이트를 켜려면 미리 연습해야 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질문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당신이 혼자인 것이다.

늦지 않았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말하기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는 이지은 대표의 ‘그린라이트 스피치’로 지금부터 운명의 상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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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스피치’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말하기의 즐거움을 교육하고 코칭하는 SNV 교육연구소 대표이자 키즈스피치 마루지의 대표다.

KBS MC 공채로 방송을 시작한 이후 SBS, MBC, KBS 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MC, 리포터로 활동했다. 이 후 키즈 스피치 마루지를 설립하고 ‘키즈 스피치로 완성되는 유아 리더십’, ‘아이의 마음을 안아주는 엄마의 스피치’ 등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강의와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BS ‘스쿨랜드’에서 어린이 스피치 고수로 출연하였고, CTS ‘청춘스케치’의 ‘그린라이트 스피치’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서울대학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수원지방행정 연수원>, <SKT>, <KT그룹>, <신세계>, <한국 유아 리더십 학교>, <인성스쿨> 등 폭넓은 스피치 강연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스타강사로 활동하면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내용,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를 한 눈에 알수 있게 정리한 것이다.

책 속에서

“저녁식사로 곱창은 좀 그런가요? 간장게장 별로죠? 이런 건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네요.”

“요즘 이 영화가 엄청 재미있다고 추천하던데, 영화가 좀 길어서 문제네요. 요즘 좀 바쁘시죠?”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에게 “전혀 아니에요. 저 곱창 완전 좋아하고 시간도 많아요” 하며 매달릴 사람은 별로 없다. 부정적인 질문으로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대답이 생각난다. “아, 그러네요. 좀 그렇죠” 하고 찜찜한 기분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반대로 질문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많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대화할 때는 반드시 눈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눈을 보아야 한다는 이론은 잘 알고 있지만 타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몇 초, 몇 분을 버티는 것은 쉽지 않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나 바들바들 떨리는 입술을 들킬 것 같아 자신감이 사라져버린다. 이럴 때 억지로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고행을 하기보다 눈이 아닌 다른 부분을 쳐다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눈을 중심으로 얼굴에서 역삼각형 부위를 그리면 되는데 양 눈썹의 끝과 코끝을 연결하면 만들어지는 곳이 바로 ‘아이컨텍 역삼각형 존’이다.

 

 

4! 바로 4초 이상 벗어나기다. 눈인사를 했다고 바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 4초 이상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다른 사람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눈다거나 화장실을 다녀온다거나 하는 방법이 좋다. 만약 ‘벗어나기’ 없이 바로 접근하면 누구나 ‘저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하고 예상한다. 그 예상이 틀렸을 때, 상대방은 불안해한다. 나에게 관심을 보인 것 같은 사람이 갑자기 나에게 시선을 주지 않거나 외면하면 ‘어, 나에게 관심이 있던 게 아닌가? 어디 갔지?’ 하고 기다리게 된다.

차례

 

인생의 그린라이트를 기다리는 모든 청춘 남녀에게

Part 1 청춘을 위한 그린라이트 스피치

그 여자의 생각: 너희들은 청춘이라 좋겠다 10

Studio ON-AIR: 첫 번째 대화 12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호감 가는 목소리와 발음 14

Part 2 질문의 기술

그 여자의 생각: 어떤 인생이라도 통편집 당하는 순간은 있어 30

Studio ON-AIR: 두 번째 대화 32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첫인상을 좋게 하는 질문 34

Part 3 시선의 333 법칙

그 여자의 생각: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딱 맞아 42

Studio ON-AIR: 세 번째 대화 44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매력적인 스피치를 위한 시선의 333 법칙 46

Part 4 몸으로 하는 말

그 여자의 생각:  스킨십을 밝히는 여자 58

Studio ON-AIR: 네 번째 대화 60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세련된 스피치를 하기 위한 제스처 특훈 62

