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한 번쯤 내볼만한 용기>
찬란하고 찌질한 9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기
최세화 지음
304 페이지/ 국판(148*210) 14,800원 초판 1쇄 발행 2018년7월 13일 ISBN 979-11-7022-155-5 03930 분류: 해외 여행, 여행 에세이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
한복입고 히말라야 등반, 나홀로 동남아일주, 대만 댄스버스킹 여행 등 끊임없는 도전을 해온 평범한(?) 대학생이 아프리카를 정복하고 돌아왔다.
생애 첫 카우치서핑, 텐트 하나 들고 강행한 말라위 마을에서의 비박…… 좌충우돌, 한치 앞도 상상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여행기.
마음속 1그램의 용기를 꺼내들고 아직 생소한 곳이기에 더 궁금한 검은 대륙으로 함께 떠나보자.
출판사 리뷰
무모함을 용기로
고등학교 3학년, 세계지리 시간 때 본 사진 한 장으로 아프리카 대륙이 궁금해졌다.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버킷리스트 맨 위에 적었다.
아프리카 여행하기. 빅토리아 호수 보기. 사막 가보기.
그리고 3년 후, 겁과 무모함이 동시에 많은 겁짱이 최세화 씨는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아프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열심히 유서를 썼지만, 행복한 95일을 보낸 뒤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사자는 용기가 있다
막연하게 위험하고 가난하다는 이미지만 있는 데다가 관련 정보도 적어 너무나도 멀게 느껴지는 아프리카. 그래서인지 여행을 가겠다는 사람도 다른 대륙에 비해 확연히 드물다.
하지만 최세화 씨에게 아프리카는 힘들고, 위험하고, 외롭지만 그만큼 좋고, 신기하고, 행복한 곳이었다. 남들이 많이 가는 대중적인 루트를 타지 않고 남아공에서 이집트로 올라가는 루트를 골라 점점 힘든 여행을, 그것도 여자 혼자 했기에 고충도 많았지만 그만큼 누구도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눈앞을 지나가는 얼룩말에 심드렁해질 정도로 동물들을 구경하고, 밤에는 별이 쏟아질듯한 하늘 밑에서 잠을 자고, 꿈에 그리던 빅토리아 폭포에 들어가보고, 생판 처음 보는 할아버지와 친해져 버스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물론 『아프리카, 한 번쯤 내볼만한 용기』에 이런 놀라운 경험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에 갈 준비를 할 때 정보가 많지 않아 아쉬웠던 최세화 씨는 자신의 발이 닿은 모든 나라의 정보를 책에 꽉꽉 채워 담는 것도 모자라 영상까지 찍었다. 책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최세화 지음
천상 겁쟁이인데 이상하게 배짱은 두둑한, 일명 ‘겁짱이’ 여행자.
고등학교 3학년 세계지리 시간에 본 빅토리아 폭포 사진 한 장에 홀려 휴학계를 낸 후 배낭 하나 메고 아프리카에 몸을 던졌다.
그렇게 살면서 가장 늦게 이룰 줄 알았던 ‘아프리카 대륙종단’의 꿈을 생각보다 이른 나이, 스물 셋에 이루고 돌아왔다.
잘하는 것 한 가지 없지만, 못하는 것 한 가지도 없는.
그래서 갈팡질팡 많이 흔들리지만
흔들리는 청춘을 기꺼이 즐기기로 결심한 철부지 스물 넷.
사실상 그냥 대학생 나부랭이지만 ‘방송영상학’ 전공을 살려 유튜브와 SNS 등으로
여행이 준 여운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의 거침없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zhekfjqm
인스타그램: choi_sehwa
유튜브: ‘겁짱이’ 검색
책 속에서
“거짓말 같아…….”
<라이온킹>에나 나올법한 장면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오스트리아에 사는 하영 언니, 자전거여행자 치훈 오빠, 세계 여행 중인 의환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네 명이 나 미비아 렌트 여행을 시작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워터 홀(물웅덩이)에 물을 마시러 모인 각종 동물이 서로 비밀스러운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자태를 뽐내며 목을 축인다. 스프링복, 얼룩말, 기린, 코끼리 등 내 시야에 여백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동물이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밤하늘을 보았다.
나미비아에서 꼭 가야 하는 필수코스 중 하나가 바로 ‘세슬림’ 지역이다. ‘나미비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활한 사막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도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고 가는 길이 험해 가장 높은 사고율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길을 달리다 보면 길바닥에 전복돼 있는 차를 흔하게 볼 수 있는 곳. 그만큼 가는 길이 위험하다.
한 번도 가기 힘든 이곳을 나는 일주일 동안 두 번 다녀왔다. 이런 미친 짓을 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거기에 한국 사람이 살긴 살아!?”
내가 아프리카에서 사는 한국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프리카에 사는 한국인은 꽤 많다.
‘어딜 가도 한국인은 있다’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이 코딱지만 한 한반도 땅 출신 사람들은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운 영하면서, 또는 한인식당을 운영하면서, 아니면 또 다른 사업을 꾸리면서 살아간다.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 알려져 있는 만큼 최근 들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 사업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프리카에 자리 잡은 외국인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차례
프롤로그_006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기까지_ 013
남아프리카공화국_ 031
나미비아_ 057
잠비아_ 115
말라위_ 125
탄자니아_ 149
케냐_ 181
에티오피아_ 227
이집트_ 247
여행, 그 후_ 261
아프리카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_ 275
에필로그_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