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코리아>
파란 눈의 미식가, 진짜 한국을 맛보다
그레이엄 홀리데이 지음/ 이현숙 옮김
512 페이지/ 국판(148*210) 15,800원 초판 1쇄 발행 2017년 7월 24일 ISBN 979-11-7022-118-0 03980 분류: 국내 여행 가이드북, 여행 에세이 발행: 처음북스 연락처: T. 070 7018 8812 F. 02 6280 3032 cheombooks@cheom.net 이상모 편집장 |
베트남 길거리 음식의 대가, 『맛있는 베트남』의 작가 그레이엄 홀리데이가 먹방을 위해 한국에 왔다!
빙떡, 몸국, 선지국밥, 홍어 등 한국인도 잘 찾아다니지 않는 ‘진짜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일주를 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몰랐던 우리 음식과 문화의 매력을 느껴보자.
출판사 리뷰
지극히 한국적인 맛을 찾는 여행
90년대에 전라북도 익산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약 20년 후에 다시 온 한국에서 과일 케이크 향이 나는 피자를 맛본 후 “내가 원하는 한국 음식은 이런 게 아니야!”라고 소리친다. “나는 한국 사람이 매일 먹는, ‘진짜 한국 음식’을 이야기할 거라고!”
‘한국 사람이 매일 먹는 음식을 이야기한다니, 그게 재미있을까? 한국 음식 별것 없지 않나?’
한국 사람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이룬 나라』의 저자이자 영국 출신 한국 ‘통’으로 한국 언론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다니엘 튜더는 이 책, 『맛있는 코리아』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맛있는 코리아』가 한국 음식에게 보내는 홀리데이의 러브레터라고 말하며 여행기로서, 한국 사회 논평서로서도 성공적인 책이라고 호평한다. ‘마치 짬뽕처럼 맛 좋은 조합이다’라는 표현이 특히 와닿는다. 이런 평이라면 한국 사람도 이 책에서 한국 음식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한국? ‘마시따’!
오로지 ‘먹방’을 위해 한국 여행을 결정한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유명 셰프 안소니 부르댕의 극찬을 받은 『맛있는 베트남』에 이어 『맛있는 코리아』에서도 온갖 한국 음식의 맛과 생김새를 탁월하게 표현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입에 군침이 돌게 만든다. 해녀들이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해물밥, 막걸리를 많이 주문할수록 식탁에 놓이는 가짓수가 늘어나는 맛깔나는 술안주들, 20년 동안 먹고 싶었다는 바다 맛이 나는 망고 같은 멍게…….
또한 우리에게는 당연하고 평범하게 느껴지는 ‘설렁탕’이라는 단어에서 작별 인사 ‘so-long, see you later’를 떠올리는 등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서술해 우리가 한국어, 한국 음식,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바탕에 깔려 있는 한국 문화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다니엘 튜더는 독자가 이 책에서 읽은 모든 음식을 맛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행히 우리는 한국에 살고, 그레이엄 홀리데이가 가 본 전국의 모든 맛집의 이름과 주소, 영업시간이 책 안에 담겨 있으니 『맛있는 코리아』한 권만 들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전국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저자소개
지은이: 그레이엄 홀리데이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영국 럭비에서 자라 1996년에 한국 익산으로 와 영어 선생님으로 일했다. 그 다음 해에는 베트남 고위공직자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베트남으로 건너갔다. 2001년부터 사이공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사이공의 길거리 음식을 전문으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누들파이>의 운영자다. 이 글을 모아 첫 책 『맛있는 베트남』을 냈다. 그는 <가디언>, <뉴욕 타임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타임>, BBC, CNN 같은 많은 언론사에 글을 기고했다. 로이터 뉴스의 르완다 해외특파원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BBC와 다른 기업에서 저널리즘 트레이너와 미디어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소설도 쓰고 있다. 현재 세네갈 다카르에 살고 있다.
옮긴이: 이현숙
국민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캐나다 이민 후, 그래픽 디자이너, 잡지 편집자, 카운셀러 등의 직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여러 나라에 거주, 여행하며 얻은 문화적 체험을 바탕으로 번역가와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통증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요가 치료』, 『똑게 경영』이 있다.
