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근이 온다: 세상을 바꾼 가뭄과 기근의 역사

<대기근이 온다: 세상을 바꾼 가뭄과 기근의 역사>

 대기근이 온다_입체북

우승엽 지음

248페이지 / 신국판(152*224)

15,000원

초판 1쇄 발행 2016년 1월 28일

ISBN 979-11-7022-024-4 03900

분류: 인문 역사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굶주림과 생존이라는 강렬한 동기는 인간의 역사를 바꾼다. 심각한 굶주림에 참다 못한 백성은 칼과 창을 들고 도적이냐 반란이냐를 선택해야 했다. 이에 많은 나라와 왕조, 문명의 흥망성쇠가 결정되었다. 이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수많은 동서양 왕조의 몰락과 교체의 주요 이유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근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나와 나라의 운명을 예측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잊고 지낸, 아니 잊으려 했던 대기근과 가뭄의 역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생존 전문가가 생각하는 국가의 생존

이 책을 집필한 우승엽 저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재난 생존전문가다. 많은 강연과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인 차원에서의 생존법을 전파하던 그는 이제 연구 범위를 국가의 생존으로 넓혔다. 개인의 생존은 국가에 달려 있기에 국가가 생존해야 개인인 생존한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수많은 나라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저자는 수많은 나라가 사라진 배경에는 백성의 기근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했다. 국가가 국민에게 제대로 된 먹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면 민심이 이반되고, 국가를 전복하는 과정이 되풀이되었다. 최근에도 배고픈 국민이 최소한 정권은 뒤엎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북아프리카 지방에서 시작해서 아랍권 일대의 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도 결국 극심한 가뭄과 기아에 의해 촉발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런데 우리의 식량자급률은 날로 떨어지고 있으며, 슈퍼가뭄은 상시적으로 일어난다. 국가의 생존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과거의 아픈 기억은 잊어버리고, 잊어버리려 한다. 불과 몇 년만해도 보릿고개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른다.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기도 싫고 말해주기도 싫기 때문이다. 그래야 우리는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르는 대기근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을 보면 우아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깜찍함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로마의 휴일>에서 보여준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은 전 세계를 그녀의 팬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밝게만 보이는 오드리 햅번도 어렸을 때 엄청난 기근에 시달린 적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오드리 햅번의 가족은 외할아버지가 있는 네덜란드로 피신한다. 네덜란드가 중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독일 나치군은 네덜란드를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해 들어왔다.

이후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연합군은 독일 본토로 단숨에 진격하고자 네덜란드에 진입했는데, 이 작전의 이름이 마켓 가든 작전이다. 그러나 이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독일은 작전에 적극 동조했던 네덜란드를 봉쇄하기로 결정한다. 네덜란드 국민 450만 명에게 어떤 물자도 공급되지 않았다. 이때부터 지독한 기근이 네덜란드에 찾아든다. 이후 독일이 패망하기 직전까지 네덜란드에서만 수만 명이 굶어 죽었다. 오드리 햅번도 이 당시 네덜란드에서 기근에 시달렸던 것이다.

이렇듯 기근은 언제 어떤 이유로 닥칠지 모른다. 전쟁, 가뭄, 재난 등으로 네덜란드, 아일랜드, 중국, 조선, 러시아, 우크라이나도 대기근에 시달렸다. 기근의 역사가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줄 것이다.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

올해 여름 대한민국은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다. 학자들에 따르면 대가뭄 주기가 닥쳐온다고 한다. 38년 주기의 가뭄과 128년 주기의 대가뭄이 겹치는 슈퍼 가뭄이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사상 최대의 엘리뇨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식량 생산성도 한계에 다다랐다. 우리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건, 국가가 아니라 외국의 대기업들이다. 조금만 상황이 안 좋게 흐르면,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돈이 있어도 음식을 사 먹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는 말이다.

사기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 즉,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라는 말이다. 어떤 의미로든지 백성을 굶기는 나라는 몰락의 길로 빠져든다. 개인과 국가의 생존을 위해 기근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지은이:  우승엽

우승엽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재난 생존전문가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도 갖가지 자연재해와 대규모 사고가 급증하고 이 사고들이 큰 피해를 입히는 것에 주목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의 재난 생존법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며, 2014년 이를 총망라한 책 『재난시대 생존법』을 내었다.

이후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사태 같은 여러 재난사고에서 정부와 기존 전문가들을 대신해 실질적인 대처법을 제시하며 활동 중이다. 현재 여러 언론과 방송에서 도시재난 생존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TEDx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전작에서는 개인의 생존법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대기근이 온다: 세상을 바꾼 가뭄과 기근의 역사』에서는 이를 확장해 사회와 국가의 재난과 그 안에서의 생존을 연구하고 있다.

http://cafe.daum.net/push21

e-mail: jauran@naver.com

 

 

책 속에서

밥과 굶주림에 대한 기억과 감정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으로 나타나 기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의 가장 큰 지지 이유는 박정희 덕분에 우리 민족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굶주림을 면하게 되었 다는 것이다. 물론 독재와 인권탄압, 민주주의의 후퇴 등 다른 과실도 크지만 1970년대까지 보릿고개와 배고픔을 경험하던 사람들은 굶주림에서 구해낸 것 하나만으로도 존경한다는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아온 국민들에겐 이것 하나가 전부였다.

 

 

 

시장에 사람을 파는 이가 늘어나면서 사람은 이제 이불이나 가재도구 값만도 못한 처지가 되었다. 아이들의 값은 이미 큰폭으로 떨어져 한 명당 밀 반 봉지(한 근)밖에 받지 못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가 팔리지 않자 부모는 파는 것조차 포기했다. 그저 마음씨 좋은 사람 눈에 띄기만을 바라면서 몰래 아이들을 시내에 버리고 돌아왔다.

 

 

현재 인류가 먹는 상당수의 식량 종자는 이미 특정 몇몇 글로벌 거대 종자 회사에게 사유화되어 있다.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이들의 지원이 끊긴다면 국내의 농사꾼들은 다음 해에 심을 씨앗조차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10대 종자 기업 중 일본 기업이 두 개나 되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일본은 곡물 유통뿐만 아니라 종자 사업까지도 미래식량 안보에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차례

 

 

프롤로그

 

1장 식사하셨습니까

인사말에 담긴 뜻

먹방의 시대

한국인에게 먹는 것의 의미란

 

2장 풍요로운 시대

생로병사 그리고 굶주림

식량 기적의 역사

 

3장 고난의 시대

고대 기근

중세 소빙기의 시대

흉년식량

 

4장 역사를 바꾼 대기근

오드리 햅번의 생존기(1945네덜란드 대기근)

1845 아일랜드 대기근

1942 중국 허난 대기근

1670~1671 조선 경신대기근

1815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폭발

1911 레닌그라드 공방전

1932 우크라이나 홀로도모르

한국의 근대 기근

1995 북한 고난의 행군

 

5장 생존의 시대, 미래

기후 변화와 메가 가뭄

73억 인류의 시대

식량 무기화

식량은 미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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