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과학(개정판)

■ 도서 소개

모두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무도 모르는 맛의 세계!

짠맛, 단맛, 신만, 쓴맛, 감칠맛이 전부는 아니다!

지금, 맛의 비밀과 맛을 만드는 사람의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맛있다!’라는 이 말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달콤한 사과를 베어 먹을 때도, 칼칼한 육개장을 먹을 때도, 정확히 무슨 맛인지 표현하기 힘든 생선회를 먹을 때도 ‘맛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음식이 같은 맛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히 답변을 할 수 없다. 더욱이 맛을 분석할 줄 모르고 맛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맛은 혀가 느끼는 다섯 가지 맛과 코에 있는 400여 가지의 냄새 수용체, 심지어 촉각까지도(심지어 시각과 청각까지) 동원한 복합 미묘한 것이다. 이러한 복잡 미묘한 것들이 어울려 ‘맛있는 음식’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기도 하고 ‘선호하지 않은 음식’을 가려내거나 ‘위험한 음식’을 피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맛을 탐구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맛 경험의 향상을 통해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또한 <맛의 과학>은 맛의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비밀만 서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맛을 만드는 사람들(식품 회사, 향미 회사, 화학자, 식물과학자)의 이야기는 물론 이러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주방에서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까지 다루고 있는 맛있는 여정을 담은 과학 도서이다.

■ 추천사

“끝없이 매혹적이고 대단한 책이다.”

–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 산책』 저자

“매혹적이다. 맛이란 밥 홈즈가 말하듯이 어디에도 없고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이 침이 고이게 하는 작업물로 홈즈는 부엌을 실험실로 바꾸어 놓았다. 그는 대단한 실험을 하며 기괴한 기술을 소개한다. 그는 음식의 과학을 재미있고 접근 가능하게 만들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홈즈는 급속히 진화하는 맛과 음식 디자인의 세계로 천재적이면서도 견문이 넓게 소개한다. 작은 양조장에서 연구소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물을 찾아낸다. 우리의 터전에서 벌어진 매력적인 여행을 통해 그 인물들의 개성과 열정이 드러난다.”

– 에이버리 길버트 『왜 그녀는 그의 냄새에 끌릴까』 저자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_ 맛이 소중한 이유

서문_ 맛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

Part 1. 단순한 미각

Part 2. 후각: 맛의 핵심

Part 3. 세 번째 맛

Part 4. 맛이 왜 당신의 머리를 지배하는가

Part 5. 맛은 어떻게 행동을 주도하는가

Part 6. 맛의 설계: 화학과 맛의 이야기

Part 7. 농장에서의 맛

Part 8. 주방에서 맛 더하기

에필로그_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축복

추천사_ 읽고 음미하며 즐겨라!

참고 문헌 및 출처

■ 저자 소개

저자 밥 홈즈(Bob Holmes)

밥 홈즈는 20년 넘게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잡지 특파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애리조나 대학에서 진화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열정적인 가정 요리사이며 슬로 푸드 캐나다(Slow Food Canada)의 회원이다.

번역 원광우

부산태생으로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일하며 울산과학대학에서 시간 강사를 겸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한 자동차 부품사의 터키 법인에 근무할 당시의 경험을 책으로 엮은 『구석구석 이스탄불』의 저자이기도 하다.

감수 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음식과 요리에 숨겨진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글을 쓴다. 대중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뉴스를 보면 글로든 방송으로든 반드시 팩트 체크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팟캐스트 <매불쇼>, KBS2 라디오 <김태훈의 프리웨이>, 국악방송 라디오 <최고은의 밤은 음악이야> 등의 다양한 방송에 출연 중이다. GQ, 에스콰이어, 올리브매거진 등의 잡지에 기고하며 저서로 『음식에 그런 정답은 없다』, 『정재훈의 식탐』, 『정재훈의 생각하는 식탁』이 있다.

키 작은 승무원 일기

■ 도서 소개

키가 큰 승무원들 속에서 눈에 띄게 작은 제제 씨!
‘아무리 키가 작아도 승무원을 할 수 있답니다.’
키 작은 제제 씨가 전하는 희망 가득한 그림 에세이!