Part 5 호감거울의 법칙

그 여자의 생각:  거울공주들을 욕하지 마라 72

Studio ON-AIR: 다섯 번째 대화 74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거울반응으로 호감 커뮤니케이션 하기 76

Part 6 솔로 탈출 스피치

그 여자의 생각:  애인이란? 유니콘이다. 전설 속의 동물이니까 84

Studio ON-AIR: 여섯 번째 대화 86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솔로 탈출을 위한 2∙3∙4∙5 법칙! 88

Part 7 그와 그녀의 대화법

그 여자의 생각:  사랑이 어떻게 안 변하니! 96

Studio ON-AIR: 일곱 번째 대화 98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내 남자를 이해하고 내 여자를 받아주는 스피치 100

Part 8 멈춤 스피치 기법

그 여자의 생각:  인생에서나 스피치에서나 ‘멈춤’은 필요해 110

Studio ON-AIR: 여덟 번째 대화 112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멈춤 강조를 활용한 그린라이트 스피치 114

Part 9 스피치 강조법 4총사

그 여자의 생각:  목소리로 연주하는 세레나데 122

Studio ON-AIR: 아홉 번째 대화 124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목소리 강조법 4총사를 활용한 그린라이트 스피치 126

Part 10 면접 스피치

그 여자의 생각:  면접도 연애야 134

Studio ON-AIR: 열 번째 대화 136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당당하고 논리적인 면접스피치 BIG 3 138

Part 11 칭찬 스피치

그 여자의 생각:  칭찬은 캬라멜 마끼아또처럼 150

Studio ON-AIR: 열한 번째 대화 152

그린라이트 스피치 강의: 칭찬스피치의 기술 154

Part 12 1 : 1 개인 스피치 클리닉

인사가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 하죠? 169

소개팅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73

사투리도 심하고,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어요 177

프레젠테이션 할 때 너무 떨려요 180

이성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받아내지요? 184

로맨틱하게 말하고 싶어요 187

헤어지자는 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89

당신의 삶에도 그린라이트가 켜지길 바라며 194

이지은 지음

196페이지

13,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4월 20일

ISBN 979-11-85230-50-4 03190

분류: 자기계발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

입체북_web

좋은 잠, 나쁜 잠, 이상한 잠

역설적이게도 깨어 있는 시간을 지배하는 것이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단지 푹 자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다. 우리는 꿈을 통해 객관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할 주관적인 경험을 하며 깨어 있는 삶에 대한 내성을 만든다. 또한 깨어 있는 동안 배웠던 지식과 그에 따라오는 감정을 자는 동안 곱씹으며 나의 것으로 만든다. 그래서 잠은 좋은 것이고, 가끔은 나쁜 것이고, 또한 이상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 두 가지 세상에서 산다

현대인의 하루를 이야기해보자. 아침에 눈을 뜨고, 각자 일터로 학교로 혹은 집에서의 일을 하러 자리를 옮긴다. 그러고는 삶에서 각자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다가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흔히 우리가 잠자리라 부르는 곳으로 돌아와 눈을 감으며 하루를 끝낸다.

과연 하루는 그렇게 끝날 것인가? 외부와 단절된 채, 깨어 있던 시간에 만났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내면의 세상과 만나게 되는 새로운 시작이 기다린다. 바로 잠이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 그 순간에 대해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잠은 완전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잠을 잘 때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한 진술도 할 수 없다. 일부 생생한 꿈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흐릿한 기억에 의존할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잠을 자면서 했던 경험은 소용이 없는 것일까? 남들과 공유할 수 없는 경험이지만 우리는 잠자며, 무서운 것에 쫓기고, 나무에서 떨어지며, 하늘을 날고, 성관계도 한다. 그런 경험은 우리 인생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 수많은 훈련을 했던 권투선수는 다운을 당하면서도 주먹을 내뻗는다. 이후에 그 선수는 자기가 주먹을 뻗었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 반대도 작용하지 않을까? 무의식 상태에서 했던 수많은 경험이 일상 생활에서 발현되거나 영향을 주는 것 말이다.

