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알면 돈 버는 회계

개인사업자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최소한의 회계상식 입문서!

《사장님이 알면 돈 버는 회계》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나 현재 자신의 사업을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회계 입문서다. ‘택스 코디네이터’로서 교육 및 강의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저자가 세무 및 회계에 대해 막연히 어려워하는 초보 사장님들에게 세금을 줄이고 이익은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쉽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많은 사업자가 장부를 작성하는 것은 세무 대리인의 역할이고, 직접 장부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부를 작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 직접 해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세무 대리인에게 기장 대리를 맡기는 것이 현실이다. 사업 규모가 영세하면 영세할수록 장부 관리에 더 소홀하기 마련이어서 어림짐작으로 ‘이 정도 벌었겠구나’라고 여길 뿐이다. 그러나 많은 돈을 들여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이렇게 대충 계산해서는 절대 안 된다. 장부 작성의 본질은 단지 세금신고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얼마큼 팔았는지, 또 지출은 얼마나 되는지 그래서 얼마만큼의 돈을 벌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숫자만 보면 머리가 아픈 사장님도

회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세무대리인이 있는데 왜 직접 장부를 기록해야 하나요?”

“매출은 계속 오르는데 왜 통장에 잔고가 없죠?”

“고정비와 변동비는 무엇인가요?”

“손익분기점 매출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세금은 아는 만큼 줄어드는 법이다. 장부는 사업자가 돈을 벌기 위해서 기록하는 것으로 한눈에 번 돈과 벌기 위해 쓴 돈이 파악되니 이익이 눈에 보인다. 만약 적자가 발생한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다. 효율적으로 장부를 기록하면 세금신고가 편해지고 매일 기록 후 체크하는 만큼 실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이익은 늘고 세금은 줄어든다. 이것이 바로 절세의 메커니즘이다. 이 책은 예비창업자 또는 개인사업자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 위주로 핵심만 간결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찾아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초보 사장님이라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회계, 장부, 세금신고, 절세

식당을 운영하는 A 사장이 손님에게 음식값 33,000원을 받았다면 이 돈은 전부 본인 돈일까? 아니다. 손님이 지불한 식대를 ‘매출=매출액+매출세액(33,000원=30,000원+3,000원)’ 공식으로 계산해보면, 매출세액 3,000원은 손님의 부가가치세를 잠깐 맡아놓은 것이다. 즉 매출세액 3,000원은 A 사장의 돈이 아니고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에 납부해야 할 부가가치세다. 손님의 부가가치세를 받았다가 대신 납부하는 것이므로 간접세라고 부른다. 간접세란 납세자와 납세의무자가 다른 세금으로, 부가가치세의 납세자는 손님이고 납세의무자는 사장이 되므로 손님에게 받은 부가가치세를 잠시 맡아두었다가 신고기간에 국가에 납부한다.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장부를 적는 것이 효율적일까? 매출은 집계가 용이하기에 매출세액은 쉽게 계산할 수 있지만 문제는 매입세액을 구하는 것이다. 부가가치세는 모든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없다. 적격증빙을 수취한 경우에만 매입세액공제가 가능하므로 장부를 기록할 때 적격증빙은 별도로 표기해서 관리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매출세액, 매입세액, 적격증빙… 사업자가 아니었다면 평소 익숙하지 않은 낯선 용어들인 탓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일상의 사례를 통해 어려운 용어들이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쉽게 풀어주고 있으며, 개인사업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 항목들만 꼽아서 알려준다. 초보 사장님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회계, 장부, 세금신고, 절세를 책 속에서 만나보자.

지은이

최용규

‘택스 코디네이터’로서 개인사업자의 세무 교육 및 강의를 하고 책을 씁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세무 관련 책들의 저자는 대부분이 세무사입니다. 그러기에 책의 결말은 ‘세무는 어려우니 전문가에게 맡겨라’로 마무리됩니다. 세무대리인들은 흔히 ‘본업에만 집중하세요. 어려운 건 우리 전문가한테 맡기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무대리인을 고용하더라도 모르고 맡기는 것과 알고 맡기는 것의 차이는 무척 큽니다.

절세의 출발은 사장님입니다. 왜냐하면 세무대리인을 고용하더라도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사람은 사장님 본인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출을 하더라도 어떤 항목의 지출이 증빙에 적합한지, 어떤 방식으로 해야 적격증빙이 되는지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증빙들을 잘 기록해서 장부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절세의 메커니즘입니다.

저서

《하마터면 세금상식도 모르고 세금 낼 뻔했다》

《부자들의 세테크? 어렵지 않아요》

《초보 창업 컨설팅북》

《인디펜던트 워커는 기획된다》

《다시, 일어서다》

차례

프롤로그

1장 개인사업자의 회계

회계를 하는 목적 | 회계의 종류 | 자산 = 부채 + 자본 | 재무제표의 종류 | 자주 쓰는 회계 단어 | 계정과목 | 재무제표 읽기 |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2장 개인사업자의 장부

고정비와 변동비 | 만능열쇠, 한계이익 | 한계이익률 계산법 | 손익분기점 매출액 계산법 | 가격결정이 곧 경영이다 | 가격할인,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 관리회계의 장점 | 이익을 체크하는 습관 | 장부를 기록해야만 하는 이유

3장 개인사업자의 세금신고

세무회계, 세무조정 | 너무 쉬운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계산법 | 부가가치세는 단일세율, 종합소득세는 누진세율 | 세금신고 달력 |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신고 준비서류 | 부가가치세는 간접세 | 결산, 장부마감 | 장부를 기장해야 받을 수 있는 혜택 | 단식부기장부의 예시(간편장부대상자) | 복식부기장부의 예시(복식부기의무자 | 결손금과 이월결손금 | 고정자산의 감가상각법

4장 개인사업자의 절세

승용차와 사업용 자동차의 세금 비교 | 프랜차이즈 가맹비,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 여부 | 배달대행비의 경비처리 | 권리금의 비용처리 | 판매장려금의 비용처리 | 광고 선전비와 유사비용의 구분 | 복리후생비의 비용처리 | 접대비의 비용처리 | 여비교통비의 비용처리 | 공동 사업자의 절세 | 비과세 근로소득 | 매출이 크면 법인 전환?

에필로그

책속으로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네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주석입니다.

재무상태표는 재무제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표로, 예전에는 대차대조표라고 불렀습니다. 오른쪽(대변)은 자금의 조달 원천인 자본과 부채를 나타내고, 왼쪽(차변)은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나타냅니다. 좌우의 금액은 항상 일치해야 합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세부적으로는 유동자산, 비유동자산,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납입자본 등 재무상태에서 무엇이 얼마큼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사업 개시일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자산, 부채, 자본의 현황을 보여줍니다. _24쪽

초보 사장님들이 회계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장부관리를 하는 경우 계정과목이 자동으로 선별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 자동으로 계정과목을 선별해주는 회계 프로그램은 없으며 실무자가 직접 선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주 쓰는 계정과목 정도는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정과목은 회계원칙에 따라 항목을 분류한 임의적인 약속이기에 법적 근거나 강제성을 갖지는 않습니다. 회사의 사정에 따라 계정을 통합하여 사용해도 되고 세분화할 수도 있습니다. 마땅한 계정과목이 없을 경우에는 새로 만들어도 무관합니다.

꼭 지켜야 할 사항은 한 번 정한 계정과목을 선택하여 사용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사용을 해야 결산 시에 항목별로 정확한 집계가 가능합니다. _31쪽

‘돈이 부족할 땐 은행에서 빌리면 된다. 그리고 매출을 올려 갚으면 되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 저는 돈을 빌리는 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매출은 계속 오르고 있었으나 외상거래가 대부분이어서 통장의 잔고는 늘어난 매출만큼 부족했습니다.

‘때가 되면 돈은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하고 매출을 올리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매출이 커지는 만큼 공장에 결제할 대금 또한 늘어났습니다. 그러다가 대금 지급을 제날짜에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여유 자금이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결제 대금을 신경 쓰지 않고 매출 올리는 데 집중할 수 있을 텐데.’

저는 은행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신용도 괜찮았고 세무 대리인이 대리 발급해 준 소득세증명원상의 금액도 적지 않았기에 대출은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이 이자가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했지만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자 금액이 커봤자 몇 푼이나 된다고.’

이 생각이 나중에 저의 발목을 잡을 줄은 그때는 몰랐습니다. _49~50쪽

사업을 하는 목적은 수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즉 돈(이익)을 버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계이익률이 커져야 합니다. 즉 판매가격을 인상해야 하지요. 기존에 팔고 있는 상품의 가격은 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신상품의 판매가격을 결정할 때가 중요합니다. 신상품의 가격 인상 전략은 한계이익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평균 한계이익률이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게 기존 상품에서 신상품으로 판매 전환을 고려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평소와 업무량은 차이가 없는데 이익은 커지게 됩니다.

이익을 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원가를 내리는 것입니다. 원가를 내리면 내린 만큼의 한계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대량 구입을 통해 재고량을 늘려야 하므로 규모가 작은 업체나 보관이 어려운 식자재를 취급하는 음식점에는 맞지 않습니다. _79쪽

종합소득세는 부가가치세와 달리 소명용증빙도 필요경비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준비 서류는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보다 많습니다. 준비 서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절세의 범위가 넓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에 관련된 모든 서류는 다 준비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서류는 부가가치세 신고 시 제출하였던 매입자료, 기부금영수증, 청첩장, 간이영수증, 사업에 관련된 보험(화재보험, 자동차보험 등)서류, 관리비 영수증, (건물주가 간이과세사업자라면) 임대료 계좌이체 사본, 가족관계증명서(인적공제 시 부양가족 확인), 부가가치세 신고 시 매입세액공제를 받지 못했던 신용카드 내역서(부가가치세 매입세액공제가 불가능한 차량의 유류비, 수리비 등) 등이 있습니다. _101쪽

개인사업자가 경차, 9인승 이상의 승합차, 화물차 등을 사업과 관련해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거나 임차할 경우 자동차 수리비와 기름값 등을 지출하면서 부담하는 매입 부가가치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단 위에 해당하는 차종이더라도 구매한 후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배우자와 자녀 등의 편의를 위해 주로 가정에서 사용한다면 공제받았던 매입부가가치세를 추징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용 차량의 비용 인정 기준(자동차보험, 유류비, 렌트비 등)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기준에 따라 차량 관련 비용이 연간 1.000만 원 이하일 때는 운행기록을 작성하지 않아도 전액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_139쪽

여비교통비의 지출은 ‘여비교통비 지급규정’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급규정이 있더라도 지출에 대한 적격증빙을 수취해야 하며, 적격증빙을 수취할 수 없는 경우라면 지출결의서, 여비교통비명세서, 출장신청서, 출장계획서 등의 소명용 증빙을 기록해야 합니다.

국내출장비는 회사의 출장비 규정에 따라 정액으로 지급되어도 필요경비 처리는 가능하나 목적지, 업무내용, 출장비 수령인이 기재된 지출결의서나 여비교통비명세서를 기록 및 보관해야 합니다.

원칙은 3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적격증빙을 수취해야 하지만 회사 지급규정에 따라 정액으로 지급되는 일비는 적격증빙을 수취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_160~161쪽

제 코가 석 자입니다만

내 코가 석자여서

내가 걱정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내 인생

“오늘도 내일도 내가 제일 걱정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연예인들은 건물이 한 채씩 늘어나고, 모 야구 선수는 해외에서 몸값이 올라간다. 친구 아들은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보내고 있고, 회사 부장님은 대리석이 깔린 멋진 집을 장만한다. 아이돌 가수는 웸블리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하고, 영화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걱정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동의해서는 아니지만, 트위터도 인스타그램도 안 하는 탓에 남들의 근황에 무지하다. 누가 어디서 뭘 하고 돌아다니는지 알 수가 없다. 생각나거나 궁금할 때는 전화를 걸거나 만난다. 매우 아날로그적이다. “몰라? 그 사람 요즘 ○○ 하고 있잖아.” 같은 이야기는 늘 제일 마지막에 전해 듣는다. 그러니까 남들은 내버려 둬도 다들 잘 산다. 문제는 언제나 나다.