키가 작아도 승무원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그녀의 그림 에세이! SNS에서 화제를 모은 제제 씨의 이야기는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어려움에 좌절하고 있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따듯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스타툰으로 공개된 26개의 리터치한 에피소드와 오직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32개의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그녀의 피땀눈물 나는 승준생 시절부터 지금의 좌충우돌 승무원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키 작은 제제 씨의 일상으로 함께 떠나 보자.

■ 목차

Prologue

1장. 제제 씨, 어디 가세요?

키 작은 제제 씨

흔한 승무원의 캐리어

승무원끼리 통하는 사실

포토 스폿

동생에게 받은 질문

쪽머리 탐구 생활

쪽머리의 단점

탈모 탈출기

비행과 살

제제 씨와 운동

다낭 쇼핑

동전 털기

그림일기

2장. 제제 씨, 그것이 몹시 알고 싶어요!

유니폼에 대하여

크루밀

승무원 준비와 다이어트

직업병 심층 탐구

직원 티켓

일본 여행

동생을 태우고

스케줄 근무의 장단점

명절과 승무원

방콕 이야기

승준의 시작

첫 승무원 면접 1

첫 승무원 면접 2

합격하면 하고 싶던 것

그림으로 보는 동기 유형

탑승권 검사

1인 N역

3장. 오늘도 힘내요, 제제 씨!

도토리 승무원

퇴근 길

건강 팔이 소녀

제제 씨와 캐리어

쇼핑의 이유

짐 꺼내기

첫 응급 상황

마음 잡기

멀어져 봐야 알 수 있는 것

노래방에서

너무 많은 탈락을 겪다 보면

백수의 생태계

알게 모르게 받는 상처

4장. 사실 키가 작은 것은 매력입니다!

승무원이 된 이유

키를 위한 노력

키와의 전쟁 1

키와의 전쟁 2

취준생과 영화

드디어 내 차례?

각자의 타이밍

최종 합격 후

합격의 운동화

첫 비행

암리치 연습기

꽝- 다음 기회에!

선택의 연속

소소한 즐거움

Epilogue

저자 소개

제제 씨(· 그림)

흔히 키 크고 날씬한 이미지로 대변되는 승무원. 그 속에 키 159cm의 작은 승무원이 있다. 졸업을 앞두고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승무원 준비는 어느덧 2년을 넘기고 있었고, 그렇게 길어진 취업 준비 생활에 지쳐갈 때쯤 덜컥 승무원에 합격하였다. 고군분투했던 승준생 시절을 뒤로하고 승무원이 된 지금, 인스타그램에서 승준생 에피소드부터 현재의 비행 순간을 그리며 웃음과 희망을 주고 있다.

인스타그램_ @jeje_little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

■ 도서 소개

제주 현지 초등 교사 부부가 추천하는 여행 스폿!
체험 학습부터 맛집, 제주 한달살이까지 완벽 정리
아이와 함께 즐기는 특별한 제주도 여행을 떠나 보자!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제주로 이주한 신재현, 공혜정 부부가 쓴 책이다. 둘은 제주 현지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두 초등학생 자녀를 기르고 있다. 처음에는 두 부부가 내 아이에게 제주도의 진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버킷리스트이다. 그중에서도 제주도에서 꼭 해봐야 할 100가지를 선정하여 집필하였고, 자녀와 함께 ‘직접’ 체험하고 취재한 곳만 담았다.

제주도 여행 정보는 물론이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교육적인 내용과 현장 학습 팁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여행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또한 명소, 체험, 자연, 박물관 네 가지 테마로 여행지를 분류하였다. 명소편에는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명소와 요즘 핫한 테마파크까지 수록하였다. 체험편에는 제주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거리를 담았다. 자연편에는 다양한 천혜 환경이 모인 제주도에서 아이가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을 담았다. 박물관편에는 제주도가 왜 박물관 천국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데 수많은 박물관 중에서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곳을 소개하였다.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는 제주 여행지뿐만 아니라 여행 동선을 고려한 맛집까지 꼼꼼하게 수록하였다. 아이의 입맛을 고려한 음식점은 물론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로컬 식당과 SNS에 핫한 음식점까지 빠짐없이 담았다. 마지막으로 두 번의 제주살이를 거쳐 제주 이주를 선택한 초등 교사 부부의 한달살이와 일년살이 노하우와 정보까지 담고 있는데, 아이와 부모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주목하자. 집을 구하는 일부터 제주살이의 생활까지 총망라하였다.