우리는 하루 중 거의 3분의 1일을 보내는 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잠을 비효율적인 시간이라 생각해서 잠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가 하면, 잠을 남들보다 더 자는 것을 게으른 것이라 치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잠은, 저자의 말을 따르자면, 이 행성에서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것이고 또 하나의 신비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잠은 효율적이다

현대화된 서구 문명에 큰 영향을 끼친 벤자민 프랭클린이나 에디슨은 잠을 매우 미 효율적인 활동이라 보았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게으름뱅이가 자는 동안 땅을 갈아라, 그러면 팔고도 남을 만큼 많은 양의 옥수수를 얻을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고, 에디슨은 “밤에 8시간에서 10시간씩 자는 사람은 완전히 잠을 잘 수도 완전히 잠에서 깰 수도 없다”며 잠을 100퍼센트 채우는 건 비효율적이라 했다.

하지만 최근 과학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서파 수면 시간 동안 우리는 낮에 새로 배웠던 내용을 반복하며 학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로 찾기 훈련을 하고 나서 잠을 잔 쥐는 같은 훈련을 하고 잠을 자지 않은 쥐보다 길을 떠 빨리 찾는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시험 준비 시간과 상관 없이 잠을 많이 잔 쪽의 성적이 더 좋았다. 잠은 꽤 효율적인 활동이라는 사실이 속속히 밝혀지고 있다.

게다가 잠은 꽤 창조적인 활동이다. 폴 매카트니가 꿈에서 들었던 음율로 만들었다는 <예스터데이>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잠을 꽤나 창조적이다. 깨어 있을 때는 시간의 축을 따라가는 우리의 인식이 잠이 들면 감정의 축을 따라간다. 잠이 막 들려고 할 때는 예전의 기억과 현재의 기억이 중첩되면서 새로운 퍼즐을 만들고 그것을 풀어나간다. 구체적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잠은 매우 위험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잠을 잘 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으므로) 잠을 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잠과 깨어 있음은 서로 소통한다

효율과 과학 측면 외에도 잠은 감성을 공유하는 측면이 있다. 서구의, 특히 미국의 부모는 아이를 따로 재우며 울어도 바로 달래주지 않는 것이 독립심을 키운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또한 이를 적절한 수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양 쪽에서는 아이를 즉시 안아줄 수 있는 공간에서 재우는 것이 일반적이며, 바로 달래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더 좋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결과 동양적 방식(함께 자는 방식)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꿈에서 특정 인물이 나에게 해를 끼쳤다면,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왠지 편한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 꿈에 어떤 신비한 힘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꿈에서의 감성과 깨어 있을 때의 감성은 서로 연결되어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꿈에서 나에게 잘못한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 있다고도 한다. 수천 년간 많은 문화권에서는 잠과 꿈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관찰하고 결론을 내렸다. 인도의 ‘우파니샤드’에는 이미 수천 년 전에 잠과 꿈에 대한 정의를 내려 놨는데 현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개념과 매우 흡사하다. 잠에 많은 비밀이 있으며 그 신비를 밝히는 방법이 꼭 과학에만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면 더욱 많은 비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잠에 대해, 깨어 있음에 대해, 그리고 잠과 깨어 있음의 그 중간 지대에 대해 선명한 통찰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말 그대로 잠의 과학, 잠의 문화 그리고 잠의 비밀인 것이다.

결국, 잠은 아직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에 있지만 그 안에 수많은 선물이 숨어 있음을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을 읽으며 깨닫게 될 것이다.

지은이

캣 더프 | Kat Duff

캣 더프는 『질병의 연금술(The Alchemy of Illness)』을 저술해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햄프셔 대학에서 수학했는데, 문학,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뇌신경학 등 다양한 학문을 추구했다. 그녀의 잠에 대한 오랜 호기심과 만성 불면증 환자인 두 친구가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있는 특성을 이용해 잠이라는 분야를 연구하도록 그녀를 이끌었다. 저자는 현재 뉴멕시코 북쪽에 살고 있다.