25년 차 직장인,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우리는 보통 태백산맥 정도의 오해 덩어리를 끌어안고 산다. 남들은 나보다 더 잘 살고 있는 것만 같고 남의 떡은 늘 커 보이는 법이다. 언제나 다른 사람은 ‘설국열차’의 앞 칸 지정석에 앉아 있고, 자신만 냄새나는 뒤 칸으로 보내졌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 인생이 고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TV나 SNS 속에는 태생부터 금수저이거나 걱정이라고는 근처도 못 가본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과연 SNS 너머의 그들의 모습이 진실인지 허구인지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알 길이 없다. 어떤 의미로건 다들 힘들고, 갑갑하고, 답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

25년째 회사를 다니며 퇴직과 정년 사이를 고민하고, 누군가의 목덜미를 잡아채는 말주변도 없고, 숨소리마저 낮추며 있는 듯 없는 듯 사무실 복도를 지나다니지만 차마 누군가에게는 말할 수 없었던 저자의 유쾌한 넋두리를 이 책에 담았다. 덤덤하고 때론 시크하면서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피식’ 웃음 짓게 만드는 35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위로를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의 방향은 아무도 모르기에

행복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물려받은 재산도, 재능도 없어서 월급을 받기 위해 늘 회사와 집을 똑딱거리고, 나이 먹어 몸 여기저기는 삐끗대기 시작했고, 벌기는 다이어터의 식단만큼 벌면서 쓰는 것은 먹방 유튜버 한 끼만큼 쓰는 이십 대의 딸을 키우느라 허리가 휘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매일을 살아가는 저자의 본격 현실 에세이다.

“남들이 걷는 방향을 보지 않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찾게 된 것은 사십이 넘은 후다. 세상이 말하는 이상적인 모델에 내가 전혀 맞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이후다. 세상이 칭찬하는 일에 정작 나 자신은 기쁘지 않았다. 물론 기쁜 척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만족감도 행복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행복을 느끼는 방법과 크기도 각각 다르다. ‘척’하고 살고 있는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어려울 뿐 일단 납득하고 나면 방법이 생긴다.” (‘내 인생의 전성기’ 中)

지은이

지안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여 25년째 근무 중인 직장인이다. 끈덕지게 버티기 위해 업무 지식과는 별개의 잡다한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고, 보고, 쓴다. ‘그때 그걸 해야 했는데…’ 하는 일을 만 가지쯤 끌어안은 채, 이 시간 이후로 그따위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범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마시고, 다니고, 노는 것은 잠시 멈췄다. 유학, 휴학, 부모님 찬스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고, 이별, 이혼, 노화는 겪고 싶지 않지만 지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브런치 brunch.co.kr/@zian

일러스트

두루미

인스타 dalgona_99

이메일 rumidu99@gmail.com

차례

지은이의 말

1장 아아, 제가 가장 걱정입니다

내가 제일 걱정이다

‘빠른’ 년생이 어때서요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면

미움받는 쪽을 택하기로 했다

미녀로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돌아오라, 감수성

가풍이란 존재하는가

2장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25년 차 직장러의 출근 모드

말로 합시다

무례함에 대처하는 자세

당신 탓이 아닙니다

괜찮다는 그 말은 이제 좀

퇴사 직전의 나를 잡은 세 가지

너에게 배운 한 가지

3장 사랑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봄은 벚꽃이다

고양이와 그녀와 나의 일요일

당신은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나요

연애는 어른의 일

나쁜 연애는 있어도 몹쓸 과거는 없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4장 틈틈이 노는 것은 안 비밀

혼자 여행을 계획하는 당신에게

심야식당에 가고 싶다

슈퍼밴드를 보러 갔다

어른의 음료, 커피와 콜라

신의 눈을 찌른 소년 <에쿠우스>

5장 그럼에도 신나게 사는 중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탄탄해지는 것

요즘 가장 집중하는 일

술이 줄었다

망신과 범죄 사이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6장 행복할 시간은 지금입니다

내 인생의 전성기

나는 나, 너는 너

내게도 선물이 필요해

쫄보의 작지만 소중한 행복

인생의 방향은 아무도 모른다

책속으로

“너네는 4년제냐, 2년제냐?”

질문의 의미를 모른 채 4년제라고 대답하자 팀장은 그제야 고개를 들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아, 너희 4년제냐? 그럼 말이 좀 통하겠네.”

팀장은 벌떡 일어나 우리가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고, 심지어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던 음료수를 꺼내주며 부서의 전체적인 일과 근무 패턴에 대해 웃는 얼굴로 설명했다. 부서의 절반 정도가 4년제 졸업자이고 절반 정도는 2년제 졸업자라는 것을 그의 설명을 듣고 알았다. 우리보다 한 달 먼저 입사한 2년제 졸업자들은 교육 없이 부서에 투입되어 석 달쯤 되어 가는 시점이었다. 그리고 그 석 달간의 답답함을 ‘교육받고 온 4년제 졸업자’들에게 토로하고 있었던 것이다(교육도 안 해주고 현장에 투입한 다음 답답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_31~32쪽

회사 생활 내내 수십 명의 팀장을 만났다. 그중에 ‘크렘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팀장과 3년 정도 일했다. 대부분 직장에 이런 상사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비밀스럽고 속을 알 수 없고 의뭉스러운 동료를 만나면 피하면 되지만 팀장의 경우는 방법이 없다.

인사도 잘 받지 않고, 일이 생겨 대면할 때면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 당시 내 느낌으로는 ‘넌 내 시선을 받을 가치도 없어’ 또는 ‘나는 네가 누구인지 몰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와라, 가라 정도는 손가락 신호로 끝냈다. 내 인사 발령을 중간 관리자에게 전해 듣고 그 즉시 자리를 이동한 적도 있다. 한마디로 그 팀장은 무례함의 끝판왕이었다. 당시의 나는 거의 신입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팀장의 행동에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했고, 주위에 나와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람들 역시 ‘원래 저런 사람이니 신경 쓰지 말라’는 말로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을 뿐이다. _71~72쪽

이혼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이혼은 내 선택이지만, 딸에게는 아버지를 빼앗는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는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인내심은 딱 4년이 한계였다.

이혼하자는 말을 하고 서류가 정리될 때까지 또 6개월이 걸렸다. 내가 이혼한 2000년대 초반에는 ‘이혼 숙려 제도’라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법원에 가기만 하면 한 번에 일이 해결됐다. 그런데도 6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_125쪽

대학교 3학년 등굣길 신촌 한복판에서 버스가 달리는 길에 대자로 누워 있는 남자를 본 이후로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시지는 않게 되었다. 도로를 청소하시는 분이 열일을 제치고 그를 깨워 인도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는 질질 끌려가다가도 기어이 대로변 찻길 정확히 그 자리로 되돌아오곤 했다. 신호가 세 번 바뀔 때까지(차로 하나를 차지하고 누워 있었기 때문에 뒤로 차가 엄청 막혀 있었다) 차장 밖으로 그걸 지켜본 이후로 나는 굳게 다짐했다. 상상하고 있는 죽음의 상태 중 술 마시고 객사는 없다는 것이다. 이건 자존심의 문제다. 지금 내가 과음의 기준을 삼는 지점은 하나다. 귀가 후 뭔가를 먹었으면 만취한 것이다. _184쪽

돌아보면 내 이십 대는 형편없었다. 연애는 줄곧 실패 중이었는데, 만나도 어떻게 그런 이상한 인간들만을 만나는 것인지 기가 막혔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취업의 문은 통과할 수 있을지 무엇 하나 자신이 없었다. 미래는 추운 아침 마스크 위에 쓴 안경처럼 뿌옇기만 했다. 힘차게 달려가는 타인을 바라보다 주저주저 한 발을 내딛지만, 그곳이 진창인지 단단한 땅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딛기 전에 모르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움직이고 나서도 머뭇거리는 것은 곤란하다. 말하자면 나의 이십 대는 다른 이의 걸음에 조바심내면서 휘청거리고 방향 없이 움직이던 시기였다. _198쪽

중국의 선택

21세기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미중 충돌!

중국의 넥스트 스텝은 회귀인가, 전진인가?

세계 패권을 두고 중국과 정면으로 충돌하던 트럼프 행정부가 물러나고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중 관계는 예단하기 어려운 어둠 속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진핑 주석을 필두로 중국이 내세우는 ‘중국몽’과 ‘쌍순환 경제’는 과연 중국을 G1으로 올라서게 할 것인가, 아니면 혼돈의 수렁으로 빠지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신농촌 정책, 일대일로, 남중국해 분쟁 등에서부터 미중 무역전쟁, 경제전쟁, 쌍순환 경제까지 중국이 밝히지 않는 은밀한 속내와 의도, 전략을 낱낱이 파헤치고 분석해 줌으로써 신냉전(新冷戰)의 최전방에 있는 우리가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제시해주고 있다.

미국을 추월하려는 중국의 전략,

쌍순환 경제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쌍순환(雙循環, Dual Circulation) 경제는 실질적으로는 내순환 경제를 의미한다. 내순환, 즉 내수를 중시하는 새로운 경제 정책으로 중국의 내수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음과 동시에 미국의 제재로 인해 원활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는 기술과 전략 자원을 국내 생산으로 신속히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략적 억제에 대응하여 내순환을 위주로 추구하고, 자국의 부족한 기술과 자본과 경험 등을 외순환으로 보완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신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내순환 경제는 전통적인 산업 정책 외에 도시화, 산업화, 정보화, 농업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미 전략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SI(시스템 통합), 5G, 드론 등 4차 산업도 적극 육성하며, 3세대 반도체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기술 자립을 실현하려 한다. 시진핑 신도시라 불리는 국가급 발전 프로젝트인 슝안 신구 외에도 관광·체육·문화를 통한 소프트 파워, 군수 산업, 도시화 농촌 정책 등 다방면으로 내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시장 개방과 다변주의에 초점에 맞춰진 외순환 경제는 미국의 경제 봉쇄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미중 관계는 중국이 서방 세계와 경제적으로 분리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달러 결제 금융 체제에서 축출될 위협을 이미 수차례 받은 중국은 위안화 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로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해 시범 사업 중에 있다. 세계 최고의 메트로폴리탄이 될 GBA(대만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과 서방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들과의 경제 블록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쌍순환 경제 정책은 미국의 제재가 큰 변수인 만큼 G1이 되려는 중국의 목표가 순탄히 흘러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21세기 미중 신냉전 시대,

중국의 오늘과 내일을 다방면으로 심층 분석한다!

《중국의 선택》은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방면에 걸쳐서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 요소 간의 인과 관계와 중국 사회의 한 측면이 어떻게 다른 측면에 영향을 주고 상호 작용을 하는지 알려준다. KT 기술협력부장, 삼성SDS 중국 법인장, 디지카이트 CEO 등을 역임 후 20년 이상 중국에서 활동 중에 있는 저자가 현지 관료 및 기업인,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오랫동안 연구자로서 쌓아온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의 미중 패권 전쟁에서 중국이 어떤 전략을 세우고 행동하게 될지 심층적으로 분석하였다.

경제, 정치, 외교 등 중국의 모든 것을 망라한 이 책은 앞으로의 국제 질서와 경제 흐름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한국이 어떤 전략을 세우고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할지에 대한 혜안을 갖게 해줄 것이다.

지은이

이철

196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학생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무기정학도 당하는 등 곡절 있는 청소년기를 보낸 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중화민국(타이완)인 아내와 결혼 후 20년 이상 중국에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다.

