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행성 · 7화
한 시간
불타는 제13거주구 위에서 댄과 메이는 광산 웅덩이로 피한 사람들을 발견한다. 댄은 홀로 절벽을 내려가 홍수를 알리지만, 커크 사제에게 붙잡혀 메이를 끌어낼 미끼가 된다. 같은 밤 로사는 외인 마을 노웨어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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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야광봉 모임
유나는 수잔 사제의 비밀 모임에 들었다가 보안대의 급습을 피해 달아나고, 론과 한 팀이 된다. 다음 날 폴 제사장은 교화소에서 붙잡힌 이들을 만나고, 신탁의 방에서 바라던 결과가 오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대사 텍스트로 보기
자막 자정이 넘은 시각, 실론호는 헤말 산맥을 넘었다
자막 지평선 위로 거대한 불길이 보였다
자막 시온에서는 작은 불조차 보기 힘들었다
효과음 화르르
댄 조금 더 가까이 가서 탈출한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보죠.
메이 지금도 충분히 가까워.
메이 여기를 봐.
자막 제13거주구의 석영 광산
댄 사람들이에요! 살아 있어요!
자막 웅덩이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불길에 막혀 있었다
댄 착륙해야죠! 사람들을 도와야 해요!
메이 살아 있는 걸 확인했으니 됐어. 군중 곁에 우주선을 내리는 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메이 불길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더 탈 게 없으니까. 그 사람들은 거기서 안전해.
댄 이쪽을 봐요. 강물이 넘치고 있어요!
댄 저 둑이 무너지면 물이 전부 웅덩이로 쏟아져요!
자막 메이는 확실하지 않은 일에 뛰어드는 걸 꺼렸다
댄 제가 혼자 내려가서 알릴게요.
메이 …좋아. 하지만 사람들 곁에는 내리지 않아.
댄 이제 내려갈게요.
메이(통신) 응, 조심해.
자막 약 100미터 높이의 절벽. 댄은 틈만 나면 암벽 등반을 해 왔다
효과음 미끌
댄(속마음) ‘여기까지 온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자막 같은 밤, 노웨어로 가는 굴
자막 외인들은 쉬지 않고 교대로 손 페달을 움직였다. 화차를 세 번 갈아탔다
마이크 노웨어로 가는 선로는 미로예요. 길을 아는 사람은 열 명도 안 되는데, 저 아저씨가 그중 하나죠.
대머리 입 다물어, 마이크.
로사(작게) 싫어…!
효과음 헉
자막 노웨어
마이크 수십만 년 전에는 거대한 폭포가 이 분지로 쏟아졌대요.
제임스 내려. 우리는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로사(속마음) ‘외인들 옷차림만 아니면 거주구와 다를 게 없잖아.’
로사(속마음) ‘엄마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해 드리려던 건데…’
이멜다 어서 와요, 로사. 난 이멜다라고 해요. 촌장의 비서이지요.
자막 이멜다는 다른 외인 여자들과 달랐다. 회색 자루옷에 두건, 화장도 장신구도 없었다
로사 저, 촌장님과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이멜다 나한테 얘기하면 돼요. 우리 촌장은 귀가 어둡고, 낮잠을 깨우는 걸 아주 싫어하거든요.
효과음 쿨…
이멜다 어제 제13거주구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이멜다 폴 제사장은 계엄을 선포하고 우리 외인들의 짓이라고 공표했어요. 보안대가 벌써 이곳을 찾고 있고요.
로사 폭발이라고요? 우리 부모님은 괜찮겠죠?
이멜다 우리도 아직 몰라요. 안타깝지만 로사는 당분간 여기 있어야겠어요.
제임스 보호자를 지명할 건가요?
이멜다 물론이지. 나를 바보로 아나?
로사 제발 알려 주세요. 제13거주구는 어떻게 된 거예요?
제임스 부모님 생사는 하늘에 맡기고, 네가 참사를 피한 걸 감사하라고. 우리가 탄 트램이 도착하고 바로 폭발이 있었다니까.
제임스 진짜로 내가 생명의 은인이면 나중에 꼭 보답해야 해.
제임스 한 가지는 확실히 알려 주지. 이멜다는 너를 보낼 생각이 없어.
로사(속마음) ‘보낼 생각이 없다고?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갈 거야.’
자막 다시, 제13거주구
주민 왜 이제 오는 거요?
주민 구조대는? 구호품은 없어?
댄 제7거주구의 댄 리킴입니다. 대표를 만나고 싶어요. 중요한 걸 알려야 해요.
커크 젊은이, 나를 따라와요. 거주구 대표에게 안내하겠소.
커크 폭발이 난 지 하루도 안 됐는데, 제7거주구에서 어떻게 알고 왔지?
댄 근처를 지나다 불길을 봤어요. 저기 둑이 무너지면 이곳은 물에 잠길 거예요.
댄 모두 탈출했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커크 신의 은총 덕이지.
요셉 얼마나 시간이 남아 있지? 젊은이.
댄 해가 뜰 무렵이면 물이 넘칠 거예요.
여사제 경사 길은 불에 막혔고, 절벽을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열에 하나예요.
사제 우리가 왜 이 낯선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하죠?
요셉 어젯밤, 나에게 폭발을 경고한 여인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신의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요셉 이 젊은이가 온 것도 신의 뜻입니다. 만일에 대비합시다.
댄(속마음) ‘할 일은 했어. 그래도 이 사람들을 두고 혼자 갈 수는 없어.’
메이(통신) 댄, 괜찮아? 수위가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어쩌면 별일 없을지도 몰라.
댄 다행이네요. 일단 사람들한테 알렸어요. 아마…
댄 무슨 짓이에요? 그걸 돌려줘요!
효과음 퍽
커크 이봐, 이 친구를 살리고 싶거든 모습을 드러내. 그 날아다니는 물건과 함께.
커크(통신) 한 시간을 주지. 안 그러면 이 친구의 마지막 비명을 듣게 될 거야.
커크(통신) 한 시간이야.
자막 다음 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