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정석

슬기로운 육아 휴직을 고민하는

워킹 맘과 워킹 대디에게 전하는 메시지!

임신과 출산은 축복을 받지만, 육아 휴직은 눈총을 더 받는 것이 현실이다. 육아 휴직을 시작하기도 전에 ‘혹시 은근히 퇴사의 압박이 있진 않을까?’, ‘진급 시 불이익을 당하면 어쩌지?’, ‘복직 후 다시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까?’, ‘나중에 팀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부터 앞선다. 아이를 위한 행복한 선택 뒤에 따라오는 현실의 벽. 그 벽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은 없을까

『육아 휴직 정석』은 두 번의 출산, 두 번의 육아 휴직을 현명하게 마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회사에서 육아 휴직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방법, 안정적인 재정 준비,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기 위한 계획표 짜기, 아이를 위한 활동 찾기, 집안일 노하우, 바람직한 복직 방법이 서술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육아 휴직 기간에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 시기에 부모가 자기 계발과 체력 증진을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이야기한다. 육아 휴직을 고민하는 워킹 맘과 워킹 대디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도서이다.

또한 저자는 육아 휴직이 불이익과 마찰을 야기하는 원인이 돼서는 안 되며, 제대로 쓰고 건강한 제도로써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누구 한 사람만이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은 물론, 상사, 직장 동료, 후배 등 우리 모두가 서로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은이

희정

산업정책연구원(IPS), 엑센츄어를 거쳐 현재는 L 사의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두 명의 자녀를 키우며 두 번의 육아 휴직을 경험하고 돌연히 책을 쓰기로 했다. 육아 휴직을 결정하기까지 수많은 밤을 잠 못 이루며 보냈고, 복직을 앞두고 돌아가는 것이 맞을지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민하던 시간을 겪었다. 곁에 이런저런 고민을 상담해 줄 선배들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사내에 그런 선배들이 거의 없었던 것이 늘 아쉬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나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기를,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었다. 100점짜리 완벽한 매뉴얼은 아니겠지만, 육아와 회사 일을 병행하는 부모들에게 보람찬 육아 휴직을 보내는데, 이 책이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차례

프롤로그

육아 휴직 신청 방법

Part 1 육아 휴직, 준비하다

육아 휴직 써도 괜찮을까요?

육아 휴직도 타이밍이 있다

슬기로운 육아 휴직을 위한 테마 정하기

작심삼일 시간표라도 괜찮아

우리 집의 재정 유지는 괜찮을까?

씀씀이가 커서 육아 휴직이 부담된다면?

고정비가 부담되어 육아 휴직을 못 하겠다면?

교육비 지출이 큰 가정에 대한 조언

(Talk Talk) 육아 휴직 급여로 생활할 수 있을까요?

Part 2 육아 휴직, 맞이하다

육아 휴직은 미래를 위한 투자

작은 습관으로 시작하는 지혜로운 육아

비싼 사교육보다는 육아 공동체 교육

육아 휴직 시기에 하면 좋은 취미

작은 산을 넘어가는 방법

(Talk Talk) 엄마표 도서관 나들이

Part 3 육아 휴직, 즐기다

설렘 가득,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

적극적으로 운영 위원회의 참여하기

개인적이지만, 유용한 육아 노하우

육아 휴직 생활의 지혜, 살림살이 비결

간식과 수다 시간이 주는 행복

육아와 체력의 상관관계

(Talk Talk) 하루하루가 보물 같은 육아 휴직

Part 4 육아 휴직 후, 행복한 복직

복직을 앞둔 부모를 위한 준비 사항

육아 휴직 후 현명한 귀환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표현하기

(Talk Talk) 워킹 맘에게 워라벨이라뇨?

에필로그

육아 휴직 선배들 인터뷰 1, 2

육아 휴직 FAQ

책 속으로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시기입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각자 본인 회사의 고과 시간을 고려하여 육아 휴직을 신청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1월에서 12월이 고과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아 휴직을 쓴다면, 1월부터 12월에 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고과를 나쁘게 받더라도 1년 치만 손해를 보게 됩니다. 행여나 저처럼 2년 치 고과를 손해 보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고가 평가 방식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_(16 페이지)

가끔 지금의 상황이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육아 휴직을 사용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그 상황은 정말 공감하지만 당장 쉬고 싶거나, 일이 많거나, 누군가가 나를 힘들게 하여 회사를 떠나고 싶어서 육아 휴직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만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의 고과 평가 기간, 아이의 성장 과정, 그리고 가족의 상황들을 함께 고려하여 육아 휴직 기간을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시기를 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 휴직 후에도 후회가 아닌 더 큰 만족감을 얻게 되실 것입니다. _(26 페이지)