옮긴이

서자영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현재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번역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가 있다.

책 속에서

배트우먼이 그려진 잠옷을 입은 일곱 살 된 내 의붓딸 로렌은 침대 옆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었기 때문에, 천장에 붙여둔 별모양 스티커가 반짝이는 것을 빼고는 방은 어두웠다. 내가 침대 커버를 젖히자, 로렌은 매일 밤마다 졸릴 때까지 이리 놓았다 저리 놓았다 하는, 베개와 동물인형, 리본, 반짝이는 물건들로 만든 밤의 둥지로 기어들어갔다. 그런 다음, 갑자기 떠오른 것처럼 몸을 홱 돌리며 소리질렀다. “왜 잠을 자야만 해요?”

여러 나라의 문화를 비교 연구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의 세계 또는 산업화 이전의 사람들에게는 24시간 동안 한 번 이상 잠을 자는 수면 패턴이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었다. 어두운 겨울이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는 북구에서는 토마스 베르의 연구에서처럼, 잠자는 동안 두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었다. 따뜻한 기후 지방에서는 더위를 피하는 낮잠이 첫 번째 잠을 대신한다. 근대 이전의 수면 방식을 조사한 역사학자 로저 키르히Roger Ekirch 교수는 ‘첫 번째 잠’ 또는 ‘깊은 잠’, 그리고 ‘두 번째 잠’ 또는 ‘아침잠’에 이어, 이 수면 사이에 ‘깨어 있는 사람’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 것을 발견했다.

 

 

불면증이 잔인한 이유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지 살펴보려고 뇌가 계속 깨어 있기 때문에, 불면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수포로 만든다는 점이다. 분홍색 코끼리 속담처럼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생각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분홍색 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분홍색 코끼리의 이미지가 떠오르듯이, 깨어 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깨어 있게 된다. 이 악순환이 반복되면 지는 싸움이 된다. 차라리 포기하고, 깨어 있다는 괴로움을 내버려둔 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이 낫다. 결국 토마스 베르의 의견처럼,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인공 조명 탓에 눕자마자 잠들어서 아침까지 7~8시간 계속 잠드는 것은 단지 바람일 뿐이다.

 

 

2008년 12월, CNN의 앵커, 안잘리 라오Anjali Rao가 전임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과의 인터뷰 도중, 후임 대통령인 오바마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빌 클린턴은 “너무 열심히 노력하고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니, 오랜 정치 생활을 하면서 내가 한 대부분의 실수는 매우 피곤해 있을 때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너무 지쳐 있을 때에는 판단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답했다.

추천사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은 최근의 과학과 세계 각 나라의 문화, 문학과 철학, 그리고 저자의 개인의 경험까지 얼버무린 대단히 훌륭한 개요서다. 캣 더프는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방식과 자신의 통찰력을 합해서, 주제를 잘 전달한다.”

– 자네트 마거 (워싱턴 주립대학 인류학 교수)

“캣 더프는 우리 일상의 한 부분, 즉 잠이라 부르는 것을 집어낸다. 먼지를 털어내고, 불가능할 것 같은 불빛으로 비추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잠의 놀라운 측면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캣은 예술가, 시인, 고대의 선지자들이 잠에 대해 제공했던 이야기를 섞어서 아주 재주 있게 잠에 대한 최신 과학 연구 쪽으로 우리를 밀어 넣는다. 나는 이 책을 잠들기 전에 항상 읽는다. 이 책이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계몽적이어서 내 스스로 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이 책의 일부분을 잠 속으로 끌고 갈 수 있고, 저자가 말한 회복의 놀라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로레타 오르티즈 이 피노 (홀리크로스 병원, 주임 의학 박사)

“신비한 판도라처럼, 캣 더프는 그녀의 열려 있는 호기심을 어둡고 신비로운 세계로 향한다. 재치 있고, 매력적이며, 명쾌하고, 유머가 있으며, 지혜로운 캣 더프는 보통이라면 함께 지낼 수 없는 지식들, 즉 뇌신경학, 철학, 민속학, 사회학, 무속학, 문학, 심리학, 신학, 동물학, 신비주의, 민족학 등의 관점을 종합해서 전달한다. 그녀는 방대한 경험, 일대기, 꿈, 통찰을 이 보석 같은 책을 만들려고 이음새 없이 엮어 놓았다.”