KT 기술협력부장, 삼성SDS 중국 법인장, 디지카이트 CEO, SK 전문위원, 플랜티넷 중국법인

장, 중국 기업 TCL의 CIO를 역임했고 이스라엘의 카타센스에서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중국 공유 자전거 한국 Localization’, ‘중국 상무부 CPC 코드 시스템’, ‘중국향 통신건설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산시성 유해사이트 차단 시스템’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이박사 중국 뉴스 해설>을 운영하며 여러 매체에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당신이 중국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

‘우리’와 ‘남’을 나누는 중국인

‘우리’와 ‘너희’로 나누는 한국인

중국 공산당, 중국 인민은 중국인을 대표하지 않는다

호감이 반감으로 변한 이유

2장 강림, 중국몽

토지 개혁에서 또다시 토지 개혁까지

내부의 투쟁에서 외부와의 투쟁으로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진정한 목적, 통일 중국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는 일대일로

돌을 던져 길을 묻는 남중국해 점령

말라카 해협의 선택

중국이 북극권 국가라는 이유

3장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 미국과 중국

이길 수 없는 전쟁, 미중 무력 전쟁

미중 경제 전쟁은 두 나라에 무엇을 가져왔나?

쩐의 전쟁과 애국심 없는 용병, 월 스트리트

중국의 지구전, 미국이 돌파할 수 있나?

421세기 중국의 국가 전략

단기 상황을 알려면 장기 정책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 고위 공무원은 백화가 아니라 관화, 삼푼 화법을 사용한다

한국 사장님의 1천 개 CSF와 중국 공산당의 한 페이지 국가 계획

중국의 2035년 비전과 미국 추월 시간표

5장 제145개년 계획, 비상체계로 돌입하는 쌍순환 경제

내순환 경제에 외순환 경제를 입힌 쌍순환 경제

좌회전하는 중국 경제, 흔들리는 시장 경제

신공산주의와 신계획경제

과학 기술 자립 자강

전략 물자 비축

6장 우군과 적군으로 세계를 나누는 외순환 경제

세계 속에 구축하는 위안화 경제권

금융은 실체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

세계 최대의 메트로폴리탄, GBA(대만구)

디지털 위안화와 홍콩 달러

월 스트리트는 중국의 우군이다

7장 국내 소비 시장을 두 배로 키우는 내순환 경제

첨단 기술의 자력 갱생과 실체 경제론

내순환 경제의 초점은 신경제

중국의 넘버원 기술 개발 프로젝트, 3세대 반도체

신에너지와 자동차 산업

내륙으로 내륙으로, 남수북조와 슝안 신구

관광, 체육, 문화로 일구는 내수와 소프트파워

군수 산업

중국의 명운이 걸린 도시화 농촌 정책

8장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수출, 실업, 부채, 외환, 부동산, 금융의 고리

중국의 민영 경제는 살아남을 것인가?

4대 외세 민족 위구르, 티베트, 몽고, 조선족에 대한 대책

변증법이 적용되지 않는 중국 공산당

시진핑의 후계 구도는 언제쯤 나타날 것인가?

중국 공산당 최대의 적은 미국이 아니라 인민이다

9장 미중의 신동북아 전략

21세기 합종연횡

미국의 새로운 대중 정책

중국의 방패, 한중일 삼국 경제권

10장 싸우지 않고 이긴다

중국의 최대 약점, 한국의 최대 강점

진리부를 무력화하라

중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중국 인민뿐이다

중국을 바꾸면 북한도 바뀐다

한반도를 넘어서

추천사

그동안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객관적으로 설명해 주는 유튜브 채널 <이박사 중국 뉴스 해설>을 애청하며 중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자가 오랜 기간 체득한 경험과 연구를 집약한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격변기를 헤쳐 나가야 할 기업들에게 중국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황득규(중국 삼성전자 사장)

객관적으로 중국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가 쓴 책이다. 중국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알게 해 주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미국보다 중국이 더 중요해질 다음 시대를 살아갈 후대에게 강력히 필독을 권한다.

옥영석(부경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2020년 한국기술혁신학회 회장)

이철 박사는 내가 아는 최고의 중국 전문가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중국을 자세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슬로모 버코비치(카타센스 부사장)

책속으로

육로 외에 일대일로의 바닷길을 보면 가장 중요한 거점이 두 곳 있다. 바로 중국이 최초의 해외 군사 기지를 건설한 지부티다. 지부티는 중동 지역에서 중국까지 석유를 보내는 주요 보급선을 보호할 현지 군사 기지라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물론 중국을 가상 적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은 거꾸로 중동으로부터의 석유 보급선을 위협하는 주요 잠재 위협이 될 것이다.

중국은 중동의 이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수입한다. 그 바닷길은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와 파키스탄 앞바다를 지나 인도양을 항행하고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여 남중국해를 거쳐 중국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에서 위협이 되는 요인이 인도다. 2020년 인도와의 분쟁이 재발하면서 분명해졌지만 인도와 중국은 오랜 기간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금이야 인도가 갑자기 중국의 유조선을 공격하거나 억제할 가능성은 없겠지만 미국이 적극적인 봉쇄에 나서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중국과 적대적이 된 인도가 미국의 중국 봉쇄에 협력하고 나선다면 인도양 구간은 완전히 봉쇄될 것이다. _65~66쪽

원래 1단계 합의를 중국이 최선을 다해 지켜 가는지 달성 여부를 지켜보면 될 것 같았던 미중 무역 전쟁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다. 유감스럽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경시했다. 이로 인하여 미국은 대규모의 전염이 발생하였고 그와 동시에 미국 내에서는 여러 갈등 상황을 촉발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과연 미국이 자유 진영의 지도자 국가인지 의문이 들게 만들었고, 중국 공산당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권력의 강력한 통제에 불만이 쌓여 가던 중국 인민들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보며 가슴을 쓸었다. 그들의 눈에는 대단히 다행스럽게도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다소의 문제는 있지만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국가의 모순에 비추어 볼 때 훨씬 우월한 사회 체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_105쪽

미중 패권 전쟁이 진행 중일 때도 월 스트리트는 돈을 버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들에게 이익 외의 것은 모두 환경 요인일 뿐이다. 미중 경제 전쟁으로 미국의 압박에 의해 중국은 자국의 금융 시장을 그 어느 때보다도 활짝 열었다. 그전에도 이미 유럽 최대의 자산 운용사 프랑스의 아문디(Amundi)가미중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투자한 바 있다. 이제 스위스의 UBS 은행도 미중 패권 전쟁으로 불안감을 느낀 중국 부자들의 자산 관리 수요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도 이 기회에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그리고 미국의 초대형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싱가포르의 국부 펀드 테마섹(Temasek), 중국 건설은행이 합자 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_118쪽

중국에도 정보 보안법이 있다. 그런데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법이 아니고 정부가 모두의 정보에 접근하고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다. 중국의 관념에서 인터넷 세계는 서버를 기준으로 한다. 서버가 중국 영토 내에 있으면 그 서버는 중국 법이 적용된다. 그런데 중국 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나 기구의 경우 그 활동에 따라서 획득하게 되는 중국 관련 모든 정보, 즉 중국 인민, 중국 회사, 중국 상황 등에 관한 정보는 모두 중국 내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해야 하고 해외로 유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서버에 접근할 권리를 가지며 해당 외국 기업이나 기구는 기술적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모든 개인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빅 데이터 기술이 도입되면서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찾는 사람을 특정하고, 또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처럼 말이다. _177~178쪽

마윈과 중국 금융 당국과의 갈등은 사실 앤트 그룹의 IPO만이 아니다. 중국의 PG(Payment Gateway) 서비스를 대표하는 알리페이(Ali pay)와 위챗페이(Wechat pay)의 경우 거래 액수가 연간 수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로는 수백 조 이상 되는 금액이다. 사업의 초기에서 중기에 이르는 동안에 알리페이는 이 막대한 금액을 금융 기관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이자를 받았던 모양이다. 더구나 일부 자금을 투자하거나 활용할 경우 이에 따른 이익은 천문학적인 수치일 것이다. 2018년도 3사 분기의 경우 중국의 PG 서비스 시장은 43조 위안에 달했다. 1년이면 200조 위안이 넘으며 한화로 3경 5천 조의 어마어마한 규모다. 알리페이가 중국 PG 시장의 53%, 텐센트가 39.8%로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92.53%다. 계산하기 편하도록 1년을 350일로 잡으면 일 잔고가 100조 원이고 1년 이자를 2%로 잡으면 순이자 수입만 2조 원 이상이 생긴다. 실제 알리바바는 은행들을 불러 놓고 최고가 입찰 경매를 했던 모양이므로 은행들이 제시한 이자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이 정도 규모의 돈의 흐름을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방치할 리 없다. 사회주의에서 민영 기업의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커지면 그 영향력은 중국 공산당의 주의를 끌게 된다. 더구나 한두 개의 민영 기업이 전국의 국유 은행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이는 단순히 시장 독과점 문제가 아니다. _201쪽

중국 입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신장 위구르족이다. 인종적으로 한눈에 구별되는 외모, 심한 경제적 차이, 공산주의라는 유물론과 이슬람 종교의 차이, 갈등을 빚어 온 역사 등이 언제든 인종 분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이다. 실제로 위구르족은 수차례의 폭동을 일으킨 바 있고 위난 지역 등에서 묻지 마 칼부림을 하는 사건도 여러 차례 있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을 테러리스트로 단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신장 위구르 서기인 천첸궈(陈全国)는 위구르족에게 강제로 집단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강경한 조치로 일관하여 시진핑 주석의 마음을 샀다고 한다. 위구르족의 집단 수용 및 교육은 확실히 전체주의 정권에서나 볼 수 있던 행태이다. 반중 단체들은 이 수용소에서 더 끔찍한 일들, 강제 불임 수술이나 장기 적출 같은 반인륜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_325쪽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기간 상원의 외교위원회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다. 그는 외교 정책에 있어서 트럼프와 같이 동맹을 압박하고 이익을 취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동맹과의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 정책에 있어서 동맹과 함께 대처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하였다. 바이든의 이 발언에 대해서 중국 내에서는 2가지의 반응이 있다. 바이든은 트럼프와는 달리 중국에 대한 압박보다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과 바이든의 전략은 실제로는 동맹과의 전략을 조율하여 통일 전선을 형성해서 더욱 교묘하게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다. 바이든이 어느 쪽으로 노선을 정할지 알 수 없지만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무슨 일을 진행하기 전에 동맹과의 조율을 거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어떤 조치를 취하든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조치가 될 것이다. _345쪽

리더가 된다는 것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리더가 되진 못한다.

리더십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30가지 실전 노하우!


진정한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오늘날 필요한 ‘리더다움’을 제시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십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되어 왔다.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누군가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또 누군가는 돌이킬 수 없는 수렁 속으로 기업을 침몰시키기도 한다. 어디 기업뿐이던가. 한 나라를 이끄는 수장의 리더십이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휘청거리기 마련이다. 정치 뿐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리더십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는 필수 요소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저자가 17년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7개의 회사를 설립하며 체득한 수많은 깨달음을 30가지로 정리해 리더가 직면하게 될 수많은 난관과 이를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문제 해결 접근법, 리더로서의 팀 빌딩 방법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방법 등 4가지 주제로 리더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지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만이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굴러 떨어지는 고통을 겪더라도 산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리더다움’을 갖추게 된다. 현재 리더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거나 미래에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조언들을 실무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맡게 되는 리더의 자리,

이제까지와는 다른 리더십과 매니지먼트 방법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30가지 실전 매뉴얼!