테마를 적고 계획적으로 실천하는 것과 무턱대고 육아 휴직을 보내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이 육아 휴직을 급히 결정하고 휴직을 하셨다면, 지금 당장 닥친 현실이 정신없고 바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할애해서 다시없을 귀한 내 육아 휴직에 테마를 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테마를 정하기가 어렵다면 간단하게 이름표를 붙인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그 이름표를 방이나 냉장고에 붙여도 좋고, 다이어리에 적어도 좋습니다. 이것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아가야 할 목표 지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정한 이 테마는 육아 휴직을 마쳤을 시점에 그동안 내가 보람된 육아 휴직을 보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_(27 페이지)

육아 휴직을 하는 동안 오로지 육아만 하기를 계획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동안 못한 취미, 운동, 여가 활동도 짬을 내어 도전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기 계발입니다. 물론 육아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던 것의 비교하면 추가 시간이 생겼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통근 시간만 따지더라도 하루에 1~3시간이 보너스로 주어진 셈입니다. 하루 중에서 일정 시간을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일 1~3시간을 1년간 한 가지 일을 배우는데 투자한다면 적게는 365시간에서 많게는 1,095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기초 지식과 경험을 마련해 보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_(80페이지)

추천사

『육아 휴직 정석』은 육아 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도서다. 육아휴직의 실제적이고 심리적인 준비 과정과 본격적으로 즐기는 아이와의 생활, 휴직 이후 복직에 대한 마음과 준비까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며 휴직이라는 단어와 실질적인 휴직 시간이 선사하는 행복한 순간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 – 서유미(작가)

최근 뉴스에서 워킹 맘 10명 중 9명이 육아로 인해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육아와 일을 모두 챙기며 살아가는 워킹 맘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하지만 정말 힘든 몇 번의 고비를 잘 넘긴다면 아이도 잘 키우고 일도 잘 하는 게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자는 육아 휴직을 통해 첫 고비를 현명하게 넘기도록 안내하고 있다. 육아 휴직을 준비하는 계획부터 재정적인 준비, 아이와의 관계 형성과 복직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육아 휴직을 준비하는 부모가 알아야 할 유용한 팁들이 수록되어 있다. 부디 한국의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며 당당하게 일하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한다. – 신의진(연세대학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회사에서 능력 있는 직원들이 육아로 인해 고민하거나 직장을 떠날 때, 선배로서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다. 마침 가까이 지냈던 두 아이의 엄마, 육아도 직장도 멋지게 해낸 김희정 작가가 그 노하우를 『육아 휴직 정석』에 담아내었다. 육아와 업무, 그 사이에서 갈등하며 육아 휴직을 준비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혜안을 『육아 휴직 정석』에서 얻기 바란다. – 신동훈(교원웰스 사장)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_입체북

애럴린 휴즈 엮음/ 최주언 옮김

168 페이지/ 신국판 변형(140*195)

11,000원

초판 1쇄 발행 2015년 12월 10일

ISBN 979-11-7022-017-6 03840

분류: 해외 문학, 에세이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개중에 한두 명은 뻔뻔하게도 이렇게 말한다. “여자가 참 딱하게도 무익한 삶을 사네요.”

그들에게 나는 말한다. 나는 내게 맞는 선택을 했고, 내 삶은 무익과는 거리가 멀다고.

세상에는 세 부류의 여자가 있다.

어머니의 운명을 타고난 여자, 이모의 운명을 타고난 여자, 그리고 아이로부터 반경 3미터 내에 있어서는 안 되는 여자.

이제 이모의 운명을 타고난, 스스로의 선택으로 아이를 갖지 않은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출판사 리뷰

아이를 선택하지 않을 용기

지금은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로,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회 분위기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까지도 여성에게 있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의무’였다.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살거나 아예 독신으로 사는 것은 공공연하게 비판받는 일이었으며, 그 책임은 대부분 여성에게로만 돌아갔다. 대학에 가는 것조차 스스로의 삶을 온전하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에게 대학 진학은 견문을 넓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좋은 남편감을 찾아 결혼을 하기 위해서였다. 결혼 전의 이성관계조차 ‘헤픈 여자’. ‘좋지 않은 여자’로 보는 시선들 속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니? 이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반란’에 가까웠다.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

미국의 60년대는 격동의 시대다. 많은 사회 변화, 그 중에서도 경구피임약의 대중화 덕에 미국 여성들은 아이를 낳을지 낳지 않을지 스스로가 선택할 ‘권리’를 부여받았다.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성은 일을 하고 여성은 가정주부가 되는 소위 ‘50년대 세트’를 지켜야 한다고 교육을 받으며 자란 탓에 이 ‘권리’는 많은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끝내 간섭을 뿌리치고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권리를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고 외치는 이야기다. 이전까지 모든 여자는 어머니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뭘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라고 추천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길을 선택한 인생도 무언가 부족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인생이 아니라 오롯이 하나의 인생임을 15개의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그저 보여줄 뿐이다.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도 60년대와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이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부모님의 실망 때문에,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아이를 꼭 낳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 더 빨리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지 않아도 여자로써의 삶이 무너지는 건 아니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말이다.