목차

여는 글 1, 2

<아이와 떠나는 제주 여행 버킷 리스트> 활용법

한눈에 보는 제주 여행 지도

명소편

카멜리아힐 – 동백꽃 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

성산일출봉 – 제주도의 뛰어난 경관을 볼 수 있는 곳

산굼부리 –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억새

절물자연휴양림 – 가슴 깊은 곳까지 맑은 공기를 느껴요·

하귀애월 · 신창풍차 · 해맞이 해안도로 – 가족과 함께 해안도로를 달려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 계절별로 꽃 축제가 유명한 테마파크

광치기 해변 · 표선면 가시리 · 산방산 – 제주도 봄날의 수채화, 유채꽃밭

구엄리 돌염전 – 제주도 사람들은 어떻게 소금을 얻었을까?

종달리 수국길 – 여름을 알리는 제주도의 선물

한라 수목원 – 도심 속의 수목원, 조용한 숲길을 걸어요

한림공원 – 열대지방의 나무가 모두 모여 있는 곳

여미지 식물원 – 기네스북에 오른 동양 최대의 온실 식물원

4.3평화공원 – 아이의 눈높이로 제주의 아픈 역사를 이야기해요

비자숲힐링센터 – 친환경 체험으로 아이와 힐링을 하자

새연교 – 야경이 예쁜 다리를 아이와 함께 산책해요

에코랜드 – 제주도에서 기차 타고 숲을 여행해요

명월국민학교 – 폐교가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액티브파크 제주 – 사계절 실내에서 클라이밍을 즐겨요

오설록 티 뮤지엄 –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자 문화공간

무민랜드 – 무민 이야기가 가득 채워진 감성 공간

스누피 가든 – 따듯함이 가득한 야외 정원과 전시관

제주민속촌 – 조선 시대 속 제주 마을로의 여행

화조원 – 예쁜 새들과 친구가 되어요

더마파크 – 제주도에서는 말도 연기를 한다

신비의 도로 – 어라, 저절로 공이 위로 올라가네?

체험편

감귤 따기 체험 – 새콤달콤한 귤을 수확해 보자

제주도 보말 채집 – 제주도의 보물, 보말을 잡아요

우당 도서관 – 아름다운 뷰가 있는 제주도의 도서관

동문재래시장 · 매일올레시장 – 아이와 제주 전통 시장을 찾아가요

계절별 제주 추천 호텔 –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만끽하자

도치돌 알파카 목장 – 귀여운 알파카를 찾아서!

북타임 – 아이와 함께 제주도 책방 투어

노루생태관찰원 – 가볍게 트레킹을 하며 노루를 만날 수 있는 곳

아침미소목장 –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스위스

제주해바라기공방 – 제주의 바다를 나만의 작품 속에 담아요

캔디원 – 사탕 향기가 솔솔, 하루가 달콤해지는 체험

아토도예공방 –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는 곳

노지 캠핑 – 캠핑의 천국 제주도 1

오토 캠핑 – 캠핑의 천국 제주도 2

비밀의 숲 – 동화 같은 숲을 산책할 수 있는 곳

하효살롱협동조합 – 제주도의 맛, 감귤 타르트 만들기

산방산 탄산온천 – 제주도의 신기한 탄산온천 체험

차귀도 요트 투어 – 럭셔리하게 제주 바다를 즐기는 방법

제주 승마공원 – 제주도에서 즐기는 승마 체험

서핑 체험 – 시원한 바다에서 아이와 함께 서핑을

당근 체험 – 아이부터 어른까지 수확의 기쁨을 느껴 봐요

제주대학교 벚꽃길 –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

서귀포 잠수함 – 수심 40m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차귀도 낚시 체험 – 초보자도 손맛을 느낄 수 있어요

모슬포항과 대방어 축제 – 대방어의 쫄깃함을 맛볼 수 있는 곳

자연편

사려니숲 – 피톤치드를 가슴 깊숙하게 마셔요

용두암 ·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 제주 바다에서 용을 만나다

큰엉해안경승지 – 나무 사이에 그려진 한반도 지도

성산일출봉 · 거문오름 –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의 현장으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오름 10곳 – 아이와 함께 오름에 올라요