– 아리파 굿맨 (융 심리학 분석가)

차례

 

머리말 9

잠의 요정이 올 때 잠들기

잠 들게 하는 스위치 21 | 잠을 향해 나아갈 때 23 | 세상과의 공조 27

잠들기 두려운 마음

정령이 잠든 사람을 숨 막히게 하려고 보냈다 35 | 깨어 있던 의식이 밤마다 소멸된다 38

잠자는 두려움 42 | 안전하게 잠들기 47

아이를 재우는 방법, 유아기의 수면조건

아이들이 따로 잠들게 된 배경 52 | 요람에서 아기 침대로 55

아이를 편안하게 재우는 방법 58 | 밤에 울면서 깨는 이유 63

유아기에 개발되는 신경체제 68

서구 과학과 동양의 철학적 관점으로 본 잠의 단계

렘 수면 77 | 기억의 깊은 우물 81 | 서파 수면 86 | 동양 철학에서의 관점 88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느끼는 정광명 92

잠과 잠 사이의 시간

알을 품고 있는 암탉처럼 100

잠들지 못하는 고통, 불면증

쉬지 마라, 잠자지 마라, 일을 마쳐라 112 | 현대 생활과 수면 부족 115

몰아서 자는 잠 119 | 수면 불안의 역사 122

깨지기 쉬운 잠 127

수면제 그리고 수면의 상업화

수면 보조제의 역사 135 | 수면 산업 143 | 수면 불안 148

잠자는 세상과 깨어 있는 세상의 분리

기절 156 | 잠과 의식의 분리에 대한 균형 158

잠과 의식의 분리에 대한 역사적 개요 164

반쯤 깨어 있고 반쯤 잠이 든 상태

깨어 있는 것과 잠들어 있는 상태의 경계 170

깨어 있는 것도 잠이 든 것도 아닌, 둘 다의 상태 173 | 보이지 않는 협력자 177

잠의 기능, 기억과 창조

기억과 학습 184 | 렘 수면과 기억력 186 | 창조적인 해결 190

잠의 기능, 감정의 회복

이중 의식 198 | “꿈, 악몽, 광기” 201 | 몽유병 204

동맹일까, 적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209

잠에는 주인이 없다

인간은 꿈을 꾸는 존재다 215 | 어느 누구도 꿈을 빼앗을 수 없다 218

다양한 꿈의 종류 222

평범한 꿈,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

개인적인 꿈∙공동의 꿈 234 | 한 손이 다른 손을 씻어주는 것처럼 238

찾아가거나 여행하는 꿈 242

특별한 꿈, 또 다른 세상과의 만남

특별한 문제에 대한 꿈 250 | 환영이 찾아오는 꿈 254 | 예언적인 꿈 257

깨어 있는 어려움, 생체시계와 사회적 시간

어떻게 일어나는 것이 좋을까 264 | 생체 시계 266

저녁형 올빼미와 아침형 종달새 273 | 수면 무력증 276

두 세계가 만나는 곳 279

깨어 있는 것에 대한 집착

황금의 도시 288 | 잠꾸러기, 멍청이, 부끄럼쟁이, 투덜이 291

잠에서 깨어나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의식의 창고 302 | 깨어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좋은 천사 306

수면의 미래 308

옮긴이의 글 316

캣 더프 지음 / 서자영 옮김

320페이지 / 신국판(152*224)

16,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4월 27일

ISBN 979-11-85230-51-1 03300

분류: 인문 일반 / 사회과학 일반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350만원 들고 떠난 141일간의 고군분투 여행기

악당은-아니지만-지구정복_web

안시내 지음

272페이지

14,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4월 2일

ISBN 979-11-85230-49-8 03980

분류: 여행> 여행에세이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스물두 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세상을 돌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행에서, 카페에서, 주말엔 베이비시터까지…… 꿈을 이루려고 치열하게 노력했다.