‘부하 직원은 어째서 저런 행동을 했을까?’, ‘겨우 문제를 해결했는데 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 ‘조직을 어떻게 나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

리더는 매일같이 이러한 고민에 빠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이 부하나 관리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 자신에게 있다는 점이다.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거나 부하가 자율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처했을 때, 리더는 무조건 업무 내용을 더 상세하게 전달하려고만 한다. 또는 일정 관리를 보다 꼼꼼하게 하려고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부하는 상세한 업무를 알고 싶거나 진행 방식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지시를 원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리더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부하에게 맡긴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는 것이다.

이 책은 공통 인식을 파악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조직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방법, 나의 의도대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프레젠테이션 방법,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는 방법,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을 아우르는 팀 빌딩 노하우 등 지혜와 통찰이 담긴 30가지 리더십 노하우를 챕터별로 나누어 사례와 함께 상세히 소개한다. 저자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녹아든 실전 리더십 노하우는 당신이 진정한 리더의 길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리더는 불가능하다는 사고를 함으로써 미래의 가능성을 덮어버려서는 안 된다.
불가능이란 없다. 불가능해보였던 일이 다음 달에 갑자기 가능해질 수도 있다.
눈곱만큼의 가능성을 믿고, 오로지 앞만 보고 나아가라.

– ‘불가능은 없다. 지금 불가능한 일도 어느 날 갑자기 가능해질 때가 있다’ 중에서



지은이

고바야시 노리타카(小林慎和)

주식회사 뱃지(bajji) 설립자 및 CEO

비즈니스 브레이크스루(Business Breakthrough) 대학 준교수, 공학박사

오사카 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입사해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2011년에 그리(GREE)로 이직해 해외 사업 개발을 담당했으며, 2012년 말에 싱가포르에서 첫 창업을 했다. 이후 일본과 해외에서 다수의 회사를 설립했으며, 2015년에 ‘아시아의 기업가(Asian Entrepreneur)’에 일본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출되었다. 2016년에 IBM 블루 허브(Blue Hub) 상을 받았으며, 2017년, 당시 설립했던 회사가 딜로이트(Deloitte)가 발표하는 ‘급성장 기업 500(Technology Fast 500)’에 아시아 전체 292위, 싱가포르 국내에서 3위에 랭크되었다.

현재는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원터치 셀프케어 애플리케이션 필유(Feelyou)를 서비스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류 2.0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법(人類 2.0 アフターコロナの生き方)》 등이 있다.

옮긴이

박찬(Chan Park)

넥슨 일본 법인 사업본부 본부장

부산 동래구 출생.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일어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재학 중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교환 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엔씨소프트의 일본지사 NC Japan에 입사해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2011년에는 모바일 게임사 그리(GREE)로 이직해 저자와 함께 해외 사업 개발 부서에서 근무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Line)에 합류해 초창기 주요 게임 서비스를 다수 담당하며 플랫폼 수익화에 기여했다. 이후 수년간 게임빌(Gamevil) 일본 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20년 5월부터 넥슨(Nexon) 일본 법인에서 재직 중이다.

인터넷을 통한 게임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고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


차례

머리말

옮긴이의 말


1장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01 리더가 한 말은 안타깝게도 다음 날이면 대부분 잊힌다

02 사람들은 넘쳐나는 데이터를 제멋대로 해석한다

03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내 의도대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것이다

04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상대방과 나 사이의 공통 인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05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말하려는 내용을 간단한 화학식으로 표현하자

06 사람에 따라서 결론이나 행동이 달라지는 이유는 생각의 사다리를 통해 알 수 있다

07 내 지시가 제대로 전달된 순간은 언제일까


2장 리더의 문제 해결 접근법

08 문제는 호시탐탐 등장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09 밤새 토론해도 다음 날 아침에는 대부분 잊어버린다

10 리더는 실패한다. 담담하게 실패를 받아들이자

11 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 지금 당장 답이 없어도 나아가야 한다

12 올바른 일을 선택할 수 없다면, 지금 하는 일을 올바르게 해내자


3장 리더로서 팀 빌딩 하기

#1 스타트업 편

[0에서 1까지의 초기 단계: 창업 초기, 사업이 좀처럼 나아가지 않을 때]

13 0에서 1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제 설정’과 ‘철저한 공유’

[1에서 10까지의 성장 단계: 초기에서 50명 규모로 확대될 때]

14 성장기와 확대기 조직에 중요한 것은 신구 구성원 간의 대립 해소다

#2 대기업 편

[구성원들의 사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을 때]

15 팀원들의 사기가 오르지 않는 원인은 바로 나였다

[새로운 사업 계획이나 영업 제안이 번번이 퇴짜를 맞을 때]

16 잘나가는 팀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제안한다

#3 역사 편

[아폴로 13호와 컬럼비아 호, 성공과 실패를 가른 공통 인식]

17 리더가 만들어내는 최초의 공통 인식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사카모토 료마가 꿈꾸었던 메이지 유신 시대를 움직인 공통 인식]

18 비록 전례가 없을지라도 공통 인식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라

[미증유의 위기에 맞서는 공통 인식]

19 공통 인식을 대변하는 리더만이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를 쥔다


4장 나만의 리더십 갈고닦기

20 리더의 언어는 독서를 통해서 갈고닦아야 한다

21 정보 과잉 시대, PDF와 위키피디아로 미래를 읽어보자

22 사소한 것도 좋다. 어떠한 일이든 결과물을 만들자

23 모방하라. 혁신은 모방에서 시작된다

24 어떠한 일을 생각할 때는 360도의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자

25 성장이 멈췄을 때, 평범한 일일수록 누구보다 철저하게 잘하라

26 근거 없는 자신감만이 리더를 강하게 만든다

27 아마추어는 책상 앞에서 머리만 굴리고, 프로페셔널은 움직인다


긴 에필로그 그리고 리더로 살아오며 배운 3가지

28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매 순간을 필사적으로 살아가자

29 불가능은 없다. 지금 불가능한 일도 어느 날 갑자기 가능해질 때가 있다

30 사소하지만 당연한 것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참고 문헌


책속으로

당신이 어떤 일을 누군가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할 때 필요한 방법은 매끄러운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며, 화려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것도 아니다. 철저한 논리를 세우는 것도, 정교한 분석을 하는 것도 아니다.

자료가 다소 허술해 보이거나 프레젠테이션이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 당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전달하면 상대방의 머릿속으로 파고들 수 있을지, 지금 상대방은 무엇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성공 여부는 상대방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다소 어눌한 말투더라도 상대방을 잘 이해한 다음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논리적으로 올바르게 구축된 설명보다도 훨씬 더 마음에 울림을 주게 될 것이다. _27~28쪽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전략을 ‘끝까지 실행하는 것’이다.

사실 전략이란 누가 생각하더라도 대동소이하다. 마케팅 전략, 가격 전략, 채널 전략, 프로모션 전략 등 전략에 관한 연수나 비즈니스 서적은 세상에 넘쳐난다. 우리의 계획은 대체로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세워진다.

다만 이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어떻게 끝까지 이루어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때 커다란 장애가 되는 것은 대부분 사람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전략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움직여주지 않거나 전략을 잘못 이해한 채로 전달하거나 전략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이 나타나기도 하고,전략을 수정하려고 하면 경영진을 무능하다고 손가락질하는 그룹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략의 진척도를 모니터링하고 싶지만 필요한 정보가 모이지 않는다. 수집된 정보는 이미 필터링 되어 경영의 판단을 위한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전략이 돌아가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사이에는 알력이 발생한다. _73~74쪽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만들어 나갈 서비스의 과제 설정에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비전 설계’라고도 할 수 있다. 왜 이 서비스가 필요한지, 왜 우리 팀이 그 일을 담당해야 하는지, 왜 우리 회사가 존재하는지, 왜 사회가 이를 필요로 하는지 비전을 세우는 것이다. 0에서 1까지의 서비스를 만들 때, 창업자와 설립 멤버 마음속에는 무언가 표현하기 어렵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임으로써 해결하고 싶었던 어떤 과제가 있을 것이다. 그 과제란 무엇인가? 왜 그 과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가?

0에서 1까지의 단계에서 리더는 사업 추진이나 구성원의 업무 관리보다는(물론 그런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팀이 해결해야 하는 사회의 과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반복해 구성원에게 전달하고 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_86쪽

다양한 인재가 늘어나기 시작한 확대기에 리더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신구 구성원 간의 대립과 응어리를 찾아내 이를 해소해주는 것이다.

조금 더 정서적으로 표현하자면, 먼저 입사한 사원이 아기처럼 구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나중에 들어온 사원은 회사에 든든한 존재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실무에 확실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멤버에는 없는 능력인 경우가 많다. 이때 창업기 사원은 무의식적으로 나중에 들어온 사원을 질투하기도 한다.

성장기나 확대기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것은 먼저 입사한 사원이나중에 입사한 사원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_95쪽

부하들의 사기가 오르지 않는 상태일 때 알아야 할 점은 그 원인이 부하들의 관리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인 당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현장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거나 부하가 자율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처했을 때, 리더는 무조건 업무 내용을 더 상세하게 전달하려고만 한다. 또는 일정 관리를 보다 꼼꼼하게 하려고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부하도 바뀌지 않는다. 부하는 상세한 업무를 알고 싶거나 진행 방식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지시를 원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리더인 당신에게 있다.

사람은 어떤 순간에 사기가 솟구칠까? 그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와 ‘그 일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이 2가지다. _98쪽

리더로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회사를 경영할 때, 이 사업은 더 이상 확장이 어렵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생각한 일은 현실이 된다. 사업 확장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하게 생각하자. 예를 들어, 3년 만에 사업을 열 배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는다.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비로소 최종적으로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이 남는 것이다.

당신이 이끄는 팀의 역량이 부족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지 지금, 역부족할 뿐이다. 그래서 당장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다음 달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한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춰버린다. _198~199쪽

리드 앤 디스럽트(Lead and Disrupt)

급격한 시장 변화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양손잡이 경영 전략 지침서!

파괴적 변화가 닥쳤을 때, 어떤 기업은 죽고 어떤 기업은 성장했다!

당신의 조직은 10년 후 살아 있을 것인가?

《리드 앤 디스럽트(Lead and Disrupt)》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의 세계적 권위자인 찰스 오라일리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마이클 투시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약 10년간 글로벌 기업과 경영자들을 연구한 끝에 탄생한 기업 생존 경영서다. 두 저자는 파괴적 변화가 닥쳤을 때,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것이 ‘양손잡이’ 리더십이라고 말하면서, 이는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로 갖춰야 하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양손잡이 경영(Ambidextrous management)이란 기존 핵심사업의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스타트업처럼 혁신적인 사업에 도전하는 경영 방식이다.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이 잘 유지되는 중소기업에도 절실히 요구되는 조직 운영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 구루이자 《혁신기업의 딜레마》의 저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이 강력 추천한 이 책은 오늘날 파괴적 변화를 마주하며 기업을 운영하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양손잡이 리더십’의 개념과 이를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핵심 가이드를 넷플릭스, 아마존, IBM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IBM 등 성공한 글로벌 기업에는

반드시 양손잡이 리더가 존재했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는 1999년 DVD 대여 비즈니스 사업에서 시작되었다.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라는 거대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한 비즈니스에서 기존 자산과 역량을 활용하고, 새로운 강점을 개발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 양손잡이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신규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으며, 우편 대여 서비스가 처음 유행했을 때도 초고속 인터넷망 서비스 기업이 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넷플릭스의 성공은 성숙했지만 쇠퇴하고 있던 DVD 우편 대여 사업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성장시킨 양손잡이 리더십의 모범 사례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오늘날 ‘모든 것을 판매하는’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자 클라우드 기반 유틸리티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었다. 아마존의 리더들은 효율성과 점진적 개선이 핵심인 소매와 유통의 성숙한 시장을 이용하는 동시에, 기존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유연성과 실험 정신이 중요한 새로운 분야를 탐험했다. 아마존의 양손잡이 경영은 혁신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리더와 경영진이 조직을 효율적으로 조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오늘날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에는 기존의 주력 사업과 새로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성공으로 이끈 양손잡이 리더가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사례를 통해 양손잡이 경영이 어떻게 혁신기업의 딜레마를 해결하고 시장을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되었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성장과 혁신, 2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양손잡이 경영 리더십!