섭지코지 – 제주도 동쪽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자

돈내코 유원지 – 물놀이하기 좋은 제주도의 계곡

쇠소깍 – 제주 전통 배를 타고 쇠소깍을 구경해요

표선해수욕장 · 이호테우해수욕장 – 아이와 물놀이하기 안전한 해수욕장

정방폭포 – 서귀포 지명의 유래가 담긴 곳

천지연폭포 – 폭포가 쏟아지는 공원에서 하루를

천제연폭포 – 예술품 같은 세 개의 폭포가 모여 있는 곳

우도 – 섬 속의 섬, 아름다운 우도 여행

가파도 – 드넓은 청보리밭이 아름다운 섬

비양도 – 비양나무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

마라도 –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떠나 보자

1100고지 습지 – 차를 타고 한라산에 올라요

한담해안산책로 – 아이와 함께 걷기 좋은 해안산책로

월정리 바다 – 해외여행을 온 듯한 에메랄드빛 바다

색달해수욕장 –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이 제주도에

성이시돌목장 – 척박한 땅에서 일궈 낸 거대한 초원

송악산 – 걷기 좋은 둘레길이 있는 곳

안덕계곡 –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유일한 제주도 계곡

어영공원 – 대한민국 최고의 바다 뷰 놀이터

만장굴 – 동양 최대의 용암 동굴

박물관편

제주 돌문화공원 – 제주도를 이해할 수 있는 테마파크

감귤박물관 – 제주도 하면 감귤, 감귤 하면 제주도

이중섭 미술관 – 불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을 찾아가다

왈종미술관 – 미술관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인 곳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 제주도를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을 찾아서

아르떼뮤지엄 제주 – 빛으로 그린 아름다운 예술 작품

국립제주박물관 – 모든 제주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해녀 박물관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를 찾아서

피규어 뮤지엄 –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박물관

헬로키티 아일랜드 –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세상

넥슨 컴퓨터 박물관 – 제주도에서 컴퓨터의 역사를 배워요

제주 항공우주 박물관 – 제주도를 넘어 세계로, 우주로!

아쿠아플라넷 제주 – 아시아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아쿠아리움

박물관은 살아있다 – 어른도, 아이도 동심의 세계로 떠나요

별빛누리공원 – 제주에서 우주 과학자의 꿈을 키워요

아프리카 박물관 – 제주도에서 아프리카 문화를 배워요

더 플래닛 – 버디프렌즈가 들려주는 숲속 이야기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 – 아이를 위한, 어른을 위한 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 제주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숨 쉬는 공간

삼성혈 – 탐라왕국의 발상지를 찾아서

추사관 – 추사 선생님의 묵향이 있는 곳

제주목 관아 · 관덕정 – 옛 제주의 중심을 찾아서·

제주 유리박물관 – 아름다운 유리 공예를 만날 수 있는 곳

테디베어 박물관 – 귀여운 테디베어로 가득한 세상

브릭캠퍼스 – 아이들의 친구 레고와 하루를

부록 1 한달살이

부록 2 일년살이

저자 소개

신재현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였다. 신춘문예를 통하여 동화작가로 등단하였다. 부장 교사로 근무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치열한 경쟁 환경에 회의를 느껴 제주도 이주를 결심하였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제주도 임용 고시에 도전하여 합격하였다. 바다가 보이는 애월에 살며 제주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제주도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제주도로 퇴근한다>가 있다. 지금 매우 행복하다.

브런치_ https://brunch.co.kr/@jjteacher

공혜정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의 초등교사로 재직하다 지금은 자리를 옮겨 제주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주의 멋진 하늘과 바다, 한라산을 보며 출퇴근한다. 또한 초등학생 두 남매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엄마이기도 하다. 서울 대도시 육아에 부침을 느끼고 청정 제주의 자연 육아를 그리다 제주 병 걸린 남편과 함께 이주를 단행했다. 고요한 새벽의 사색과 독서 및 글쓰기를 좋아하고 숨은 맛집과 예쁜 사진을 사랑한다. 언제나 평안하고 행복한 제주라이프를 고민하고 꿈꾸는 제주특별자치도민이다.

인스타그램_ @ecofree_jeju | 유튜브_ 아이와 제주-이코프리TV

슬기로운 검사생활

무시무시한 음모를 파헤치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상 따듯하고 인간적인 검사 이야기!