그런데 영화처럼 갑자기 악화된 집안 사정, 돈을 보태고 나니 남은 돈은 350만원뿐.

그래도 기죽지 않는다! 두 발로 뚜벅뚜벅 세계를 향해 나아갔다.

350만원 들고 114일간, 말레이지아, 인도, 모로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태국까지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 작은 거인 안시내의 솔직, 감동 여행기.

작은 거인 안시내

153센티미터의 아담한 키. 아직 앳된 스물두 살의 여대생. 게다가 가지고 있는 돈은 350만원뿐. 이 돈으로 비행기값, 숙박, 식사를 모두 해결해야 한다는 조건. 모두 무모하다고 하는 도전을 안시내, 그녀는 시작했다. 철저히 조사하고, 우리 돈으로 하루 5000원 이하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현지인의 음식을 사먹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관광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진짜 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길에서 만난 인도 아이를 매일 껴안고 다니다가 헤어짐에 눈물 짓고, 모로코에서는 마음씨 좋은 여관 주인을 만나 가족처럼 지내기도 하며, 세상에서 다시 없는 인연을 만들어 나간다. 성추행을 당했을 때는 난생처음 욕을 섞어가며 따지고, 도둑질을 당한 후에는 경찰서에서 조심하지 못한 스스로를 책망한다.

처음에는 도대체 350만원으로 어떻게 그 많은 나라를(말레이지아, 인도, 모로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태국)를 114일간이나 여행했지? 하는 호기심에 바라보다가 정말로 인간다운 그녀의 여행 이야기에 폭 빠진다.

안시내 저자는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조금씩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페이스북 스타가 되었다. 페이스북 친구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별명이 바로 ‘작은 거인’이다.

중앙일보, YTN, 채널 A 등의 언론의 관심 덕분에 갑자기 유명해진 그녀는 조금 얼떨떨하고, 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진짜 여행기를 계속 들려주겠다며, 그녀는 현재 아프리카 종단 여행을 떠났다.

사람 냄새 나는 진짜 여행

“바부는 정말 바보였다!”

안시내 씨가 인도 함피에 도착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곳에서 조금은 조잡한 가방을 만들어 팔고 있는 작은 가게를 구경했는데, 그곳에서 재봉틀을 돌리는 점원의 이름이 ‘바부’다. 선한 미소를 보이는 바부에게 안시내 씨는 팔찌를 사고, 거스름돈 10루피(약 170원)는 팁으로 가지라며 주었지만, 바부는 그건 좋지 않은 일이라며 굳이 꼬깃꼬깃한 잔돈을 손에 쥐어주었다.

안시내 씨는 함피를 떠나며 팔찌 몇 개를 사기로 했다. 그녀가 함피를 떠난다며 인사하자, 바부는 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찌 값을 깎아주었고, 그 깎아준 돈 만큼 자신이 대신 물어주었다. 그러고는 일하는 자신에게 말을 붙여주어서 고마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 번 정도는 여행을 가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한번이라고 그곳에서 일하는, 혹은 살고 있는 현지인을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를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을 읽으며 되묻는다. 경치에 감탄하고, 음식맛을 음미해보기나 했지, 그곳에 사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안시내 씨의 이야기를 보면 언제나 공통점이 있다. 여행지의 경치, 음식, 관광지 소개가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과 깊이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고산병에 걸렸을 때는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 아주머니에게 차를 얻어 마시며 따뜻함을 느낀다. 길에서 만난 어린 형제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데려가서 밥을 먹이다가, 자신의 값싼 동정심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경쾌하고 발랄한 여행기이지만, 그곳에 사람이 묻어 있기에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은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여행,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지은이

안시내

1993년, 벚꽃이 흐드러지던 어느 날 김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잘 먹지 않은 탓인지 155cm까지밖에 안 자란 작은 키 때문에 항상 놀림을 받았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 조각을 전공하고 있으며 글 쓰는 걸 좋아해 국문학도 함께 배우고 있다.