기업이 기존에 운영하던 비즈니스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발전된 기술을 활용하면 전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 이러한 ‘활용’은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공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반면 새로운 시장을 ‘탐험’하는 것은 실패를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반드시 따른다. 활용과 탐험을 모두 성공시킨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내적·외적 경쟁력을 통합하고, 세우고, 변경하는 회사의 능력을 이용했다. 그 결과 기존의 강점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인 성숙한 비즈니스와 새로운 사업을 위해 기존 사업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 새로운 비즈니스 모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들이 핵심 시장과 기술이 변화하면서 발밑의 기반이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리를 놓을 수 있었던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양손잡이 리더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괴적 변화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꿈꾸는 리더에게 이 책은 최고의 경영 전략서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이

찰스 오라일리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리더십, 조직 인구 통계 및 다양성, 문화, 임원 보상과 조직 혁신 및 변화에 대해 연구해왔다. 2001년 MBA 강의 우수교육상, 2010년 경영 아카데미 우수학자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숨겨진 가치(Hidden Value)》, 《조직을 위한 리더십(Leadership for Organizations)》 등이 있다.

마이클 투시먼

미국의 조직 이론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2013년 경영에 대한 저명한 학술 공헌으로 경영 아카데미의 경력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기술 변화, 경영진 리더십 및 조직 적응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다(Leading Sustainable Change)》, 《강한 조직을 설계한다(Competing by Design)》 등이 있다.

두 저자는 《혁신을 통한 승리(Winning Through Innovation)》를 공동 집필했다. 이들의 체인지 로직(Change Logic)이라는 컨설팅 방식은 전 세계의 기업과 CEO, 고위 간부들이 혁신하고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옮긴이

조미라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호주매쿼리대학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차례

서문 및 감사의 말

1부 혼란한 상황에서 주도하라

1장 오늘날의 혁신 퍼즐

조직의 진화

파괴적 혁신

혁신 흐름

이 책의 구성

2장 탐험하고 활용하라

조직의 조정이 갖는 힘

성공 증후군

아마존의 활용과 탐험

활용과 탐험을 위한 전략 및 실행

3장 혁신 흐름에서 균형을 잡다

시어스: 성공에서 실패로

볼 코퍼레이션: 140년의 성장

조직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전략적 통찰과 실행

결론

2부 혁신기업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

46가지 혁신 이야기

양손잡이의 실제 사례

종합

결론

5장 제대로 하기 vs. 제대로 할 뻔하기

제대로 하기: IBM의 양손잡이 능력

제대로 할 뻔하기: 시스코의 자문위원회와 이사회

결론

3부 양손잡이 능력을 갖춰라

6장 양손잡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성공적인 양손잡이가 되기 위한 요소들

전략적 의도: 조직의 자산과 역량

고위 경영진의 헌신과 지원

양손잡이 구조

공동의 정체성: 비전, 가치 그리고 문화

요약

7장 핵심축이 되는 리더와 팀

어려움에 직면한 리더들

탐험과 활용을 이끌다

양손잡이 조직 이끌기: 핵심과 탐험의 균형 잡기

간부 팀의 아이러니와 리뉴얼

양손잡이 조직의 핵심축이 되는 리더와 팀

8장 변화와 전략적 리뉴얼 이끌기

전략적 리뉴얼은 적절한가?

IBM의 전략적 리뉴얼(1999년~2008년)

하이얼의 전략적 리뉴얼(2004년~2014년

전략적 리뉴얼 이끌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참고문헌

추천사

비즈니스 분야에서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퍼즐 중 하나는 이미 자리 잡은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핵심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추구할 수 있는가였다. 이 책은 퍼즐을 해결하는 데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경영 구루, 혁신기업의 딜레마저자)

인생에서 유일하게 변함없는 것은 변화다. 변화를 무시하면 소멸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 번창한다. 오라일리와 투시먼은 위대한 조직들이 과거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수용하는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책은 모든 리더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다!

브루스 해럴드(아이오와대학교 총장, IBM 전무)

이 책은 변화를 원하지만 혼란은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역작이다. 책 속에서 기업의 경영진들은 모방하고 싶은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데이비드 티스(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교수, 버클리리서치그룹 회장)

이 책은 깊은 지혜와 통찰로 리더들이 양손잡이 조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긴장을 다룰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빈센트 로쉬(아날로그디바이스 CEO)

경영 혁신에 관한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희귀한 진주와도 같은 이 책은 기업들이 양손잡이 능력을 갖추고 시장을 지배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마크 벤트레스카(옥스퍼드대학교 전략경영학과 부교수)

디지털 민주화 시대에 모든 조직은 예측하기 힘들고 하룻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변화의 위협을 받는다. 이 책은 현재의 기회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미래의 기회를 탐험하며, 양손잡이 능력을 갖추는 궁극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로드맵을 제공한다.

– 존 윈저(빅터스 앤드 스포일스 창업자)

책속으로

2002년, 넷플릭스가 상장되었을 때 블록버스터의 대변인은 넷플릭스가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며 우편을 통한 수요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5년, 넷플릭스가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옮겨가기 시작하자 블록버스터의 최고재무관리자는 “지금은 스트리밍 환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일축하기 전에 사적으로 무시한 경우도 있었다. 2000년에 리드 헤이스팅스는 블록버스터의 고위 간부들을 만나러 댈러스로 날아갔다. 그는 블록버스터가 넷플릭스 지분의 49%를 매수하면 블록버스터의 온라인 서비스 공급자가 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블록버스터는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우편으로 비디오 대여를 하려고 넷플릭스를 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블록버스터는 자신들의 규모에 비해 매우 작고 수익이 고작 27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 신생 회사를 박살낼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04년 블록버스터가 우편으로 비디오대여를 하려고 돌아섰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_17쪽

사람들에게 경영자가 하는 일을 정의해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분명한 목표를 제시한다, 통제 시스템을 디자인한다, 구조를 확립한다, 규정 준수를 감시한다, 문제를 해결한다’와 같은 대답이 나온다. 리더십은 강력한 비전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해 소통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필요하다면 자원을 재분배하고 시스템과 구조를 바꿔 조직의 변화를 돕는다. 경영진의 역할이 열차가 제시간에 도착하도록 하는 것이라면, 리더의 역할은 열차가 올바른 목적지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다. 경영진은 실행을 담당하고 리더는 전략과 변화를 담당한다.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조직이 성공을 유지하려면 이 둘이 모두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_39쪽

변화에 맞서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 리더는 중요하지만 모순되는 2가지 일을 해야 한다.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기존 자산과 역량을 활용하고, 새로운 경쟁자에 비해 기존 자산과 역량으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신규 시장과 기술을 탐험하는 것이다. 이를 실행하는 데 있어 난제는 성숙하고 경쟁적인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성공에 경영진의 자원과 관심이 이미 완전히 쏠려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모델의 실험은 기존 비즈니스에서 창출되는 수익과 마진을 방해하거나 제공하지 못한다고 여겨진다. 이럴 경우 보통 탐험보다는 활용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_68쪽

카지노 운영자들이 겪는 문제는 방문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다는 점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카지노를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 게임을 훨씬 많이 했다.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 그들은 살아남으려면 나이 든 고객에 비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끌어오기 위해 온라인 게임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행히 카지노 영업자들은 위험을 관리하고 사기를 방지하며 운에 좌우되는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카지노와 온라인 게임에서 모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른 고객을 상대할 다른 종류의 조직을 운영할 능력이 필요했다. 리더들은 양손잡이 능력을 갖추고 매우 다른 2개의 조정을 통해 사업을 해야 했다. 또한 적합성 모델에 따르면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는 매우 다른 사람과 기술, 조직 구조, 체계, 문화를 필요로 했다. 기존 카지노에서 그런 비즈니스를 하면 성공할 확률이 낮았다. _101쪽

저가 항공을 운영하려면 풀 서비스 항공을 운영할 때와는 다른 조정이 필요했다. 저가 항공의 핵심은 서비스가 아니라 속도와 유연성이다. 반대로 풀 서비스 항공의 핵심은 상류층 고객을 끌어모으고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풀 서비스 항공의 마진은 저가 항공의 마진보다 훨씬 높았지만 두 조직에 필요한 인력과 체계, 인센티브, 문화는 달랐다. 두 항공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역량은 전반적으로 동일했지만 주요 항공사의 리더들은 저가 항공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다. 단순히 두 조직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결과 갈등과 혼란이 초래되었다. 한편으로는 스위스의 기계식 시계 제조업체들처럼 마진이 낮은 비즈니스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얻지 못했다. 결과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분명했다. _106~107쪽

양손잡이 능력에 필요한 네 번째 요소는 탐험 비즈니스와 활용 비즈니스가 공유하는 정체성이다. 자원의 공유는 다양한 유닛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협력의 필요성을 정당화하는 공동의 비전이 없으면 탐험 비즈니스와 활용 비즈니스는 각자를 방해물이나 위협으로 여기게 된다. 비전은 직원들이 탐험에 중요한 장기적 사고방식을 갖도록 돕는다. 이런 공통된 정체성이 없으면 각 유닛은 왜 협력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_214쪽

포스트 코로나, 가치투자의 진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시대,

가치투자의 기본을 다시 생각한다!

워런 버핏 1.0 완전 분석!

코로나 이후

가치투자를 다시 정립하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급등락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동학개미운동’의 일환으로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었다. 과연 그들 중 투자의 가장 기초인 기업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기업의 성장성에 관한 분석은 뒤로한 채 대박을 꿈꾸며 몰빵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포스트 코로나, 가치투자의 진화》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최고의 고수인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1.0을 완벽하게 분석해서 필요한 부분만 철저하게 배우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진정한 파이어족을 꿈꾼다면 이 책을 반드시 탐독해 가치투자의 진화를 경험하라.

가치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을 확립하라

시장에 뛰어드는 모든 투자자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워런 버핏을 꿈꾸지만, 워런 버핏이 그런 수익률을 내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자세히 모른다. 이미 많은 돈을 벌고 난 후의 워런 버핏만 기억하고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책이나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워런 버핏도 이미 부자가 된 후의 워런 버핏이다. 투자자라면 배울 수 있는 워런 버핏은 적극적으로 배우고, 배워도 따라 할 수 없는 워런 버핏은 버려서, 새로운 시대에 자신에게 맞는 독창적인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기업의 가격은 결국 가치에 수렴한다며, 가치는 한 가지 숫자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일종의 구간으로 형성된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은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매일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아무리 이성적인 투자자라도 할지라도 시장의 압력에 굴복하기 쉽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만의 분명한 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야 시장의 변동성과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가는 한 시장은 우상향한다. 과거에도 그래왔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기업의 ‘가치’와 투기가 아닌 ‘투자’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 투자의 성공적인 복리기계를 만들어보자.

워런 버핏 1.0 완전 분석에서

실제 기업 분석 사례까지 꼼꼼히 살펴본다!

이 책은 먼저 주식시장과 주식투자에 대해 오해하거나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식투자는 책 몇 권만 읽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현재의 성공한 워런 버핏을 열심히 따라 한다고 해서 워런 버핏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통념을 깨부순다. 그리고 변동하는 시장에서 고요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다음으로 워런 버핏처럼 주식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가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설명한다. 또한 투자 대가들이 투자 기업을 고르는 방법과 그 방법을 우리나라 시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간단한 방법을 몇 가지 살펴본다. 더하여 직접 기업을 고르지 않고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자산 배분 방법들도 살펴보아, 직접 투자의 대안에 대해서도 모색해본다.