<슬기로운 검사생활>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고 하고 있는 뚝검(정거장 검사)이 쓴 첫 책이다. 검사라는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음모를 파헤치거나 거악 척결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이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주된 일이다. 때문에 <슬기로운 검사생활>에는 거창한 서사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모두가 단순하게 사건이라 부르는 일을 각 개인의 우주가 담긴 사연으로 읽어 가며 묵묵히 해결하는 검사의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는 뚝심 있는 검사가 되겠다며 스스로에게 뚝검이라는 별칭을 지었던 검린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단순히 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벽을 만난다. 그 속에서 저자는 넘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깨우치며 조금 더 단단하고 성숙해졌다고 말한다. <슬기로운 검사생활>은 그러한 소소한 사연으로 성장해 가는 검사 이야기임은 물론 공소장에는 다 담지 못했던 마음이 그득하게 적혀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법을 수호하는 검사의 뒷이야기를 통해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는 도서이다.

출판사 서평

누구 하나 억울함이 없으면 좋겠다고

세상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뚝검의 슬기로운 검사 생활 이야기!

“이 글은 검사로서 보낸 시간을 조심스럽게 적은 일련의 기록이다.“

지난가을, 우연히 마주한 글을 보며 검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다. 거대한 음모와 맞서고 거악을 척결하며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이 열정으로 충만한 검사가 아니라 따듯함으로 억울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검사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글로 바라보게 되는 검사의 모습은 일반 회사원과 너무나 닮았기에 묘한 동질감까지 일으키게 만들었다.

우리는 단순히 언론에 노출이 되는 사건들에 대해서 쉽게 생각을 한다.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운이 좋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건은 사람의 일이기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한 사건들 속에서 누구 하나 억울함이 없으면 좋겠다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검사들이다. 그들이 지위와 위치만 생각하여 편견으로 쌓아 올린 일반화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 낼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뚝검의 검린이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로 사건을 통해 넘어지고 깨우치는 그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우리가 쉽게 ‘검사라면 이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조금씩 무너트리는 에피소드가 곳곳에 있어, 검사들의 뒷이야기를 몰래 관람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2부에서는 저자를 찾아온 수많은 사연들이 등장한다. 합의금의 일부를 쥐여 주었지만 또다시 범죄의 발을 들인 중고나라 사기 이야기, 동물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수봉이(가명) 이야기, 우리의 테두리 밖에 사람이라 아쉽게 세상을 떠난 외국인 근로자의 이야기, 무고로 시작하여 세 사람의 인생이 비극으로 치닫게 된 이야기 등. 저자에게 찾아온 사연들을 만나며 함께 가슴 아파하고 올바른 법을 구현하기 위한 고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3부에서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그것을 조심스럽게 밝혀내는 검사의 모습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짓으로 누명을 쓰려 했던 이야기,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죽은 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이야기, 마약에서 DNA를 발견하자는 기지를 발휘했던 이야기 등. 거짓에 반기를 들고 억울한 사람 편에 서서 싸우는 검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4부에서는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을 추구하려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뚝검을 스쳐 간 변사 이야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안인득 사건, 여성 스토킹 사건을 주거침입죄로 물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뻔뻔하다 못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무고죄로 고소한 손님의 이야기 등. ‘단순 검사’가 아닌 ‘슬기로운 검사’로 단단해지는 과정의 이야기를 적었다.

책 속으로

검사는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다. 검사라는 직업 특성상 <명탐정 코난>만큼이나 사건 사고가 뒤따르다 보니 소재가 풍부하고, 인원이 적은 탓(검사의 정원은 검사정원법에 따라 법률로써 정해져 있다. 현재 검사 정원은 2,292명이다.)에 대중에게 쉽게 노출되지 않다 보니 그 삶이 궁금하기도 해서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자신의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면 ‘저건 말도 안 돼!’라거나 ‘저건 고증이 잘 되었네!’라는 추임새를 넣으며 몰입하듯이 나 또한 검사가 등장하는 작품에는 동질감을 느끼며 푹 빠져들곤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수습검사와 초임검사라는 이름의, 어딘지 모르게 서툴고 엉성하지만, 오지랖이 넓다고 느껴질 정도로 인간적이고 열정 하나만큼은 세계관 최강인 등장인물을 하나쯤은 마주한다.