조금은 팍팍하며 고달픈 인생을 살아왔지만, ‘1년만큼은 내 가슴이 시키는 것을 하며 살자’고 마음먹고 준비해서 스물둘에 141일간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 기간 동안 SNS에 틈틈이 여행기와 정보를 올리며 외로움을 달랬다.

사람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초보 여행자이자 초보 글쟁이. 바람은 앞으로도 솔직한 글을 써나가는 것이다.

특기는 다른 여행자와 친해지는 것과 음식 빨리 먹기 정도. 경력으로는 서울시립대학교 주최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 여성부 우승, 라면 빨리 먹기 대회 통합 3등이 있다.

http://www.facebook.com/sculpture0512

미리보기-교보문고

책 속에서

작은몸뚱이만 한 배낭을 맨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리자 남인도 겨울의 따가운 햇살과 조롱가득한 눈망울로 나를 보는 호객꾼들이 나를 반겼다.

단단히 마음먹었다. 이놈들은 전부 사기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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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친구하면 문제되지 않아?”

“소고기 먹으면 안 돼!”

“불가촉천민과 말을 섞어도 되는 거야?”

수없이 쏟아지는 나의 질문에 언제나 대답은 하나다.

“무엇이든 가능해. (부모님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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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왠지 싸마디는 그 맑고 귀여운 웃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싸마디의 손을 꽉 잡고 걷다가 과일을 사먹었다. 아직 익지 않은 오렌지를 입 속에 까 넣어 주니까 조금 신지 싸마디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 표정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이 아이를 평생 잊을 수 없겠구나.

차례

Departure

12만 원으로 세상을 향해 첫발을 떼다 24 / 말레이시아 27

India

반짝반짝 작은 별 34 / No problem, 독수리 삼형제 39 / 나의 소중한 인도 친구들 47 / 첫 기차를 타다 53 / Happy Holi 58 / 함피에서 만난 사람들 64 / 내가 줄 수 있는 것, 흔적 남기기 73 / 기억을 되짚어가는 인도, 우다이푸르 ‘싸마디 찾기’ 77 / 어떤 사람 87 / 기차역 앞 짜이맨 93 / 로맨틱 블루 시티에서의 열흘 중 하루 98 / 조드푸르에서의 성추행 105 / 티베탄 마을 맥그로드 간즈, 드디어 아프다 114 / 바라나시, 열 살의 성인 122 / 바라나시 소년의 작은 연 128 / 디디, 내 누나가 되어줘! 133 / 푸리, 낯선 나라의 이방인 142

Morocco

낯선 나라 모로코, 카우치 서핑을 하다 150 / 연양갱 하나 그리고 162 / 검은 대륙의 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안기다 167 / 광장 속의 외톨이 174 / 페즈, 나의 모로칸 가족 180 / 너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세다 188 / 쉐프샤우엔에서 만난 사람들 196 / 그날, 밤하늘 200 / 모로코를 떠나며 206

Europe

참 미운 스페인, 참 미운 안시내 210 / 나의 마지막 호스트, 부자 세 쌍둥이를 만나다 226

Egypt

유럽에서 이집트로 234 / 다합이라는 곳 242 / 다합 그리고 책 246 / 전범기 사건 248 / 가난, 그 참혹한 진실 252 / 나의 여행은 너 때문에 컬러풀했어 255 / 4파운드짜리 오렌지 주스 258 / 여행을 끝내자 263

Return

돌아와서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