끝으로 최근 가치투자의 낮은 수익률에 대해 알아보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치투자의 대표 주자인 워런 버핏의 투자 성과를 분석해본다. 그 후 왜 워런 버핏을 똑같이 따라 하면 안 되는지 다시 복기해보고, 가치투자에서 실제 투자 기업을 고르는 방법과 기업 분석 방법을 국내 기업을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한다. 실제 기업을 분석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다른 기업을 분석하고 실전 투자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

장흥국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 곳의 대기업에서 일했다. 2000년대 초반, 한창 인터넷 열풍이 불 때 퇴사한 후 회사 밖은 자유와 스릴이 있는 지옥이라는 걸 경험하면서 20년째 분투 중이다. 2006년,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을 접하고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 투자 공부모임 ‘4investors’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훌륭한 동반자들과 함께 가치투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직접 투자를 시작해 최근까지 이어 오고 있다.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쌓은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과 투자가 복리로 늘어날 수 있는 가치투자 2.0을 준비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주식투자는 소수만이 성공하는 어려운 게임이다

주식투자는 정말 어렵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진짜 이유

2장 투자 원칙과 심리

올바른 투자 원칙 만들기

만들기보다 더 어려운 원칙 지키기

3장 워런 버핏이 부자가 된 방법

종잣돈 모으기

펀드매니저

학습 기계

집중투자

투자자와 사업가

버핏의 3가지 투자 방법

자기만의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라

4장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나?

가치평가 방법

가치평가 사례

버핏은 왜 ROE를 중요하게 생각할까?

기업의 내재가치는 어떻게 계산할까?

5장 투자 기업을 고르는 방법

방어적인 투자 1: 배당수익률

공격적인 투자 1: 마법공식

방어적인 투자 2: NCAV

공격적인 투자 2: 워런 버핏 방식

나의 방식

6장 투자 기업을 직접 고르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

인덱스 투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60/40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투자법

게리 안토나치의 듀얼 모멘텀

7장 금융위기 이후 워런 버핏

가치투자는 끝났는가?

워런 버핏을 따라 하기 전에 고려할 점

워런 버핏처럼 똑같이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

워런 버핏의 후계자들

8장 실제 기업 분석 사례

삼양식품

투자 기업을 팔로우하는 방법

부록 투자를 시작하기 전 먼저 읽어야 할 추천 도서

부록 투자에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

맺음말 1장

책속으로

워런 버핏은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ROE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기업을 좋은 기업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버핏처럼 자신의 투자 철학을 찾아서 좋은 기업을 고르는 안목을 어렵게 가졌다고 치자. 그다음에는 그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야 한다. 투자 경험을 쌓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기업은 가치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좋은 기업이 좋은 가격에 머물러 있는 순간은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짧다. 얼마 전 코로나19로 좋은 기업이든 나쁜 기업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기업의 가격이 헐값으로 떨어졌을 때가 적당한 예다. 그 순간은 매우 급속하게 다가왔고 너무 짧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의 10년 만에 찾아온 기회였다. _33쪽

버핏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이미 신문 배달을 통해 학교 선생님의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고, 작은 농장도 사서 국가에 소득세를 내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자산이 현재가치로 7천만 원을 넘었다. 19살 때 스승 그레이엄이 가르치는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할 즈음에는 이미 순자산이 현재 가치로 1억 원을 넘겼다. 순전히 본인의 힘으로 만든 1억 원이었다. 투자에서 1억 원의 상징적 의미는 무척 크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30대 전후에 사회생활을 하며 순금융자산 1억 원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보자. 연봉을 3천만 원이라 가정하면 매달 실수령액이 대략 230만 원 내외다. 아끼고 아껴 최저생활비로 100만 원 정도만 쓰고 130만원을 저축한다고 하면 1억 원을 모으는 데 약 6.4년이 걸린다. 연봉이 2천만 원이라면 이 기간은 무려 15년으로 늘어난다. 우리가 기껏해야 35~45세에 할 수 있는 일을 버핏은 충분한 사업 경험과 투자에 대한 지식을 갖추며 단 19살에 끝냈다. _65쪽

투자에 대한 책을 펼쳐보면 거의 대부분 분산투자를 강조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말한다.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100%에 가까운 확신이 드는 회사를 찾았는데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10%밖에 담지 못한다면 그게 과연 옳은 것일까? 1억 원 미만의 투자자라면 과다한 분산투자보다 초기의 버핏처럼 많은 공부와 분석을 바탕으로 확신이 드는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일 버핏과 같은 좋은 투자 과정을 행할 시간과 에너지가 없다면, 그저 버핏의 수익률을 꿈꾸기만 하고 막연히 잘될 거라는 생각으로 투자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공부를 통한 확신이 없다면 결코 버핏과 같은 집중투자는 불가능하다. 공부와 집중은 함께 따라다니며, 집중 없이는 결코 부를 쌓을 수 없다. _79쪽

위대한 투자자 존 네프는 적정 PER을 이익성장률(ROE)+배당률(DY)로 봤다. 배당률을 인플레이션과 상계한다고 보면 결국 주가(P)=EPS×PER이 되고 P=EPS×ROE가 된다. EPS가 1만 원이고 ROE가 10%라고 한다면 직관적으로 10만 원(1만 원×10)을 적정 가치로 보고, 일반적인 안전마진 25%를 고려해서 7만 5천 원 이하의 가격에서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 슈퍼개미로

유명한 김정환의 유튜브를 보니, 정밀한 분석에는 DCF를 사용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내재가치법을 쓴다고 밝혔다. 피터 린치도 존 네프의 이 방법을 조금씩 응용해서 자신만의 내재가치 평가법을 개발했다.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게 특별히 어렵거나 힘든 일은 아니다. _119쪽

미국은 S&P500지수나 나스닥지수도 유명하지만,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지수는 다우지수로, 3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 중 하나다. 다우지수 30개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좋은 몇 개(보통은 10개)의 기업을 골라 1년 동안 투자했다가 다시 1년 후 리밸런싱하는 단순한 투자 방법이 ‘다우의 개’ 전략이다. 2018년 다우지수는 -3.47%, S&P500지수가 -4.56% 수익이었을 때 다우의 개 전략은 0.02% 수익을 거뒀다. 2019년에 다우지수가 25%, S&P500지수가 31.2% 수익이었을 때 다우의 개 전략은 19.7% 수익을 올렸다. 이 전략은 손실을 줄이지만 수익도 줄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은 투자법을 원하는 방어적인 투자자에게 맞는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다. 따라서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 적당한 방법이다. _137쪽

인덱스를 추종하기로 결정했다면, 본인의 목표수익률이 10% 이하, 정확히는 4~8%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인덱스를 추종한다면서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면 안 된다. 시장이 하락하면 당연히 인덱스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 버핏은 많은 투자 경험과 투자 지식을 학습한 후에 인덱스로 대표되는 시장을 본인의 투자 기법으로 최소 10%p 이상 이길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진 뒤에야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본인이 직접 주식투자를 한다면 기본적으로 시장을 최소한 5%p 이상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_162쪽

가치투자는 죽었다는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것은 역시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투자 때문이다. 버핏이 사내 펀드매니저가 결정했다고 이야기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버핏이 직접 투자했다고 믿는 것 같다. 매수 당시 아마존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로,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근 10년간 기술주가 견인하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드디어 인내하고 있던 버핏의 투자 철학도 변했다고 수근거렸다. 이에 대해 버핏은 “버크셔의 투자 철학은 변함이 없다. 아마존 주식 매입은 사내 펀드매니저가 결정하지만, 가치투자의 원칙을 완벽하게 따르고 있다”고 직접 설명했다. _197쪽

지식보관소의 외계행성 이야기


지식보관소 지음 / 148×210mm / 176쪽
/ 값 15,800원 / ISBN 979-11-7022-206-4 03440

 
 
<인터스텔라>의 밀러 행성,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스타워즈>의 타투인 행성이 실제 존재한다?!
구독자 21만 명, 조회 수 50만 회의 과학 유튜버 지식보관소가 들려주는
신기한 외계행성 이야기!

 
#외계행성 #지식보관소 #우주 #제2의지구

태양계 행성은 알지만 외계행성은 처음 들어보는

외.알.못을 위한 책!

외계인은 알아도 외계행성은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을 위한 『지식보관소의 외계행성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SF 영화나 소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영역이었던 외계행성은 현재까지 약 4,500개가 발견되면서 이제는 엄연히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2030년까지 화성에 8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하겠다고 선포한 만큼, 먼 미래에는 인류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외계행성으로 이주해 정착할지도 모른다.

외계행성이란 대체 무엇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외계행성은 어떻게 관측하는 것인지, 수많은 외계행성들은 어떤 환경을 지니고 있는지 과학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식보관소가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밀러 행성,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이 실제로 존재한다?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인터스텔라>와 <아바타>는 미래의 우주 공간 속 외계행성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터스텔라>에서 자원 부족으로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대신해 인류가 새롭게 정착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떠난 쿠퍼 일행이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밀러 행성이라는 바다행성이었다. 지구에서의 1년이 7년과 맞먹는 이 별은 지표면이 없이 거대한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영화에서는 바다가 매우 얕은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바다행성은 땅이 없이 어디에서나 수심이 수십 킬로미터가 넘는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어 두 발을 딛을 수도 없는 곳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에는 케플러 22b, 글리제 581d, 트라피스트 1d 등이 있는데,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물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서 바다행성일 확률이 높다.

명대사 “I see you”로 유명한 <아바타>는 알파 센타우리의 가상 외계행성인 판도라를 배경으로 인간과 나비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는 2개의 항성이 서로 공전하는 쌍성계다. 영화와는 달리 아직 판도라와 같은 행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제2의 지구 같은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이 외에도 <스타워즈>에 등장한 타투인 행성, 다이아몬드 행성, 모항성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플레니모 행성 등 다양한 외계행성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서 펼쳐진다.

제2의 지구를 향한 바람을

우주의 인터스텔라로 쏘아 올리다!

2019년, 미셸 마요르와 디디에 쿠엘로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외계행성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낸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전혀 불가능했던 외계행성 탐사가, 항성의 중력 차이에 따른 흔들림을 이용한 시선속도법과 항성 앞으로 외계행성이 통과할 때 빛의 밝기가 달라지는 것을 이용한 통과관측법, 우주에서 직접 외계행성을 관측하는 케플러 우주망원경 등을 통해 인류는 수천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했고, 앞으로도 많은 외계행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현대 천문학계의 큰 화두가 된, 제2의 지구가 될 외계행성 이야기!

다양한 외계행성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보자.

지은이

지식보관소

2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주와 물리학과 관련된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아 남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2006년부터 블로그에 우주 관련 글을 게시하다 2018년 유튜브를 시작했다. 2019년 11월에 유튜브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았으며 현재도 콘텐츠 창작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우주와 물리학과 관련된 새로운 뉴스나 어려운 용어, 개념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창의력을 길러주고, 성인들에게는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지식보관소 유튜브: http://www.youtube.com/지식보관소

차례

미리 보는 키워드

프롤로그

1외계행성이란 무엇인가?

태양계의 행성과 태양의 크기│골디락스 존│밤하늘 별빛으로 만들어진 강, 은하수│안드

로메다은하의 발견과 우주의 크기

2외계행성 발견이 어려운 이유

2019년 노벨 물리학상을 안겨준 외계행성│외계행성을 발견하게 해준 도플러 효과│최초

로 발견된 외계행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3초창기 외계행성과 태양계 형성의 미스터리

페가수스자리 51b│안드로메다자리 웁실론b│목동자리 타우 Ab│게자리 55b│도플러 효

과의 한계│외계행성을 발견하는 또 다른 방법│저승의 왕, 오시리스│대기 상태가 확인된

행성, HD 189733b│외계행성 발견으로 새롭게 정정된 태양계 형성 가설

4태양계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행성

극단적인 궤도를 지닌 행성, 백조자리 16 Bb│행성인가? 혜성인가? HR 5183b│외계행성

사냥꾼, 케플러 우주망원경│<스타워즈>에 나오는 타투인 행성?│우선적으로 가야 할 곳

1순위! 다이아몬드 행성│<인터스텔라>에서 등장했던 바다행성│행성들도 가출을 한다고?

