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세계를 변화시킨 다섯 가지 대전환에 주목하라!

바츨라프 스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와 역사

무엇이 지금의 현대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가!

원시 사회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 역사 속에서 거대한 축들이 맞물리며 일어난 변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대전환(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은 각자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받으며 작동하기 때문이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영유아의 생존율이 낮았고 성인은 보통 40살 정도에 죽었다. 그런데 인구는 어떻게 오늘날 80억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심지어 전 세계 출산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또한, 인류가 에너지와 자원의 궁핍에 시달리고 식량난으로 기근에 허덕이던 게 불과 몇 세기 전 이야기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제철 과일과 풍부한 육류뿐 아니라 머나먼 이국땅의 음식까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게 됐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전기차를 타고 다니고,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하게 된 걸까? 그리고 이런 풍요로움 속에 숨어있는 문제들은 없는 걸까?

에너지 환경 과학의 세계적인 거장 바츨라프 스밀이 그 비밀을 밝힌다. 방대한 지식과 데이터로 전하는 세계의 진실과 통찰. 그의 눈을 통해 ‘단순히 일어난 현상’이 아닌 그 너머를 보고, 앞으로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와 방향까지 엿본다.

책 속으로

그것은 성장, 혁신, 진보였는데, 다만 그 확장성의 빈도와 영향력은 여러 영역으로 흩어져 조금씩, 아주 천천히 쌓이고 있었다. 사람들의 일상은 절박한 생존 문제와 자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에 수 세기, 아니 수천 년 앞서 산 사람들의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P.21

인구통계학적 전환의 두 번째 결과는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전례 없는 인구 성장에 의해 경제는 성장 촉진되었는가? 제한되었는가? 아니면 대체로 중립적인 상태였을까? 우린 이 세 가지 효과를 증명하는 증거들을 모두 찾을 수 있다.

—P.87

운송과 저장이 향상됐기 때문에 신선 농산물의 양과 다양성이 증가했다. 그리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추운 기후의 국가들은 대륙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수입으로 인해 과거 계절 농산물이던 식품들을 1년 내내 구할 수 있게 되었다.

—P.176~177

우리는 여전히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 난방, 많은 산업 부분에 사용할 더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 내연기관과 증기 및 가스터빈을 사용한 더 빠른 여행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기 없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수정을 거치고 엄청난 창의력을 발휘해야 했을 것이다.

—P.243

아마 전통 사회에서 현대 경제 국가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동안 전체적인 물리적 소비 측면에서 이동한 거리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인당 자원의 이동(일정 시간 내 처리량)의 비교일 것이다.

—P.327

지금까지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도 상승했고, 현재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속도라면 2030~2052년 사이 섭씨 1.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P.411

우리가 큰 두뇌 덕분에 다른 종들과 차별되었을지도 모르고, 혁신적인 추진력으로 인해 많은 자연적 제약에서 해방되기도 했겠지만, 그래봤자 여전히 우리 인간은 이 생물권 안에 있는 탄소 기반 유기체에 불과하다.

—P.490

추천사

“바츨라프 스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 빌 게이츠, 게이츠 노트

“우리 시대가 겪어 온 위대한 전환과 그 위기에 대해 바츨라프 스밀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대전환>은 우리에게 그 심오하고 냉정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엘리자베스 콜버트

“그는 큰 질문을 던지고, 큰 답을 찾는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다섯 가지 대전환.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 사람들은 그의 막대한 연구에 경외감을 느낄 것이다.”

– <제국 그 사이의 한국> 저자 앙드레 슈미드

“<대전환>을 통해 그는 경제가 자연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근본적인 요점을 일깨워준다. 우리의 미래 전망은 그가 말하는 것들의 불가분의 역학 관계에 있다.”

– 다이앤 코일,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영국 재무부 전 고문

“에너지의 미래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

– 아툴 아리아, IHS Markit 수석 에너지 전략가

“문명 출현 이후 인류의 주요 5대 전환에 대한 탐구. 그리고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과학적 분석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교과서.”

– 디디에 소르넷, 취리히 스위스연방공과대학 교수, 스위스 금융연구소 교수

“숫자의 마술사 바츨라프 스밀. 그는 <대전환>을 통해 우리의 터전이 얼마나 철저하고, 유기적으로 변해 왔는지 보여 준다.”

– 워싱턴 포스트

” 바츨라프 스밀, 그가 들려주는 광대한 인간사회의 혁신과 통합, 번영의 대역사.”

– 포린 어페어스

“21세기의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문명과 그 이면의 문제들을 보여주는 전문가의 초상. 가히 기발하고 통찰력 있으며 충격적이다.”

– 커커스 리뷰

” 스밀은 <대전환>을 통해 이 요소가 어떻게 상호작용 해왔는지 보여준다. 끊임 없이 고뇌하고, 되짚고, 파헤쳐서 써낸 걸작.”

– David G. Victor,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국제 관계 교수

목차

서문

1. 획기적인 다섯 가지의 대전환

세계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대전환의 속도와 세대간의 격차

다섯 가지 대전환의 전과 후

다각도로 바라봐야 하는 대전환의 연구

2. 인구의 대전환

인구 전환이 세계에 미치는 다양한 결과

인구 전환의 원동력이 된 가임률

기대 수명의 한계와 고령화 그리고 인구 감소

이민과 도시화 그리고 메가시티

3. 농업과 식량의 대전환

농업과 식량은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폭발적인 식량 생산성의 증가

식량 공급과 식생활의 전환

기근의 종식 그리고 환경 문제

4. 에너지의 대전환

에너지 전환을 일으킨 세 가지 요소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에너지 전환

전환의 가속도를 붙인 전기화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과 집약도

5. 경제의 대전환

현대 시스템으로 향하는 경제의 전환

세계 경제성장률의 전환

생계형 경제 구조에서 현대 경제 구조로

물질적 풍요, 이동성, 정보, 커뮤니케이션

6. 환경의 대전환

세계의 전환이 환경에 미친 부정적 영향

파괴된 지표면과 무분별한 토지 사용

현대 사회가 환경에 끼친 많은 악영향

인간 행동이 야기한 전 지구적 변화

7. 대전환의 결과와 미래

다섯 가지 대전환에 대한 결과와 전망

다섯 가지 대전환의 영향

다가오는 획기적인 전환

끝나지 않은 대전환과 인류의 선택

부록

저자 소개

바츨라프 스밀

에너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 정책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50여 년간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온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 세계 발달사를 꿰뚫는 통계분석의 대가로 손꼽히며, 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주목받았다.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환경지리학과 명예교수이며, 캐나다 왕립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체코에서 태어나 프라하 카를로바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럽연합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정책 자문을 했다. 세계의 에너지와 환경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비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과학진흥회(AAAS)의 ‘과학기술의 대중이해상’을 받았다. 2010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발표한 ‘세계적 사상가 100인’에 선정되었고, 2013년 캐나다에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캐나다훈장을 받았으며, 2015년 OPEC 연구상(OPEC Award for Research)을 수상했다.

에너지 기술 혁신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에너지와 환경, 인류 문명에 관한 거시적 관점의 책을 집필해 왔다. 저서로 《대전환》,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에너지란 무엇인가》, 《에너지 디자인》, 《How the World Really Works》, 《Growth: From Microorganisms to Megacities》 《Energy and Civilization: A History》 등 40여 권이 있다.

역자 소개

솝희

자유롭지만 성실하고 정돈된 번역가. 대학에서 철학과 신문 방송학을,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글밥 아카데미 영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대전환》, 《나쁜 조언》, 《독살로 읽는 세계사》, 《물결빛 평온》, 《소울 러닝》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