_p.13(좌충우돌 검린이)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고 산들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 꽃의 계절이 찾아온다. 자줏빛 꽃의 우아한 자태가 당나라 현종의 왕비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양귀비. 꽃이 지기 전 꽃봉오리에 칼집을 내어 흘러나온 즙액을 끓이고 말리면 점액 덩어리가 남는다. 그게 바로 아편이다. 아편은 통증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는 까닭에 아편을 가공해 만든 모르핀이 널리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심각한 환각 증상과 중독을 일으키기에 우리 법은 양귀비와 아편을 마약으로 정하고 있다.

그 꽃이 피어날 즈음이면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다. 양귀비는 번식력이 강해서 물 따라 바람 따라 흘러 다니다가 농가 앞마당에 자리를 잡곤 한다. 더러는 양귀비의 효능 탓에 이웃에서 씨앗을 얻어다가 상비약으로 양귀비를 키우는 이들도 있어 단속 건수는 의외로 많다. 그리하여 바야흐로 양귀비의 계절이 오면 시골 검찰청에는 양귀비 사건이 쏟아진다.

_p.39(영감님, 우리 영감님)

초임검사 시절의 나에게도 복수의 가치가 충돌하던 사건이 있었다. 바로 반려동물 사건. 최근 들어 개정 논의가 활발하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법의 관점에서 동물은 물건이다.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무생물처럼 자연인이나 법인이 소유하는 객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권에 대한 개념이 발전했고, 동물은 일반 물건과는 다르므로 그 소유자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지금은 동물에 대한 서로 다른 법률적인 해석이 빅뱅을 일으키는 과도기인 셈이다.

_p87(래브라도레트리버)

아수라장이었다. 방송국 중계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녔고, 경찰관들이 아파트 한 동을 빙 둘러싸고 있었다. 사람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어떤 아이는 잠옷 차림에 슬리퍼만 신고 나온 남자에게 안겨 울고 있었고, 다리가 풀린 듯 맨발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여자도 있었다. 허공에는 새카만 연기가 휘날렸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 냄새 사이사이에 비릿한 냄새가 섞여 있었다.

“뚝 검사입니다. 현장 확인하러 왔습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알코올 냄새가 진동했고, 그 사이사이에서도 비릿한 냄새가 올라왔다. 알코올로 무언가를 닦은 듯했다. 불길은 잡혔지만 연기가 자욱했다. 최초발화점이라는 그 집은 열기로 그득했다. 폭압에 터진 유리 조각과 뜯겨 나간 현관문이 처참했다. 현장이 정리되면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고, 분주한 현장을 피해 계단실 문을 열었다.

계단을 따라 한 층을 내려갔다. 나는 아직도 그때 눈앞에 펼쳐졌던 광경을 잊을 수 없다. 선혈이 소방호스가 내뿜은 물에 섞여계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얀 벽면에는 피 묻은 손자국이 잔뜩찍혀 있었다. 손자국 하나하나가 살려 달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계단 한편 주인 잃은 신발이 덩그러니 버려져 있었다. 그제야 알았다. 단순한 강력사건이 아니었다. 대형 참사였다.

_p.244(그해, 4월)

목차

프롤로그_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다

초임검사 또는 검린이

좌충우돌 검린이

처벌과 자존심

기호식품

검사도 막내가 있습니다

영감님, 우리 영감님

경험을 나누는 용기

사건이라 쓰고, 사연이라 읽는다

래브라도레트리버

초대받지 못한, 유령들

풀꽃 할아버지

지독한 굴레

다시 만난 당신

남녘에 귤, 북녘에 탱자

인연에서 악연으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어긋난 사랑

은혜를 원수로

죽은 이는 말이 없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벼룩의 간

마약왕 이야기

슬기로운 검사생활

우리의 마지막

그해, 4월

뻔뻔한 손님

어른의 이별

여우와 두루미

병렬연결? 직렬연결!

에필로그_따듯한 발자국들을 기억하다

저자 소개

뚝검(검사 정거장)

2013년 로스쿨을 졸업하고, 3년간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6년 검사로 임관했다. 부산서부지청과 진주지청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고 있다.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 초록이 푸른 여름이 왔는데도 겨울만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트랙을 벗어나기로 했다. 봄이 오길 기다리며 천천히 걷는 동안, 법복을 입은 시간 속에서 다양한 우주와 서사를 마주하며 잠겼던 생각과 느꼈던 마음을 책으로 엮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