엄마 잃은 떠돌이 행성 플레니모

5다양한 행성으로 이루어진 유사 태양계

유명인사가 된 글리제 581 항성계│외계행성이 무더기로 발견된 HD 10180 항성계│태양계

의 도플갱어, 케플러 90 항성계│태양계의 축소 버전, 트라피스트 1 항성계│골디락스 존에

행성이 2개, 케플러 62 항성계

6지구와 가까운 항성계들

우주로 여행을 가거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할 수 있을까?│SF 단골손님,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밤하늘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별, 바너드 항성│최근 외계행성 후보 데이터가

발견된 볼프 359│갓 태어난 아기별, 에리다누스자리 엡실론

7외계행성 관측의 한계와 탐사의 미래

지구 같은 행성은 얼마나 흔할까?│과학자들의 예상과 실제 행성의 상태는 전혀 다를 수

있다│외계행성 발견의 미래

책속으로

빛의 스펙트럼은 파장이 짧아질수록 자색(보라색)에 가까워지고 길어질수록 적색(빨간색)에 가까워진다. 이것을 ‘도플러 효과’라고 부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은하들은 계속 멀어지고 있고, 우리가 관측하기엔 멀리 떨어진 은하들이 모두 적색인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적색편이’라고 부른다. 미셸 마요르와 디디에 쿠엘로 연구팀은 페가수스 51이라는 별에서 이런 스펙트럼의 변화를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별에서 밝기나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요인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연구진은 페가수스 51에서 일어나는 스펙트럼의 변화가 어떠한 규칙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일어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별의 스펙트럼 변화가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현상이라면 의미가 없었다. 연구팀은 엘로디(ELODIE) 분광사진기를 통해 별의 스펙트럼 변화를 측정했는데 이 장치는 초속 70미터로 변하는 스펙트럼을 감지할 수 있었다. _33~34

지구로부터 44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자리 웁실론 별은 1995년까지는 태양과 비슷한 주계열성과 그 주위를 돌고 있는 적색왜성으로 구성된 쌍성계였다. 우리 태양계는 태양이 하나인 단일성계지만 우주에는 태양 2개가 서로 돌고 있는 쌍성계가 흔한 만큼 1995년까지 웁실론은 평범한 항성계였다. 하지만 페가수스자리 51b가 외계행성으로 인정된 이후 바로 이듬해인 1996년, 이 평범한 항성계에서도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 _48

가끔 집에서 형광등을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다 보면 등의 밝기가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다. 형광등의 수명이 거의 다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형광등 커버에 먼지나 날벌레 같은 것들이 쌓여서 형광등의 빛을 가리기 때문에 어두워지는 것이다. 하루 날 잡고 형광등 커버를 벗겨내고 싹 청소를 해주면 다시 밝은 형광등을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별빛도 지구까지 오는 도중 무언가에 가려지게 되면 어두워질 수 있다. 예전부터 천문학자들은 외계행성이 모항성을 공전하는 동안 외계행성과 모항성과 지구의 위치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모항성의 별빛이 어두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월식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낮에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지는 월식은 지구와 달과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였을 때 달이 태양을 가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_55~56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첫 번째로 나오는 행성은 지표면이 없이 바다만 존재한다. 이런 행성을 바다행성이라고 부른다. 영화에서는 바다가 매우 얕은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실제 바다행성은 지표면이 없고 어디에서나 수심이 수십 킬로미터가 넘는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을 뿐이다. 이런 행성이 존재한다면 지표면에 사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 못한 조건이지만, 물이 생명의 기원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외계생명체를 발견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어쩌면 바다행성일 수도 있다. _93~94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성 생성에 관한 이론에 의하면 태양 같은 항성이 생길 때 발생한 먼지 디스크에 의해 행성이 생성되기 때문에, 원래 항성을 돌고 있던 먼지 디스크는 그 운동량을 그대로 보존해서 행성이 되었을 때도 그대로 항성을 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항성 주변을 돌지 않고 우주공간에서 혼자 은하계 중심을 돌고 있는 떠돌이 행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행성들을 항성행성 또는 떠돌이 행성으로 부르기도 한다. _96~97

2007년에 발견된 글리제 581 항성계를 돌고 있는 외계행성은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그 이유는 글리제 581이 태양으로부터 매우 가까운 거리에 속하는 별이기 때문이다. 사실 글리제라는 이름이 붙은 별들은 모두 태양에서 상당히 가까운 편에 속하는 항성들이다. 글리제는 독일의 천문학자 빌헬름 글리제(Willhelm Gliese)가 지구로부터 26파섹 이내에 있는 별들을 조사하기 위해 만들었던 근접 항성 목록에 기재된 별들이다. 따라서 기존에 이름을 가지고 있던 항성이

든 아니든 간에, 태양으로부터 26파섹 이내에 있으면서 당시 관측이 가능했던 모든 항성은 글리제 ×××라는 항성 이름을 별도로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자 굉장히 유명한 별인 시리우스는 글리제의 근접 항성 목록에서는 글리제 244라고 불린다. _106

제9행성 2

제9행성 2_표지(입체)

Daniel Lee 지음 / 145×205mm / 388쪽
/ 값 15,000원 / ISBN 979-11-7022-205-7 04800

, 우주, 인류, 외계 존재, 전쟁과 사랑

머나먼 미래 외계 행성에 정착한 인류의 운명을 그린 거대한 서사

남다른 차원의 장대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국내 웰메이드 SF 소설 9행성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파멸의 순간 앞에 드러나는

진실과 거짓, 사랑과 희생의 대서사시

시온이 그동안 감춰왔던 진실의 끝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갈등과 대립이 극에 달한 시온. 폴 최고 제사장이 무력으로 반군을 제압하며 잠시나마 그의 시대가 도래한 듯하지만, 그런 그에게 벤 사제는 또 다른 행성에서 온 존재와 우주선을 언급하며 시온의 미래를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일부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현재의 시온을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에 사로잡힌 폴 제사장은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게 되고, 각자의 목적과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외인과 반군, 보안대원의 충돌이 극으로 치닫게 된다.

한편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검은 악마의 출현으로 댄과 로사, 유나는 각자의 신념 속에 고군분투하며 시온 사람들과 검은 악마를 무찌르기 위해 애를 쓰지만,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검은 악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순식간에 시온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공통의 적을 두고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면서도 반목과 충돌을 멈추지 못하는 시온의 인류, 과연 시온은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제9행성(시리즈)』은 기존 SF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페이지터너이다.

먼 미래 우주의 여러 행성을 배경으로 한 국내에선 보기 드문 웅장한 스케일과 신선한 소재로 독자에게 특별한 재미를 경험케 해줄 뿐만 아니라 낯선 행성에서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권세욕과 저항, 사랑과 불신의 감정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여러 에피소드를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사는 지구별과 우리 인간의 다양한 유형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 외향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모순으로 가득 찬 디스토피아 세계 시온과 그 안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 저변에 깔린 부조리함과 인간이 가진 여러 자아의 유형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주 저 너머에 있을 법한 미지의 행성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존재들을 상상해보면서 우리가 사는 이 지구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길 기대한다.

“어찌 보면 우리 인간이 사는 세상은 다 똑같은 것 같아. 살아남기 위해, 번영하기 위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찾기 위해 우리는 떠나는 거야.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야.”

– 본문 중에서

 

지은이: Daniel Lee

물리학을 전공한 현직 과학기술자.

가톨릭 신자로서, 영신 수련의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종교, 과학, 예술로 체현되는 영성, 이성, 감성은 인간 고유의 본성이기에, 이들의 조화로운 융합으로 지극한 선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제9행성’ 시리즈는 머나먼 미래의 외계 행성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현재 우리가 직면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 자원, 분배 및 평화의 문제를 갖고 있기에, 다양한 유형의 인간 군상들이 어떻게 이를 풀어나가려 애쓰는지를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탐구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떠나고자 한다.

 

차례

제1장• 강철 광산

제2장• 광야의 밤

제3장• 약속의 증표

제4장• 개혁과 변화

제5장• 인공 지능과의 대결

제6장• 국면 전환

제7장• 신혼 선물

제8장• 긴장의 연속

제9장• 책임과 의무

제10장• 희망과 절망

제11장• 기만 작전

제12장• 정의와 정화

제13장• 악마의 부활

제14장• 영겁의 찰나

제15장• 목숨을 건 사투

제16장• 이별과 결심

제17장• 마음의 표시

제18장• 검은 광채

제19장• 회오리치는 파멸

제20장• 순수한 증오

제21장• 최후의 보루

제22장• 무의미한 존재

제23장• 지옥으로의 진격

제24장• 기적

제25장• 승자의 혼미

제26장• 주어진 운명

제27장• 연옥의 껍질

제28장• 귀향

제29장• 멋진 세상

제30장• 무궁한 우주

에필로그

 

책속으로

이 거대한 금속 구조물은 원래 시온의 첫 정착민이 타고 온 우주선이었다. 가로 1킬로미터, 세로 500미터, 높이 200미터에 달하는 이우주선은 중앙 부분이 뻥 뚫린 채 광부들에 의해 야금야금 절단되고 분해되면서도 그 위용이 대단하였다. 별과 별 사이를 넘나들며 신의 권위를 넘보았다는 에덴 기술의 결정체가, 지금은 도시이자 재활용의 산지로써 시온의 중요한 자원이 되어 주고 있었다. _10~11쪽

 

“결국 모든 것은 대재앙으로 불리는 전쟁으로 귀결되는 것 같아. 우리는 1000년 전 첫 번째 정착민의 후손이라고 생각해왔지만, 500년 전 대재앙의 침략자들과 정착민 중에 누가 전쟁에서 승리했는지는 모르는 일이거든. 확실한 건 그 전쟁에서의 승자가 지금의 시온 사회를 건설한 거지. 그들은 첫 번째 정착민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고립과 통제였어. 시온을 이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과 고립시키고 계시록의 이름으로 통제함으로써 영원히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거야. 계시록에 나와 있는 하늘의 수호천사가 실은 킬러 위성이고, 신탁이 사실은 인공 지능의 통치를 위한 방편이라는 것을 감쪽같이 감추고 말이야.” _57쪽

 

댄은 오랜만에 다시 예전의 악몽을 꿨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볼수 없었지만, 발 아래쪽에 물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물속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기에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물이 같이 따라 올라오더니 마치 손처럼 댄의 발뒤꿈치를 잡으려 했다. 깜짝 놀란 댄이 발을 움츠리며 더 높이 날아올랐다. 그러자 주위가 밝아졌다. 거기는 시온탑 지하가 아닌 제13거주구 옆 고대 생명체의 내부였다.