저자소개

엮은이: 애럴린 휴즈 Aralyn Hughes

애럴린 휴즈는 스스로가 기업가이자 꿈을 좇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믿는다. 애럴린은 3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스틴을 본인만큼이나 밝고 다채롭고 독특한 도시로 유지하는 것에 일조한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돼지를 주제로 꾸민 밝은 분홍색 자동차에 배불뚝이 돼지를 뒤에 싣고 달리는 그녀의 모습이라든지, 그녀의 집 한 쪽에 커다랗게 쓰인 ‘오스틴을 영원히 별난 도시로’ 라는 문구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애럴린은 너무나 살기 좋은 곳 오스틴의 홍보대사로서 지역 및 전국방송의 쇼 다수에 출연해 왔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텍사스 주청사 로비스트, ‘파티 애니멀’은 말할 것도 없고 오스틴의 온갖 모임과 위원회의 회원이기도 한 애럴린은 시간을 쪼개 연극 무대에 오른다.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연극 ‘서부에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최장기간 상연된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존 호크스와 더불어 애럴린이 대본의 일부를 썼다.

애럴린은 60대에 접어든 후 공연예술가, 스토리텔러, 논픽션 독백가로 거듭났다. ‘애럴린의 가정경제학’이라는 시리즈로 여덟 편의 공연을 선보였고, 2013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국제 1인극 페스티벌’에서 본인의 최신극을 상연했다.

 

옮긴이: 최주언

역자 최주언은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국제통상학과 수료.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을 이수하며 번역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원문을 읽었을 때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으로 외국 저자와 독자의 훌륭한 매개체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번역상이다. 역서로는 『난 멀쩡해,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카밀라』, 『어른들만 몰래 읽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모델 밀리어네어』(공동번역) 『해피 커플』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지킬 수만 있다면 달려오는 기차 앞에 누울 수도 있어. 하지만 내가 그쪽이라면 갖지 않을 거야. 즐기고, 세상을 봐야지. 창의적이고,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살아야지. 남편이나 직장, 고향은 지나간 것이 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영원하거든.”

나는 대학원에서 낙태를 주제로 논문을 쓰면서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성도 아이를 원하는 여성만큼이나 간절하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를 찾았다. 나도 마찬가지다. 20대와 30대 시절, 사람들에게 언제 첫 아이를 볼 것이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다. 아이는 계획에 없다고 대답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마음이 바뀔 거야.”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사람들과 말씨름하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나는 내가 내 결정에 충실할 것임을 알고 있었으니까.

현대 과학의 진보는 출산 가능 연령을 더 높이 올려놓았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아이를 원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갈등을 겪었다. 다른 사람들의 아이도 제대로 봐주지 못하는 내가 내 아이라고 인내심을 가지고 돌볼 수 있을까?

 

추천사

아이를 가지는 것은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것과 같다. 저지르기 전에 정말로 원하는지 꼭 확실히 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여성은 어머니가 될 것인지, 만약 된다면 자식은 몇 명이나 낳을 것인지를 선택할 근본적인 자유를 가져야 한다. 남자의 태도가 어떻든 간에, 이건 여자의 문제다. 남자의 문제이기 전에, 온전히 여자의 문제다. 여자는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죽음의 골짜기를 홀로 거친다. 남자는 결정할 권리가 없고 어떤 상황도 여자에게 이런 시련을 겪도록 강요할 수 없으므로, 이걸 견뎌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다.

– 마거릿 생어, 가족계획연맹 창립자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여성은 그 반대를 선택한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여성들의 에세이집인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따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였다. 운이 따라준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자식 없는 길을 택한 여성들과 어머니 역할이라는 벅찬 길을 택한 여성들 사이에 존중의 씨앗을 뿌릴 것이다.

-애럴린 휴즈,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편집자

 

 

차례

서문 6

들어가는 말 8

선 밖에 색칠하기 16

다른 생의 영혼 35

생물학 48

젠장! 아이 낳는 걸 깜박했네! 60

여자는 여자니까 69

타이밍 77

시간이 어디로 흘러가버린 거지? 86

코뿔소의 돌진 99

알맹이 없는 큰 사과 107

동물을 자녀로 삼다 119

지구본 돌리기 127

권위에 도전하라 135

대수롭지 않게 내린 큰 결정 147

나만의 춤을 추다 156

이제는 확실히 알아 161

감사의 글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