책 속에서
소나무와 소주에 찐 후 뜨거운 돌판에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 뚜껑을 덮고 30초간 구워낸 참새우를 찍어 먹는, 종지에 나온 각각 다른 묵은 간장(3년, 10년, 15년)도 놀라웠다. 참새우는 우리가 마시는 보통 소주지만 특별히 안동에서 생산하는 부드럽고 차가우며 입자가 거친 보드카 같은 소주에 쪄낸다. 나는 술을 마심과 동시에 시베리안 유빙이 내 눈 앞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걸 보았다. 거리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소주에 함유된 거친 화학 물질 같은 흔한 맛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밥값을 계산하고 계산대에 놓인 바구니에서 껌을 하나 집었다. 식당 밖에는 무화과 나무와 목재 테이블이 있었다. ‘설렁탕’.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한국어로도 그렇지만 영어로도 멋진 이름이다. 마치 작별 카드가 담긴 국 이름처럼 들린다. ‘so-long, see you later-탕’. 소롱탕. 어떤 면에서는 서울을 떠나려 할 때의 나를 위한 국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닭갈비를 맛본 지 20년 만이었다. 고추장이 전기 충격 같은 고추의 기억을 다시 불러왔다. 내가 기억하는 모든 것과 그 이상을……. 황새가 헤엄치고 무지개가 떠오르고 고양이가 몰려들었다. 다 잘못되었지만 동시에 다 옳은 맛이다. 한국은 뭔가를 잘못할 때 그 잘못을 아주 제대로 한다. 그게 바로 닭갈비다. 어울리지 않아야 할 조각들. 나는 마구 먹어댔다. 나는 즐겁게 한국의 맛이라는 장화가 두개골이 열릴 때까지 나를 짓밟도록 놔두었다.
칼국수를 먹으려고 더 깊이 몸을 굽히자 고추에서 우러난 김의 칼날이 얼굴 모공을 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같은 효과를 보려고 이 칼국수 값의 열 배를 스파에 지불한다. 젓가락으로 면발과 레슬링을 해 집어 들어 한 입 먹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강릉에서는 이곳에서만 점심 식사를 할거야.’ 가치 있는 거래 같다.
추천사
『맛있는 코리아』는 한국 음식에게 보내는 홀리데이의 러브레터다. 이 책은 여행기로서, 사회 논평서로서도 성공적이다. 마치 짬뽕처럼 맛 좋은 조합이다.
이 책에서 읽은 모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질 텐데……. 당신이 한국 식당 근처에 산다면 이 책을 읽기를.
-다니엘 튜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저자
획기적인 여행 저널리즘이다. 『맛있는 코리아』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해 받고 있는 한국의 음식 문화를 사색하고 해석한다.
한국 음식은 단순히 불고기 바비큐가 아니다.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한국을 여행하며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안동에서는 찜닭을, 부산에서는 곰장어를 먹으며 한 다양한 경험을 다채롭게 기록했다. 『맛있는 코리아』를 읽으면 오늘 밤 당장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고 싶어진다.
-매트 로드바드, 요리책 『코리아 타운』 저자
그레이엄 홀리데이의 열정과 흥미가 담긴 탁월한 음식 여행서 『맛있는 코리아』는 매일 음식과 문화적 영향력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을 철저하게 외부인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미래를 받아들이자!
-안소니 부르댕
차례
-THE CHANCE TO BEGIN AGAIN 다시 시작할 기회 008
-THIS IS SPECIAL 이건 특별해 028
-DO KOREANS DREAM OF ELECTRIC KIMCHI? 한국인들은 전자 김치를 꿈꾸는 건가? 042
-NEO-KOREA 신 한국 058
-SEOLLEONGTANG 설렁탕 072
-1. 5 DAK GALBI 1. 5 닭갈비 084
-BUCKWHEAT PILGRIMAGE 메밀 순례 108
-THE WHOLE HEAD OF A COW 소머리국밥 138
-IT’S OUR TIME NOW 지금은 우리의 시대 160
-LOW-RISE LEFTOVER 살아남은 것들 204
-SLOW KOREA 느린 한국 218
-THE BIG KIM 빅김 228
-IN THE HAMLET OF YUCHEON-RI 유천리 240
-SET THE CONTROLS FOR THE HEART OF THE SUN 태양의 마음을 조절하라 252
-ONLY K-POP SOUNDS HAPPY 즐겁게 들리는 건 K-pop뿐 266
-I DON’T KNOW 몰라요 276
-WITH YOU FOR LIFE 인생을 당신과 함께 288
-WE ARE THE LAST GENERATION 우리가 마지막 세대야 310
-THE AFTER LIFE 사후의 삶 350
-IT’S ALL IN THE WATER 모든 것은 물에 달려있다 374
-A WORMHOLE IN MYEONGDONG 명동의 웜홀 432
-WE ARE NOT ALIENS 우리가 외계인은 아니잖아요 446
-LIKE MOM’S FOOD 엄마의 음식 같은 460
-THE PYONGYANG CONNECTION 평양 커넥션 470
-AN ALLEYWAY IN SEOUL 서울의 한 골목 488
-LONG DESERTED, THE DREAM 오랫동안 꿈꿔온 꿈 498
감사의 말 510
464페이지에 올려진 광화문집 내용이 이상하네요
주소와 전화번호 모두 214쪽 천황식당 것으로 되어있네요
광화문집 가려고 참고하다가 알게되었네요 수정부탁드립니다.
좋은 정보 알려 주셔거 고맙습니다. 수정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