댄은 메이가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둘러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보이지 않았고, 다른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다. 기둥들과 바닥, 천장에 알록달록한 형광빛이 물결쳤다. 그것은 생명의 활동에 의한 결과였다. _151쪽

 

예상대로 아인텐은 이미 거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폴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아인텐에게 음성 모드로 대화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 생명체는 검은 광채입니다. 평소에는 검은색이었다가 햇빛을 받는 특별한 때에 현란한 빛을 발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여졌습니다. 처음에는 수중 생물로 오해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물에 녹은 상태로 존재합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자외선이나 그보다 큰 에너지의 광자를 흡수하여 살아갑니다. 시온에 처음 인간이 도착했을 때 큰 피해를 입혔는데, 결국은 정착민들이 그것들을 모두 말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군체가 있었다니 놀랍네요.” _261쪽

 

 

제9행성

제9행성_입체 표지

Daniel Lee 지음 / 145×205mm / 384쪽
/ 값 15,000원 / ISBN 979-11-7022-204-0 04600

, 우주, 인류, 외계 존재, 전쟁과 사랑

머나먼 미래 외계 행성에 정착한 인류의 운명을 그린 거대한 서사

남다른 차원의 장대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국내 웰메이드 SF 소설 9행성시리즈의 창대한 서막

 

머나먼 미래, 외계 행성으로 이주한
인류 앞에 감추어졌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진다

약 1000년에 걸친 ‘대이주’와 ‘대재앙’을 겪은 서기 3124년 시온의 사람들.
그들의 선조는 한때 우주를 항해하며 신의 권위를 넘보았지만, 이제는 불모의 땅에서 엄격한 원칙과 율법에 따라 근근이 살고 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외부 존재와의 접촉으로 시온이 품고 있던 모든 균열이 드러나며, 잠자고 있던 파멸을 깨우게 되는데…
과연 시온의 인류는 종말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을 것인가?

머나먼 미래, 신의 분노를 받아 불모의 행성 시온으로 추방당한 사람들. 그들은 그곳에 정착하며 철저히 신의 계시록과 율법에 따른 이상사회를 세우게 된다. 시온은 유일하게 신탁을 받는 폴 최고 제사장이 있는 제1거주구(시온)를 중심으로 13개의 거주구로 나뉘고, 변두리엔 정체불명의 외인들이 사는 구역이 위치한다. 모두가 평등하고 평화롭기만 한 시온이지만 청년 댄은 이러한 시온의 모습에 한계와 모순을 느끼고 문제를 제기한다. 어느 날 밤하늘에서 수상한 별빛을 발견하게 된 댄은 친구 유나와 벤 사제와 함께 몰래 거주구를 빠져나와 별빛의 정체를 확인하러 떠나는데, 일행은 뜻하지 않게 외계 존재를 만나게 되고, 댄은 그때부터 배일에 쌓인 시온의 진실을 서서히 알게 된다. 한편 폴 최고 제사장에게 신탁의 경고가 내려지게 되는데, 그는 성가신 존재들인 외인들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 된다. 그때 누군가의 음모로 제13거주구에 대폭발이 일어나는 참사가 일어나고, 시온과 외인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상황은 극에 치닫게 된다.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 전개되는 모험 안에서 시온의 감추어진 비밀이 드러나고, 결국 시온의 인류는 다시 한 번 전기를 맞게 된다.

『제9행성(시리즈)』은 기존 SF 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페이지터너이다. 먼 미래 우주의 여러 행성을 배경으로 한 국내에선 보기 드문 웅장한 스케일과 신선한 소재로 독자에게 특별한 재미를 경험케 해줄 뿐만 아니라 낯선 행성에서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 권세욕과 저항, 사랑과 불신의 감정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여러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식으로 벌어지는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사는 지구별과 우리 인간의 다양한 유형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 외향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모순으로 가득 찬 디스토피아 세계 시온과 그 안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 저변에 깔린 부조리함과 인간이 가진 여러 자아의 유형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주 저 너머에 있을 법한 미지의 행성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존재들을 상상해보면서 우리가 사는 이 지구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길 기대한다.

“이제 시온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봐. 지금까지 계시록의 틀 안에서 안주하였다면 앞으로는 그 이상을 보아야 할 것 같아.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현재의 상황을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지 않니? 우린 우리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때가 된 거야.”
– 본문 중에서

지은이: Daniel Lee
물리학을 전공한 현직 과학기술자.
가톨릭 신자로서, 영신 수련의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종교, 과학, 예술로 체현되는 영성, 이성, 감성은 인간 고유의 본성이기에, 이들의 조화로운 융합으로 지극한 선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제9행성’ 시리즈는 머나먼 미래의 외계 행성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현재 우리가 직면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 자원, 분배 및 평화의 문제를 갖고 있기에, 다양한 유형의 인간 군상들이 어떻게 이를 풀어나가려 애쓰는지를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탐구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 떠나고자 한다.

차례

프롤로그

제1장• 되풀이되는 악몽
제2장• 첫 탐험
제3장• 은빛 도시
제4장• 역사의 흔적
제5장• 육면의 방
제6장• 고대 관측소
제7장• 우주인과의 만남
제8장• 비밀 여행
제9장• 여정의 목적
제10장• 마법의 약
제11장• 뜻밖의 상황
제12장• 회개와 회심
제13장• 건국절의 비극
제14장• 고통의 심연
제15장• 미로의 끝
제16장• 새로운 임무
제17장• 대의를 위한 희생
제18장• 신탁의 의미
제19장• 미지와의 조우
제20장• 또 다른 삶
제21장• 잊혀진 생명
제22장• 전쟁의 서막
제23장• 구원의 계획
제24장• 두려운 현실
제25장• 상처와 위안
제26장• 충격과 공포
제27장• 불편한 승리
제28장• 진실의 무거움
제29장• 기쁨과 슬픔의 교차로
제30장• 혁명의 불꽃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개정판)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_입체 표지

제프리 베네트 저 / 이유경 역 / 152*224*16mm / 246쪽
/ 값 15,000원 / ISBN 979-11-7022-201-9 03400

 

2019410, 인류 역사 최초로 블랙홀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었다.

드디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궁극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블랙홀을 여행할 차례다.

여행을 떠나기 전, 상대성 이론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는 우리가 블랙홀을 여행할 때

겪을 놀라운 현상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블랙홀 관측 성공으로 104년 만에 ‘일반 상대성 이론’이 입증되다!

2019년 4월 10일, 아침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블랙홀’이 올라와 밤늦게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이날 밤에 세계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이 공개된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오후 10시, 드디어 블랙홀의 증거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었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왜곡된 주변 천체의 빛이 블랙홀을 붉게 휘감고 있는 사진이 포털 사이트의 1면을 장식했다. 촬영된 블랙홀은 거대은하 M87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로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무게는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달한다고 한다. 예전부터 말로만 듣고 상상도로만 보았던 블랙홀의 진짜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04년 전, 블랙홀을 관측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블랙홀의 존재조차 확실하지 않을 시절, 아인슈타인은 중력에 의해서 시공간이 휜다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104년 만에 그의 이론이 완벽하게 맞았음이 입증되었다.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복잡한 수식과 공식 없이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상대성 이론!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혹은 과포자(과학을 포기한 사람)라서 ‘상대성 이론’이라는 단어에 지레 겁먹고 책을 멀리하고 싶어진다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는 ‘쉽게’ 썼다며 온갖 수식과 공식이 꽉꽉 들어차 있는 다른 과학 이론서들과 다르다. 정말로 쉽게 쓰여진 이 책에는 수식도 공식도 없으며(소수의 수학을 포기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아주 가끔 등장하긴 하지만, 빼고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내용이 조금이라도 어려워진다 싶으면 친절하게 그림을 등장시켜 우주로 탈출하려 하는 우리의 영혼을 블랙홀이 빛을 잡아당기듯 단단히 붙잡아준다.

‘시간과 공간은 하나이며 시공간은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영 이해 못할 일반 상대성 이론의 개념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 E=MC²이 나오는 특수 상대성 이론도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특수 상대성 이론은
1. 자연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2. 빛의 속도도 누구에게나 똑같다.
이 두 가지 원칙만 받아들이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관측 성공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블랙홀을 두고 우리가 만약 블랙홀을 여행한다면 어떨지를 화두로 던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람들 대부분은 태양이 갑자기 블랙홀이 되면 그 블랙홀이 순식간에 지구와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을 빨아들여 없애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의 저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제프리 베네트는 ‘블랙홀은 빨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태양이 블랙홀이 되어도 지구는 여전히 그 블랙홀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중력 때문에 빛조차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데 어째서 지구가 무사한 걸까?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읽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추천평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는 잘 썼고 매우 읽기 쉬운 책으로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훌륭하게 소개한다. 제프리 베네트는 상대성이라는 주제를 과장하여 허풍 떨거나 극적으로 만들지 않고 과학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분명하고 흥미롭게 썼다.
– 알베르토 니콜리스(Alberto Nicolis) (컬럼비아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10여 년 전, 제프리 베네트와 그의 동료들이 쓴 『우주적 관점(Cosmic Perspectives)』이 출간된 이래로 나는 상대성 이론에 관한 탁월한 내용 덕분에 이 책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시간과 공간을 과학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바라볼 때 상대성 이론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사려 깊은 견해와 풍부한 그림을 곁들인 상대성 이론만을 위한 새로운 책이 나오다니! 정말 멋진 일이다.
– 데이비드 J. 헬팬드(David J. Helfand) (미국천문학회 회장, 캐나다 퀘스트대학교 총장 겸 부총장)

나는 상대성 이론을 소개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 책만큼 명료하고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은 보지 못했다.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의 근본적으로는 단순하면서도 일상의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들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추천한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또 흥미롭다.
– 세스 쇼스탁(Seth Shostak)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 연구소 선임 천문학자)

책속에서

모든 사람이 의견이 같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사과 나무 두 그루에서 각각 사과 한 개씩(하나는 빨간 사과, 하나는 녹색 사과)이 땅에 동시에 떨어지는 것을 본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두 사과가 동시에 땅에 떨어졌다고 생각할 것으로 기대한다(두 나무에서 오는 빛의 이동 시간의 차이를 감안했다고 가정할 경우). 마찬가지로 녹색 사과가 빨간 사과보다 먼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봤는데 어떤 사람이 빨간 사과가 먼저 땅에 떨어졌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매우 놀랄 것이다. 자, 그럼, 이제 놀랄 준비를 하시라.

이들 아이디어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당신의 블랙홀 여행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도를 내기 위해, 그리고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당신은 엄청나게 가속을 했다. 이 가속은 극도로 강한 중력과 같고,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가속하는 기간 동안 당신의 시계는 지구의 시계보다 훨씬 더 느리게 간다. 그래서 지구에 돌아왔을 때 당신은 지구 사람들보다 나이가 적게 들어 있다.
좋은 소식도 있다. 앞에서 우리는 거의 즉각적인 가속을 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러다 보니 당신에게 얼마만큼의 시간 지연이 일어나는가를 계산하기는 쉬웠지만(특수 상대성 이론의 간단한 공식을 사용할 수 있었다) 가속의 힘 때문에 당신이 죽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우리는 당신에게 이제 더 안전한 여행을 제공할 수 있다.

지은이: 제프리 베네트 (Jeffrey Bennett)
미국물리학회가 수여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상의 2013년 수상자로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생물물리학 학사학위를 받고 볼더 소재 콜로라도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천문학, 천체생물학, 수학, 통계학의 베스트셀러 교재를 쓰는 주요 저자이며 일반 대중과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책을 쓰고 상을 받았다.

역자: 이유경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학습자료부와 번역회사에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50년간의 세계일주』, 『두뇌와의 대화』, 『여자 경제독립 백서』, 『브로커, 업자, 변호사 그리고 스파이』, 『내 몸이 새로 태어나는 시간 휴식』, 『황금법칙』,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돈의 대폭락』, 『감정의 자유』, 『울트라라이트 스타트업』, 『위대한 탐정 셜록 홈즈』, 『피벗하라』, 『왕좌의 게임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등이 있다.

차례

프롤로그

Ⅰ: 시작
1. 블랙홀 여행

Ⅱ: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
2. 달리는 빛
3. 시간과 공간을 다시 정의하다
4. 새로운 상식

Ⅲ: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
5. 뉴턴의 불합리성
6. 중력을 다시 정의하다

Ⅳ: 상대성이 지니는 의미
7. 블랙홀
8. 팽창하는 우주

에필로그: 당신이 우주에 남긴 흔적

감사의 말